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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10 예산,당진

2023.3.6. (6) 명인의 집인데 빵이 이렇게 저렴해도 괜찮을까? 당도란 수제 독일빵집 1호점(당진시 수청동) / 일몰 보러 불쑥 떠난 당일치기 예산,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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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보러 불쑥 떠난 당일치기 예산,당진

(6) 명인의 집인데 빵이 이렇게 저렴해도 괜찮을까? 당도란 수제 독일빵집 1호점(당진시 수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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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성지만 구경하고 차만 마시다보니 좀 지치는 것도 있어 이번에는 차를 타고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각 지역의 도시를 갈 때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빵집이 있는 것처럼 당진시내에도 꽤 유명한 빵집이 있다고 해요.

바로 '독일빵집' 이라는 곳인데, 이 곳은 원래 시내에 1호점, 그리고 시 외곽에 카페 공간이 함께 있는 2호점이

따로 마련되어 있긴 했습니다만 매장에서 먹고갈 수 있는 2호점이 그만 정기휴일에 걸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먹고갈 수 있는 공간은 없지만 시내 쪽에 있는 '당도란 수제 독일빵집 1호점 - 본점' 을 찾게 되었습니다.

 

간판만 보면 되게 평범한 동네 빵집처럼 보이는데, 이는 1호점이기도 한 본점만 이런 분위기고

시 외곽에 위치한 2호점의 경우 '독일베이커리' 라는 간판과 함께 훨씬 세련되고 넓은 카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SBS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한 독일빵집.

 

 

매장 밖에 각종 방송에 출연한 것을 알리는 간판이 유리벽에 잔뜩 붙어있었습니다.

실제 방송에 출연한 것은 대단한 것인데 사장님이 약간 이런 걸 알리고 싶어하는 과시욕도 좀 있는 것 아닐까 싶은...ㅋㅋ

나쁘다고는 생각 안 해요. 실제 방송에 나온 것은 대단한 것이고 이런 식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 좋아하는 편입니다.

 

 

건물 지하에 주차장이 있는데, 그와 별개로 건물 앞 주정차시엔 최대 19분까지 주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째서 20분이나 30분도 아니고 19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도로 혼잡을 막기 위해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차 주차해놓고 들어와서 빵 사는데 19분 정도면... 아주 넉넉하진 않겠지마는 그렇다고 크게 부족한 시간도 딱히 아닙니다.

뭣보다 카페 공간이 없어서 그냥 빵만 사고 나간다 - 라고 생각하면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는 건물 뒷편 지하주차장을 이용해서 따로 문제될 건 없었습니다만...

 

 

이 가게를 대표하는 대표빵이 뭘까 찾아봤는데, '찹쌀 꽈배기' 가 제일 유명하다고 하네요.

 

 

매장 전경. 주방 쪽 카운터에 크게 '제과제빵 명인의 집' 이라는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빵집 규모는 다른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나 지역 빵집에 비해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종류는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프랜차이즈 빵집이 아닌 동네 빵집이다보니 빵의 종류가 굉장히 독창적이고 다양한 것이 마음에 들어요.

 

 

출입구 옆에 비치되어 있는 종이가 깔린 쟁반, 그리고 집게를 이용하여 빵을 집은 뒤 계산하면 됩니다.

 

 

진짜 방송 소개 엄청 홍보하고 있네요...ㅋㅋ

직접 가 보진 않았지만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 '독일베이커리 2호점' 의 분위기와 너무 상반되는 분위기.

 

 

롤케이크라든가 홀 케이크는 냉장고에 별도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저렇게 많은 롤케이크가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것도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빵집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기도 해요.

 

 

매대에 진열되어 있는 각종 빵들.

다른 것보다도 크게 놀랐던 점이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꽤 저렴하다는 것이었는데요,

가게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꽈배기 가격은 겨우 개당 천원! 거기다 피자빵 2,000원, 튀김소보로는 개당 1,500원!

프랜차이즈 빵집과 비교했을 땐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유명 빵집들과 비교해봐도 확실히 저렴한 가격이 상당히 인상적.

