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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중식

2023.3.17. 피에프 창(잠실 롯데월드몰) / 감각적인 느낌의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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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약속이 있어 잠실 제2롯데월드 쇼핑몰에 위치한 미국식 중화요리 전문점 '피에프창' 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다녀온 지 좀 오래 된 건데 그간 바쁘기도 하고 여행기 정리하느라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네요.

피에프창은 잠실 롯데월드몰 5층에 위치해 있으며 주말에 방문해서 사람이 워낙 많아 대기 올려놓고 좀 기다렸습니다.

 

 

매장 입구에 메뉴를 띄운 모니터가 있어 기다리면서 어떤 메뉴가 있는지 고를 수 있습니다.

가격은 결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는데 그래도 아웃백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류에 비하면 다소 낮은 편이긴 하네요.

 

 

웨이팅은 카카오톡 웨이팅을 이용합니다.

다만 5인 이상 단체의 경우 테이블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문의를 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듯.

 

 

시간이 되어 직원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습니다.

창가 쪽 자리에 앉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창가 쪽 자리가 마땅치 않아 안쪽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뭐 큰 문제는 없지만...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4인 세트' 메뉴가 있어 뒤도 안 돌아보고 이 메뉴를 선택.

총 네 가지 요리와 디저트, 그리고 음료 네 잔이 되공되는 세트 메뉴로 가격은 110,000원입니다.

 

 

앞접시를 비롯한 기본 식기 준비.

 

 

같이 간 친구 중 한 명은 스텔라 생맥주를 주문.

 

 

탄산음료는 리필 가능합니다. 아껴마시지 말고 양껏 펑펑 마셔도 괜찮아요.

중화요리 중심이다보니 아무래도 입 안을 깔끔하게 씻어주기 위해 저도 두 번 정도 리필...ㅋㅋ

 

 

기본 찬으로 나오는 오이 & 무피클.

 

 

첫 번째 요리 : 창스 치킨 레터스 랩.

 

 

잘게 볶은 닭고기 요리와 바삭하게 튀긴 라이스스틱을 소스를 뿌려 큼직한 양상추를 이용하여 상추쌈처럼 싸서 먹는 요리.

약간 에피타이저 같은 개념의 요리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던...

 

 

몽글몽글하고 적당히 매콤한 맛이 나는 닭고기와 바삭한 라이스스틱, 그리고 양배추의 아삭한 식감 때문에

전체적으로 아삭아삭한 느낌이 전해지는 꽤 매력적인 요리. 저 닭고기볶음은 밥 위에 얹어먹어도 맛있을 것 같더군요.

약간 맥주안주 같은 느낌으로 먹어도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요리 : 로메인 치킨.

 

 

계란을 이용하여 반죽한 면인 에그 누들과 함께 야채에 볶은 닭고기를 즐기는 볶음국수 개념이라고 보면 될 듯.

여럿이 함께 나누어먹는 거라 앞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서 먹으면 됩니다.

 

 

면이 쫄깃쫄깃보다는 탄력이 있으면서도 약간 부들부들 같은 느낌인데, 약간 야키소바 같은 것 먹는 듯한 느낌?

야채와 함께 볶은 면 자체에 간이 잘 되어있고 닭고기 고명도 큼직해서 볼륨감 또한 매우 좋았습니다. 이것도 맛있네요.

 

 

세 번째 요리 : 몽골리안 비프.

몽골리안 비프를 요리에서 선택할 경우 세트 메뉴에서 1,000원이 추가된다고 하더군요. 쇠고기가 가격이 높아 그런가.

 

 

몽골리안 비프의 경우 밥이 두 공기 제공되는데 잡곡밥과 흰쌀밥 중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다 먹어보면 좋겠다 싶어 잡곡 하나, 흰쌀밥 하나를 선택.

그런데 여기 잡곡밥이 꽤 맛있어서 만약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그 땐 둘다 잡곡 고르지 않을까 싶은. 흰쌀밥은 그냥 밥맛.

 

 

부추를 굉장히 많이 넣고 함께 볶았습니다.

 

 

역시 앞접시에 덜어서...

