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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10 예산,당진

2023.3.3. (2) 신리성지, 당진신리다블뤼주교유적지(唐津新里다블뤼主敎遺蹟址) / 일몰 보러 불쑥 떠난 당일치기 예산,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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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보러 불쑥 떠난 당일치기 예산,당진

(2) 신리성지, 당진신리다블뤼주교유적지(唐津新里다블뤼主敎遺蹟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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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백종원 국밥거리를 지나 차를 타고 이동한 다음 장소.

이 날의 여행은 제가 계획을 짠 게 아니라 저는 그냥 추천해주는 장소를 따라다니기만 했습니다.

결론부터 미리 이야기하자면 정말 좋은 풍경을 많이 담고 와서 예산, 당진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고 올 수 있었어요.

 

 

이번에 도착한 곳은 '당진신리다블뤼주교유적지' 라는 곳.

충청남도의 기념물로 지정된 이 곳은 흔히 '신리성지' 라고 하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곳은 조선 후기 천주교가 박해를 받을 때 가장 큰 교우촌을 형성하고 있으면서 선교사들을 도와

신앙 활동의 기반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성지로 지정되어 순례하는 신자들에게는 신앙 성숙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일반 방문자들에게는 광활한 평야에서 느낄 수 있는 내면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는군요.

 

 

너른 들판이 펼쳐져 있어 탁 트여 있는 느낌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곳곳에 이렇게 파라솔과 함께 벤치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만, 바람이 많이 불어 앉아있기 좋은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하늘이 이렇게 새파랗게 맑았는데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 좀 춥긴 했어요.

 

 

파라솔이 접힌 벤치 뒤로 노랗게 물든 논이 펼쳐져 있습니다.

 

 

유적지에 대한 안내.

 

 

이 곳은 천주교 신자들이 순례로 와서 기도하는 장소니만큼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지켜달라고 하는군요.

실내가 아닌 실외를 다닐 때도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언덕 위에 세워져 있는 작은 십자가가 달린 예배당의 정체는 미술관.

안으로 들어갈 순 없습니다만 언덕 위 건물 앞까지 올라가는 것은 가능합니다. 길도 이어져 있고요.

 

 

언덕 아래에서 내려다 본 신리성지의 모습.

 

 

가을걷이가 끝난 논과 아직 가을걷이를 하지 않은 들판이 나뉘어져 있는 모습.

멀리 작게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방문한 날은 순교미술관이 휴일이라 아쉽게도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대신 화장실은 개방되어 있어 화장실만 살짝 이용.

 

 

건물 안 테라스 방향을 바라보며 펼쳐진 들판은 마치 액자 속 그림 같다는 인상이 들더군요.

 

 

진짜 완연한 가을이었습니다. 일부러 짠 것도 아닌데 이렇게 좋은 날씨에 여행을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휴식처 역할을 하는 논 앞의 작은 정자 하나.

 

 

병인박해 순교 140주년을 기념하며 다시 복원한 신리성지를 봉헌한다는 현판.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순교미술관의 전경.

 

 

미술관 옆에는 '치타 누오바' 라고 하는 이름의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이탈리아어로 '새로운 도시' 라는 뜻을 가진 이 카페는 과거 양곡창고로 쓰이던 건물을 카페로 개조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곳도 이 날은 정기휴일(...) 그래서 아쉽게도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참고로 신리성지 안에서는 음식물 취식이 금지되어 있어 이 카페 안에서만 음식물 취식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진 신리 다블뤼주교 유적지에 대한 안내.

 

 

예수상의 모습.

 

 

그 옆에는 '성 다블뤼 주교관' 건물이 복원되어 있습니다.

원래 1816년에 지어진 비밀 성당이자 주교관이었는데, 그 이후 축성과 수리 과정을 거쳐 2004년 복원이 끝났다고 해요.

 

 

주교관 앞에는 다블뤼 주교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작은 초가집으로 복원되어 있는 '성 다블뤼 주교당' 의 모습.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옛 초가집처럼 보이지만 병인박해 시절 비밀 성당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대청마루 앞에 전시되어 있는 성모 마리아상.

 

 

스물 여섯 분이 오시네.

거룩한 땅에.

눈부신 빛으로 오시네.

역사를 딛고.

 

2023. 3.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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