빵을 많이 집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은 이 매력적인 가격이 독일빵집 1호점이 가진 가장 큰 매력 아닐까 싶어요.

 

 

빵은 비닐봉투 대신 종이봉투에 담아줍니다. 한쪽에 이렇게 포장용 종이봉투가 잔뜩 쌓여있어요.

지금은 법적으로 매장에서 비닐봉투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별도 제공이 안 된다고 합니다.

 

 

여러 종류의 빵이 담겨있는 '당도란 독일빵집' 의 종이 봉투.

사실 카페 공간에서 빵을 먹고 싶었으나 그럴 형편이 되지 않아 아쉬운대로 빵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맛보았습니다.

 

 

'튀김소보루(1,500원)' 는 원래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은 대전 성심당의 간판 메뉴긴 합니다만

지금은 이렇게 다른 매장에서도 비슷하게 만들어 판매하는 곳들이 꽤 많아진 것 같아요.

빵의 크기라든가 모양은 성심당의 그것과 언뜻 비슷해 보이고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꽤 묵직함을 자랑합니다.

 

 

오, 단순히 단팥만 들어있는 게 아니라 아예 단팥과 함께 찰떡 한 개가 통째로 들어있어요.

기름에 튀긴 소보루빵 안에 쫄깃쫄깃한 찰떡, 그리고 그 안에 단팥이라니 이건 맛이 없을래야 절대 없을 수 없는 구성...!!

그만큼 칼로리야 엄청 높겠습니다만 꽤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던 달콤한 찰빵이었습니다. 취향에 진짜 잘 맞았어요.

 

 

다음에 산 것은 '야채 고로케(1,000원)'

놀랍게도 이 고로케 한 개 가격은 단돈 천 원밖에 하지 않습니다. 일반 빵집에선 2,000원 선 정도 할 텐데...

 

 

고로케는 아주 평범하게 맛있는 고로케입니다. 다진 야채와 계란이 속에 들어있어 짭짤하면서 든든하네요.

에어프라이어, 그게 없다면 전자렌지에 데워 따끈하게 먹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그래도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

특출나게 맛있는 무언가 - 라기보다는 그냥 지극히 평범하게 맛있는 예상 가는 모범적인 고로케라고 보시면 될 듯.

 

 

꽈배기는 총 세 개를 구입했어요. 가격은 전부 1,000원으로 동일합니다.

가장 먼저 꺼낸 건 '꿀 꽈배기' 로 표면에 카스테라 가루 같은 게 붙어있는데 부스러기가 굉장히 많이 날리긴 하지만

달콤한 카스테라를 먹는 것 같은 풍미와 쫄깃한 식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기 꽈배기 되게 쫄깃쫄깃하니 좋네요. 

 

 

다음에 먹은 건 '먹물 꽈배기'

오징어먹물을 넣고 반죽해서 새까만 색을 띠고있는 게 특징. 튀긴 꽈배기 표면에 설탕을 뿌려 마무리했습니다.

이것도 쫄깃하니 맛있는 꽈배기에요. 설탕 묻힌 모범적인 맛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크기도 꽤 큼직한 편.

 

 

마지막으로 먹은 '흑임자 꽈배기' 가 개인적으로 여기서 맛본 꽈배기 중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꽈배기와 달리 좀 더 튀겼는지 표면이 더 울퉁불퉁하면서 설탕이 촘촘하게 코팅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굉장히 고소하고 달콤한 것이 따끈한 상태로 우유과 함께 먹으면 최고겠다 -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몇 종류의 꽈배기가 더 있었습니다만,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은 여기까지가 한계라 여기서 스톱.

아마 지금은 가격이 좀 더 오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우 저렴한 가격의 꽈배기라

부담없이 사 먹기 좋기도 하고 맛 또한 훌륭해서 당진 쪽 여행 오면 들러서 사갈 만한 가치가 있는 '독일빵집' 이었습니다.

 

= Continue =

 

. . . . . .

 

 

※ 독일빵집 1호점 찾아가는 길 : 충남 당진시 밤절로 168 1층(수청동 997), 당진신터미널 건너편 로뎀타워 1층

https://naver.me/xorK4Pzh

 

독일빵집1호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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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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