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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8 정선

2023.1.30. (7) 아우라지 강변에서의 바베큐와 캠핑, 정선의 산 속에서 맞이하는 저녁 / 2022년 8월, 1박 2일 강원도 정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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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박 2일 강원도 정선여행

(7) 아우라지 강변에서의 바베큐와 캠핑, 정선의 산 속에서 맞이하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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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숙박시설을 따로 잡고 숙박하는 게 아닌 정말 오래간만에 텐트치고 자는 '캠핑' 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선선 아우라지역 근처에 캠핑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 이 쪽으로 차를 갖고 이동했어요.

 

 

강 바로 옆 캠핑장엔 넓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이 곳에 차를 대놓은 뒤 강가, 혹은 나무 뒤에 텐트 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오후 4~5시 정도에 방문했는데 이미 방문한 관광객들이 어느 정도 있더군요.

 

 

뚝딱뚝딱 텐트 준비 완료~ 그리고 이제 텐트를 쳤으면 저녁 준비.

 

 

저녁은 돼지고기와 소시지, 그리고 쇠고기도 함께 가져와서 호화롭게 바베큐.

캠핑장 내에서는 취사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고기 가져와서 구워먹을 수도 있고 뭐 끓여먹을 수 있어 좋네요. 

 

 

이건 다음날 아침 사진이긴 하지만... 라면도 끓여먹고 남은 밥까지 넣어 든든하게~

 

 

집에서 가져온 드립커피로 믹스커피가 아닌 신선한 커피도 캠핑장 안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도 물론 좋지만 이렇게 바깥에서 마시니 이건 이거대로 또 느낌이 새로워요.

 

 

다만 캠핑장 근처는 산과 강을 끼고 있어 풍경은 정말 좋지만 모기가 엄청 출몰하는 지역이라(...)

모기장 없이는 캠핑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이것도 한 개가 아니라 텐트 근처로 최소 3~4개는 켜놓아야 모기에 안 물릴 수 있어요. 한 개 정도로는 어림도 없음.

 

 

캠핑을 마친 뒤 쓰레기 분리수거는 철저히.

 

 

밥 먹고 난 뒤 근처를 한 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캠핑장 바로 옆에 강이 있는데 그 강을 건너는 '아우라지 출렁다리' 라는 인도교가 있습니다.

 

 

이게 무슨 출렁다리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리 중간에 가서 살짝 뛰어보니 진짜 다리가 살짝 흔들리더라고요.

걷기 힘들 정도로 흔들린다기보다는 그냥 걷는 동안 '어, 진짜 흔들리네? ㅋㅋ' 라고 인지가 될 정도.

 

 

다리 중간에서 바라본 유유히 흐르는 강. 자갈밭이 백사장처럼 길게 펼쳐져 있어요.

강 폭이 그리 넓진 않지만 강물 색을 보면 사람이 건너기에는 조금 깊을 듯 합니다. 강가에서 물놀이하는 정도는 가능할 듯.

 

 

강 건너편에서 바라본 캠핑장 전경.

 

 

캠핑장 바로 건너편에 전통가옥으로 만든 식당 & 카페가 하나 있더라고요.

물레방아도 만들어놓고 평상 등을 마련해놓은 걸 보니 약간 주막 같은 느낌으로 지은 건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공간은 되게 좋아보이네요. 비 오는 날 저기 앉아 강 바라보며 커피마시면 꽤 운치있겠다 싶던...

 

 

'아우라지' 라는 이름의 비석. 다만 저 내용이 시인지 노래가사인지는 저도 잘...

 

 

이 근처는 '아우라지 둘레길' 이라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강과 산을 끼고 한 바퀴 돌아보기 좋습니다.

 

 

저 멀리 아우라지 방향으로 가는 정선선 철교가 놓여 있습니다. 지금은 일시적으로 열차가 다니지 않지만...

 

 

강가를 따라 비교적 잘 닦여있는 아우라지 둘레길. 길 옆으로 작게 마을이 조성되어 있더라고요.

 

 

다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아우라지 처녀상과 총각상.

 

 

강가에 세워져 있는 나룻배 한 척.

 

 

천천히 둘레길을 돌아보면서 아우라지 역 방향으로 이동. 여기 생각 이상으로 공기 좋고 물도 깨끗하더라고요.

진짜 조용한 곳에서 느긋한 휴양을 목적으로 여행을 한다면 여름의 정선을 찾아오는 것 되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Continue =

 

2023. 1. 3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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