 

 

불향 느껴지게끔 맛있게 볶은 쇠고기 자체에 간이 잘 되어있어 밥이랑 함께 먹기 아주 잘 어울리는 맛.

부추볶음 향긋함과 함께 구운 쇠고기의 호화로운 감성을 마음껏 느낄 수 있습니다. 호불호 거의 안 타는 메뉴기도 하고요.

 

 

네 번째 요리 : 쿵파오 치킨.

 

 

튀긴 닭고기에 땅콩을 듬뿍 얹은 뒤 고추, 샐러리 등을 넣고 매콤하게 볶아낸 요리로

아메리칸 차이니즈(미국식 중화요리) 중에서 꽤 인지도 있는 요리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 CJ에서 운영하는 차이나팩토리가 잘 나가던 당시 되게 자주 시켜먹었던 요리였어요.

 

 

땅콩이 정말 많이 달라붙어 있어 오독오독 고소한 맛. 매콤한 소스에 버무린 양념과 조화가 잘 맞으면서도

중간중간 붙어있는 셀러리 특유의 향이 또 인상적이네요. 역시 맥주과 함께하는 요리에 특화되었다는 느낌이 강해요.

다만 요리 자체는 상당히 훌륭하지만 밥반찬과는 잘 어울리지 않겠다는 인상도 동시에 받긴 했습니다.

 

 

탄산음료는 중간중간 비지 않게끔 리필.

 

 

깔끔하게 싹싹 긁어먹고 나면 이제 마지막 마무리인 디저트를 요청하면 됩니다.

디저트는 한 번에 함께 내어주는 게 아니라 요리를 다 먹고 난 뒤 직원을 요청하면 가져다주는 방식이에요.

 

 

이 날의 서비스인지, 아니면 원래 4인 세트에 포함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디저트 달라고 요청하니 인원 수에 맞춰 커피도 함께 내어주더군요. 따뜻한 것, 그리고 차가운 것 선택 가능합니다.

카페로 따로 옮기지 않고 식사 마친 후 그 자리에서 커피까지 디저트와 함께 먹을 수 있으니 뭔가 이득본 듯한 기분.

 

 

마지막 디저트 : 그레이트 월 오브 초콜릿.

쉽게 얘기하면 그냥 초콜릿 케이크라고 보면 됩니다. 약간의 과일과 함께 라즈베리 잼이 함께 토핑되어 나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케익이... 엄청나게 커요...;; 나오는 거 보고 정말 의외의 크기에 살짝 놀랐던.

일단 1인분으로 먹을 수 있는 양은 절대 아니고 일반 조각케익을 3~4조각 합쳐놓은 크기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뭐 어떻게 1인이 먹을 수도 있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3~4인이 나눠먹는다는 걸 상정해서 만든 메뉴라 보면 될 듯.

 

 

케익 자체는 아주 맛있습니다. 진하고 꾸덕한 초콜릿 크림이 초콜릿 브라우니와 함께 조화롭게 어울리는데

단맛보다는 새콤함이 좀 더 강하게 감도는 라즈베리 잼에 찍어먹으니 초콜릿의 꾸덕한 단맛이 조금 중화되는 듯한 느낌.

그냥 먹으면 좀 농후하게 달콤하다고 느낄 수 있는 케익이 라즈베리 잼과 조합되어 매력적인 맛으로 바뀌더군요.

 

 

양이 많은 분들도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피에프창의 4인세트. 아주 배부르고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양이 그리 많지 않다면 다섯이 먹어도 거뜬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되게 만족스러운 식사였거든요.

 

 

꽤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잘 만든 미국식 중화요리를 체험하고 싶다면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피에프창'

짜장면, 짬뽕의 한국식 중화요리, 그리고 양꼬치와 마파두부가 있는 중화요리와는 다른 '아메리칸 차이니즈' 의 분위기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근처에 있는 매장을 한 번 작정하고 방문해보시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 . . . . .

 

 

※ 피에프창 롯데월드몰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하차, 제2롯데월드몰 5층에 위치

https://naver.me/Goz56pho

 

피에프창 롯데월드몰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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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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