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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8 정선

2023.2.2. (11) 투박한 매력이 담긴 강원도식 막국수 한 그릇, 정선 메밀촌막국수(정선군 고한읍) / 2022년 8월, 1박 2일 강원도 정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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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박 2일 강원도 정선여행

(11) 투박한 매력이 담긴 강원도식 막국수 한 그릇, 정선 메밀촌막국수(정선군 고한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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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에서 차를 타고 살짝 내려오면 고한읍내에 들어가기 전 식당가가 몇 모여있는 작은 마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에 위치한 '정선 메밀촌 막국수(유)' 라는 밥집을 찾았어요. 이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막국수 전문점이라더군요.

 

 

오전에 비가 내려 산엔 안개가 껴 있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흐린 날이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비가 일시적으로 그쳐 그냥 흐린 정도인데, 오히려 이런 날씨가 더 몽환적인 기분이 느껴졌달까...

여튼 메밀촌 막국수 바로 길 건너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었는데 이 일대 식당들이 공통으로 이용하는 주차장 같았습니다.

별도의 주차 요금을 따로 받진 않네요.

 

 

매장 앞에서 태블릿PC로 대기를 걸어놓는 시스템이라 일단 대기를 했습니다. 이런 날에도 밥 먹으러 오는 사람이 많다니.

현재 대기는 4팀. 약 15분 정도 기다린 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가게의 대표메뉴는 '명태막국수', 그리고 '정선 곤드레 정식' 이라고 하네요.

다만 곤드레밥은 좋아하는 메뉴긴 해도 오늘은 큰 관심이 없고 가격이 생각보다 높아 명태막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도로명 주소 알리는 명패가 꽤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보통 맛집으로 소개되었을 땐 공중파 혹은 종편에 나온 걸 알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넷플릭스 소개를 알린다라...

좀 신기하긴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많이 보고 영상 플랫홈의 이동이 크게 이루어졌다는 걸 의미할지도...

이 외에도 수요미식회에도 등장한 적 있다고 합니다.

 

 

매장은 좌식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이 반반 섞여있는 모습. 사람 되게 많고 북적북적하더군요.

 

 

한쪽 벽에 직접 담근 술이 엄청나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아니 저거 담가놓고 다 사용하는 게 맞나 싶을정도로;;

그러고보니 저런 식으로 담근 담금술을 보기는 많이 봤어도 실제로 마셔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네요.

 

 

수요미식회 출연을 알리는 액자가 창틀 위에 작게 걸려있습니다.

 

 

테이블마다 태블릿PC가 설치되어 있어 저걸 통해 주문이 가능해요. 메밀막국수 가격은 9,000원입니다.

정선곤드레정식은 1인 14,000원. 그리고 2인 이상 주문 가능하기 때문에 혼밥시엔 메밀막국수만 주문 가능합니다.

 

 

그 밖에 황기보쌈이라든가 메밀전병, 만두 같은 사이드 메뉴들도 있어요.

 

 

기본 식기 준비.

 

 

반찬으로는 무초절임 한 가지만 제공됩니다. 맛은 그냥 평범한 냉면집에서 맛볼만한 무초절임 맛.

 

 

'명태막국수(9,000원)' 도착.

막국수는 물, 비빔 선택할 수 없이 그냥 기본적으로 비빔 하나만 있습니다.

막국수 한 덩어리 위에 양념장, 그리고 명태회와 김가루, 오이, 그리고 새싹채소를 올려 마무리한 단촐한 구성.

참기름 뿌린 육수도 살짝 자작하게 담겨 있어 비비기 좀 더 수월한 편입니다.

 

 

막국수의 경우 그냥 비벼먹는 것보다는 설탕을 적당히 쳐서 먹어야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 일단 제 생각입니다.

설탕 넉넉하게 쳐서 슥슥 비벼먹으면 되어요. 냉면처럼 어떻게 먹어야 한다던가 하는 규칙에서 매우 자유롭지요.

 

 

달달매콤한 명태회를 한 점 올려서~ 너무 거칠지 않으면서 적당히 미끈미끈한 면이 툭툭 끊어지는 식감이 좋군요.

쫄깃쫄깃함보다는 메밀면 특유의 그런 식감이 있는데 양념의 맛 때문에 메밀향이 막 진하게 밀려들어오는 건 모르겠지만

적당히 매콤달콤한 맛이 가볍게 후루룩 먹기 좋습니다. 다만 막 역대급으로 맛있다... 정도까진 솔직히 아니었고요

 

 

줄 안 서고 바로 먹을 수 있다면 근처 지나가다 들러서 먹기 좋지만, 막 줄을 길게 서 있다면 그렇게까지 줄을 서서까지

일부러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 들어갈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적당히 괜찮은 막국수 잘 먹었다 생각해야겠어요.

 

 

입구에는 정선군에서 직접 재배한 각종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곤드레라든가 취나물, 곰취, 고사리 같은 나물들을 말려 판매하고 있으니 혹여 관심이 간다면 구매해보셔도 좋겠습니다.

 

 

곤드레나물로 밥을 지으면 확실히 맛있지요.

다른 테이블에서 정선 곤드레정식을 먹는 걸 봤는데 정식은 확실히 막국수랑 달리 한정식처럼 반찬도 이것저것 나오던...

아무래도 막국수도 막국수지만 이 집에서 제대로 즐기려면 곤드레정식을 먹는 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밥 먹고 근처의 카페로 가면 가격 할인 이벤트도 있다고 하니 묶어서 이용하실 분은 같이 가셔도 좋을듯.

다만 저는 여기 말고 따로 찾아갈 곳이 있어 카페를 이용하진 않았습니다.

 

 

가게 앞을 지나는 정선군 농어촌버스인 '와와버스'

 

 

여기가 고한읍 중심가는 아니지만 주차장이 넓게 확보되어 있어 밥 먹으러 올 때 주차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PS :  생활의 달인에 나온 함흥냉면 전문점도 있군요. 이 날은 화요일이라 정기휴일이었지만요.

 

= Continue =

 

. . . . . .

 

 

※ 메밀촌막국수 찾아가는 길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로 79(고한리 104-36)

https://naver.me/xdkaz7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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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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