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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12 대구

2023.3.19. (4) 지금은 전국구 빵집으로 성장한 마약옥수수빵의 총 본산, 삼송빵집 본점(동성로 3가) / 2022.12 당일치기 대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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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 당일치기 대구여행

(4) 지금은 전국구 빵집으로 성장한 마약옥수수빵의 총 본산, 삼송빵집 본점(동성로 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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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도시를 돌아다니다보면 그 도시를 대표하는 유서 깊을 빵집을 하나씩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전의 성심당이라든가 군산의 이성당은 이제 타 지역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고 거기를 제외하고라도

각 도시를 가면 그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을 최소 하나씩은 발견할 수 있지요.

 

대구에는 어떤 빵이 제일 유명할까요? 대구 사람에게 물으면 저마다 답변이 다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따졌을 땐 '삼송빵집' 이 대외적인 인지도 면에서는 단연 으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명 '마약옥수수빵' 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삼송빵집은 대구 동성로에 본점을 두고 있는 작은 빵집인데

전국으로 체인을 확장시키며 지금은 큰 규오의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도 입점했을 정도로 그 규모가 상당히 커졌습니다.

또한 원래 동성로 쪽에 있는 작은 규모의 본점도 리모델링을 통해 지금은 깔끔한 새 모습으로 단장을 하게 되었고요.

 

 

1호선 중앙로역에서 내려 반월당 방향으로 큰길을 따라 조금 걸어오다 보면 주황색 기둥의 건물 하나를 만날 수 있는데

이 곳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마약옥수수빵' 을 파는 빵집인 대구 '삼송빵집' 의 본점입니다.

 

사실 이 가게는 첫 방문은 아니에요. 이미 10여 년 쯤 전에 한 번 본점을 방문하여 빵을 맛본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리모델링 이전인 그 때와 지금의 모습이 간판은 물론 내부도 많이 바뀌어서 아예 다른 가게라고 봐도 될 정도.

 

 

10년 전 삼송빵집 본점의 모습입니다. 가게 이름도 '삼송 베이커리' 였고 분위기 또한 평범한 동네 빵집 분위기였지요.

전국구 프랜차이즈 체인으로 확장하면서 간판 로고도 새롭게 바꾸고 세련된 분위기로 그 자리에 새롭게 리모델링한 것.

(2013년 삼송 베이커리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30713)

 

2013-395. 주말의 2박 3일 대구,구미 여행기 (5) 삼송 베이커리(동성로) - 달인이 구운 마약빵 + 2.28공

주말의 2박 3일 대구,구미 여행기 (2013.11.8 ~ 11.10)(5) 삼송 베이커리(동성로) - 달인이 구운 마약빵 +2.28공원옆 중앙떡볶이(동성로) - 대구명물 납작만두를 만나다.대전에 성심당, 군산에 이성당, 전

Ryunan9903.egloos.com

 

 

매장 입구에 걸려 있는 삼송빵집의 연혁.

1957년 개업을 강조하는데, 실제로 삼송빵집은 1957년 남문시장에 '삼송제과' 란 이름으로 시작한 게 시초라고 합니다.

현재 동성로의 위치로는 1987년 이전하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본격적인 프랜차이즈로의 시작은 2015년부터.

 

 

매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삼송프렌즈' 라는 이름의 마스코트 캐릭터. 이건 또 처음 보는군요.

 

 

그리고 '대구광역시 중구 대표 맛집 인증서' 라는 것이 붙어있습니다. 얼마나 공신력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빵집은 1층의 매대, 그리고 2층의 카페 공간으로 나뉘어져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1층에서 빵을 구매한 뒤 2층 카페로 올라가 음료를 주문하여 함께 먹는 시스템으로 왼편에 2층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천장의 샹들리에 위로 살짝 2층의 카페 공간이 보이는데, 이 날은 카페 쪽이 운영을 하지 않는 날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매장 내에서 먹고 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냥 포장하는 것만 가능했습니다.

 

 

삼송빵집의 대표메뉴는 '마약옥수수빵' 과 '고로케'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다른 빵들도 있지만 이 빵들이 가장 잘 보이는 매대에 진열되어 있고 주력 상품이라 할 수 있어요.

 

 

'춘천행 닭갈비 고로케' 라는 제품이 있어 집어들려 했더니 닭갈비가 아닌 김치 고로케라고 하더군요.

아마 닭갈비 고로케 내놨을 때 만든 포장지가 남아서 저렇게 재활용하는 게 아닐까 싶던;;

 

 

마약옥수수빵 이외에 다른 빵들도 꽤 다양하게 있긴 합니다만, '삼송빵집' 이라는 전국구 유명세에 비해

빵의 종류가 그렇게까지 많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침 일찍 와서 그런가 매대가 아직 다 안 채워졌다는 느낌.

