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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12 대구

2023.3.18. (1) 단돈 만원 언저리에 고속열차 타고 동대구로 GOGO~! / 2022.12 당일치기 대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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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 당일치기 대구여행

(1) 단돈 만원 언저리에 고속열차 타고 동대구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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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조금씩 풀려가면서 해외는 못 가지만 국내 이곳저곳 여행을 꽤 많이 했습니다.

그 여행 다녀온 것들을 하나둘씩 블로그를 통해 정리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2022년 다녀온 당일치기 국내여행의 마지막인 '대구' 여행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드릴께요.

 

제 남부지방으로 떠나는 국내여행의 출발은 이제 거의 SRT 수서역으로 고정이 되어버린 느낌.

일단 집에서 서울역, 김포공항보다 수서역이 접근성이 더 가깝기도 하고, 수서를 찾는 가장 큰 이유가 따로 있거든요.

 

 

바로 'SRT play' 를 통한 할인 승차권 구매!

일반 SRT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SRT Play' 라고 불리는 SRT에서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가입 후

일반 열차 티켓을 검색하듯 시각표를 검색하면 정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일부 SRT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할인률은 최소 5%부터 최대 70%까지! 특히 매일 오전 06시에 수서역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는 경부선 SRT 303열차와

밤 23시 03분에 광주송정역에서 수서역으로 출발하는 호남선 SRT 668열차는 항시 70% 할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오전 06시에 출발하는 SRT 303 열차 70% 할인을 받으면 부산까지 15,600원, 동대구까지 11,100원에 이동이 가능해요.

그래서 수도권 사는 사람들이 수서역에 오전 06시 전까지 올 수 있다면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티켓이기도 하지요.

 

저 같은 경우 집에서 거의 첫차를 타고 나오면 수서역에 열차 출발하기 약 10~15분쯤 전에 도착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경부고속선 라인(대구, 부산)을 내려갈 땐 이제 무조건 이 열차를 탑니다. 이것만큼 좋은 게 또 없어요.

이걸 타기 위해 4시대에 일어나서 준비해야 한다는 피곤함이 있지만 70% 할인이라면 그 피곤함 충분히 감내할 만 하지요.

 

 

수서역에서 출발 대기중인 SRT 303 열차.

 

 

수서역 역명판을 한 컷.

수서역, 동탄역, 그리고 평택지제역은 KTX가 아닌 SRT만 서는 전용역이라 역명판도 전용 디자인을 띠고 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이 열차를 타고 종점 부산까지 갔을텐데, 오늘은 목적지가 부산이 아닌 동대구입니다.

중간 정차역이 꽤 적은 편인데, 평택지제와 천안아산, 그리고 대전, 대구, 부산만 서는 빠른 열차고 부산까진 2시간 23분.

이 열차 타고 부산 도착하면 부산에서 바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괜찮은 열차에요.

 

 

그리고 의외로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열차를 타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만석까진 아니더라도 '이 시간대 이렇게 사람이 있다고?' 라며 조금 의아하게 느껴질 정도.

 

 

열차 출발한지 약 1시간 40분여, 새벽 일찍 나와서 피곤함에 살짝 선잠을 자고 일어나니 동대구에 도착.

KTX나 SRT를 타고 대구를 가면 대부분의 열차는 다 동대구역에 서나 최근엔 서대구역도 생겨 일부 열차가 정차한다고...

그래도 아직까지 열차를 타고 들어가는 대구의 관문은 동대구역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동대구역 광장으로 나가는 길. 아직 8시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1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건데 이 날 수도권에 한파가 몰아쳐서 선로 상태 이상으로 좀 지연이 있었거든요.

 

 

광장에서 바라본 대구의 관문, 동대구역 역사를 한 컷.

 

 

동대구역 바로 옆엔 최근 새롭게 개장한 '대구 신세계' 가 있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 자리에 새롭게 들어선 백화점으로 '신세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의 역할을 하고 있는 건물이지요.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바로 옆에 붙어있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엄청나게 성장, 대구의 랜드마크격이 된 곳.

 

 

그리고 동대구역 광장에는 딱 봐도 '어떤 비즈니스 호텔' 로 보이는 기분나쁜 건물 하나가 우뚝 서 있는데요...;;

원래 저 건물은 토요코인 호텔 동대구점이 들어올 예정이었다고 합니다만, 2020년에 공사가 중단되고 2년 넘게 방치되다

오픈하는 것을 포기, 현재는 근린생활시설로의 변경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만약 토요코인으로 개업을 했더라면 대구엔 토요코인 호텔이 총 두 곳 있게 되는 셈인데, 그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네요.

 

 

철도 동대구역과 대구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은 전용 통로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광장을 통해 이동해야 합니다.

광장을 나와 대구신세계가 있는 왼편을 보면 저렇게 큼직하게 '도시철도 동대구역' 이라 써 있는 3번 출구가 보이니

저 출구를 통해 들어가면 바로 지하철을 탈 수 있어요. 글씨 엄청 커서 멀리서 봐도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동대구역 대합실. 출구를 따라 내려가면 대합실 들어가기 전, 바로 열차 위치 알려주는 전광판을 볼 수 있습니다.

 

 

동대구역 개찰구.

상, 하행 개찰구가 서로 분리되어 있어 방향을 잘 보고 타야 합니다. 번화가가 있는 반월당, 중앙로 방면은 '설화명곡' 행.

원래는 대곡역이 종점이었으나 지난 2016년, 서쪽으로 두 개 역이 추가 개통하여 현재 1호선 종점은 설화명곡입니다.

 

 

동대구역 승강장의 역명판. 부역명으로는 '신세계백화점' 이 붙어있습니다.

 

 

대구 지하철 열차 안에는 아직도 '대화금지'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가 국내에 처음 크게 퍼졌던 진앙지가 대구였으니만큼 그 때의 트라우마가 아직 크게 남아있을 듯.

이제 20일부터는 대중교통에 적용되었던 마스크 의무착용도 해제되니 이 곳도 곧 해방되겠군요.

 

 

차량 출입문 위에 붙어있는 대구지하철 노선도.

현재 3호선까지 있는데, 향후 대구권 광역전철, 4호선(엑스코선), 대구산업선이 개통하면 여섯 개 노선으로 늘게 됩니다.

 

 

반월당 바로 다음역인 '명덕역' 에서 내렸습니다.

명덕역의 부역명은 '2.28 민주운동기념회관'

 

민주화 운동은 우리에겐 1980년 5월 18일의 '광주 민주화 운동' 이 가장 유명하긴 합니다만, 사실 대구에서도 한참 전에

민주화 운동이 있었습니다. 1960년 2월 28일, 3.14 대선을 앞두고 대구의 고등학생들의 자유당의 독재에 항거하여

일어난 시위를 바로 '2.28 학생민주의거' 라고 부르는데요, 이는 대한민국 시민들이 들고 일어난 최초의 시위라고 하네요.

어찌보면 한국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이 된 곳이 바로 이 대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명덕역에서 나오니 이상한 낙서가(...)

근데 저 좀 기분 섬뜩했던게 저 낙서, 서울 왕십리, 그리고 종로 근처에서도 똑같은 걸 봤거든요. 같은 사람인데 이거;;;

 

= Continue =

 

2023. 3. 1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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