그래도 프랜차이즈 빵집과 달리 여기만의 독창적인 빵들이 어느 정도 있다는 인상은 받을 수 있었지만요.

 

 

포장 준비를 위해 선풍기로 한창 열기를 식히는 중인 옥수수빵들.

상당히 많은 빵을 구워내던데 이게 다 팔리니까 굽는 것이겠지요.

 

 

매장에서 먹고 갈 수 있다면 커피 하나 시켜서 같이 즐겼을텐데, 카페 공간이 문을 닫은 상태라 아쉬운 대로

그냥 하나 가지고 나와 밖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것은 '먹물 통옥수수빵(3,200원)'

 

 

오징어먹물로 반죽하여 빵의 표면이 석탄처럼 새까만 것이 특징.

빵 표면이 약간 소보루 같은 느낌으로 되어 있어요. 소보루처럼 달콤하지만 그보다 더 곱고 좀 더 잘 부스러지는 느낌.

 

 

오징어먹물을 넣은 검은 소보루빵 속엔 통옥수수와 함께 큼직하게 썬 스모크햄, 야채 등이 감자샐러드와 함께 들어있어

좀 고급스런 고로케를 먹는 느낌을 주는데요, 건더기가 큼직큼직해서 일단 씹는 맛이 있는 게 상당히 좋네요.

게다가 속의 내용물은 고소하면서 짭조름한데 빵은 달콤해서 단짠단짠한 매력이 꽤 좋고 하나 먹으면 든든한 것도 장점.

 

다만 딱 하나 단점이라면 빵이 바로 나온 게 아닌 미리 만들어진 거라 좀 식어있었다는 건데, 추운 밖에서 먹어 그런것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따끈따끈한 상태로 먹으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뭐 이건 집에 가져가 따끈하게 데워먹으면

평가가 좀 달라질지도... 삼송빵집에서 빵 먹을 일 있으면 바로 구워나온 거 아니면 데워서 먹는 걸 추천합니다.

 

뭐 그렇게까지 맛있는 빵이 아니다, 좀 옛스럽다 라는 이야기가 있어도 여기 옥수수빵은 맛있습니다. 먹어볼 가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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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이 제가 주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날이라 저희 동네가 아닌 대구까지 내려와 헌혈을 좀 했습니다(...)

아니 무슨 여행을 와서 헌혈이야... 싶지만, 뭐 이런 때 아니면 언제 동성로센터 가서 헌혈을 하겠어요ㅋㅋ

여기 헌혈의 집, 꽤 크고 친절해서 기분 좋게 피 뽑고(?) 영화관람권도 하나 받아서 나왔습니다.

 

 

대구 중구 종로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진 골목투어, '근대로의 여행'

 

 

서울 경동시장에 약령시가 있다면, 대구엔 이 곳, 종로거리에 '대구약령시' 라는 약재거리가 크게 있습니다.

서울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동성로 번화가에서 가깝고 길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 거리가 잘 만들어졌단 느낌이 있어요.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 '노영하 산부인과 의원'

아무리 못해도 40년은 족히 넘은 듯한 간판인데 혹시나 해서 검색해보니 실제 영업하고 있는 산부인과더군요. 와...

 

 

동성로 어느 한 밥집의 반가운 '무한리필'

무한리필은 언제나 옳지요.

 

 

예전에 대구 왔을 때 몇 번 신세를 졌던 동성로 '토요코인 호텔'

여기서 두 번 묵었는데 한 번은 코로나19가 굉장히 심할 때라 도시락으로 아침식사가 대체되었고

다른 한 번은 정상적인 뷔페 식사가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매장에 비해 요리하시는 아주머니들 실력이 좋으신지

음식이 되게 맛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대구에서 숙박한다면 여기서 숙박하는 것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반월당역 사거리 근처에 위치한 경상북도 지역백화점 '동아백화점'

 

 

그리고 동아백화점 바로 옆에는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위치해 있어 두 백화점이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현대백화점이 동아백화점을 완전히 압도할 것 같이 생겼지만, 서로 추구하는 방향성이 완전히 다른 백화점이라

의외로 큰 타격을 입진 않았다고 하네요. 동아백화점은 식당가, 그리고 캐주얼 브랜드 쪽이 좀 더 특화되었다고 해요.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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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송빵집 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1번출구 하차 후 반월당역 방향으로 큰길따라 쭉 직진

http://ssbncfc.co.kr/

 

삼송빵집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맛!!! 삼송빵집 가맹·창업 문의

ssbncfc.co.kr

2023. 3. 1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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