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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12 대구

2023.3.22. (6) 불고기에 각종 야채 넣고 한쌈 가득, 돼지불고기 전문 단골식당(대구 칠성시장) / 2022.12 당일치기 대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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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 당일치기 대구여행

(6) 불고기에 각종 야채 넣고 한쌈 가득, 돼지불고기 전문 단골식당(대구 칠성시장)

 

. . . . . .

 

 

동성로에서 대구역을 지나 한 정거장 위로 올라가면 '칠성시장' 이라고 하는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칠성시장역에서 대구 사시는 분을 한 분 만나 같이 점심을 했는데 찾아간 곳은 시장 내에 있는 '단골식당' 이란 곳이에요.

이 곳은 돼지불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시장 내 허름한 작은 식당으로 규모는 작지만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나올 정도로

굉장히 매스컴을 많이 탄 아주 유명한 밥집입니다. 출입문에 블루리본 서베이 스티커 붙어있는 것만 봐도...ㅋㅋ

 

그래서인지 평일 점심임에도 불구, 상당히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줄을 서서 들어갈 정도까진 아니었지만요.

 

 

'돼지불고기 전문 칠성 단골식당'

사실 이 가게는 추천을 받은 가게는 아니고 대구 내려가기 전 제가 괜찮은 곳 뭐 있나 찾아보다가 발견하게 된 곳.

가격이 되게 저렴하고 또 음식도 괜찮게 나오는지라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음식은 크게 간장불고기, 그리고 고추장불고기 단 두 가지 메뉴만 있습니다.

가격은 200g 기준 각 6,000원, 7,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 다만 식사를 한다면 공기밥은 추가로 주문해야 합니다.

뭐 공기밥을 따로 시킨다 하더라도 저 불고기 가격에 천원 추가하는 거라 굉장히 저렴한 가격임에는 변함 없습니다.

 

 

물티슈를 비롯한 기본 식기 준비.

 

 

불고기가 나오기 전, 기본 반찬들이 테이블에 깔립니다.

처음에 큰 쟁반에 담겨 나왔길래 쟁반에 있는 걸 옮겨담았는데 다른 테이블 보니 그냥 쟁반째 올려놓고 먹는 거라고...ㅋㅋ

이거 때문에 서빙하시는 아주머니가 '우리 매장 처음왔네' 라고 말씀하셔서 살짝 머쓱;;

 

 

쌈채소로는 깻잎, 그리고 고추가 나옵니다. 저거 청양고추입니다;;

 

 

투박하게 무친 상추절임.

 

 

배추김치.

 

 

간장과 쌈장, 새우젓, 그리고 생마늘이 나옵니다.

불고기 자체에 간이 되어있는데 새우젓과 간장까지 추가로 나오는 건 너무 짜게 먹으라는 거 아닌가 싶지만 뭐...

 

 

따로 공기밥을 시키면 밥과 함께 된장국이 나와요. 일본식 미소된장이 아닌 한국식 투박한 시래기된장국.

기본 음식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밥 추가 요금이 따로 있습니다. 그냥 한 공기당 천원이라 생각하면 될 듯.

 

 

불고기가 나와서 전체 상차림으로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가게의 간판 메뉴, '간장불고기(200g 6,000원)'

1인분이 150g이나 180g도 아니고 200g 기준으로 나오는데 이 한 접시가 야채와 함께 6,000원이면 엄청 싼 거지요.

 

 

맛은 제가 좋아하는 대구 북성로의 우동불고기와 비슷한 맛입니다. 간장 양념이 짭조름하게 발라져 있어

짭짤하면서도 달짝지근한데다 거기에 불향까지 가미되어 진짜 밥과 같이 먹기 최적의 맛이네요.

북성로 우동불고기에 나오는 불고기와 비교했을 때 고기가 좀 더 얇으면서 간이 살짝 더 강하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은...

연탄에 구워 낸 아주 잘 만들어진 불고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걸 싫어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이렇게 쌈으로도 한 쌈.

 

 

다음은 간장불고기보다 1,000원 비싼 '고추장 불고기(200g 7,000원)'

고추장 양념에 매콤하게 버무려져 구워 나오는 불고기입니다. 제육볶음과는 다른 게 여긴 야채를 넣고 볶은 게 아니라...

 

 

고추장불고기 쪽은 간장에 비해 맛이 좀 더 복합적이고 매콤한 맛. 당연하겠지만 이 쪽의 간이 조금 더 센 편입니다.

간장불고기도 간간한 편이지만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매콤함이 가미된 이 쪽이 더 입맛에 맞지 않을까 싶어요.

무엇보다 고추장이든 간장이든 제일 좋았던 게 그거에요. 살코기와 비계 비율이 절묘해서 이게 퍽퍽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또 너무 비계 중심이라 느끼함이 강하거나 하지 않다는 것. 고기를 얇게 썰어 바싹 구워 그런 것도 있겠고요.

 

 

역시 이것도 쌈으로 싸서 즐기면 더 좋습니다.

 

 

도저히 밥 한 공기만으로는 안 될 것 같아서 밥 한 공기 더 추가...ㅋㅋ

아니 아까전에 콩국 말고도 벌써 삼송빵집의 빵이랑 납작만두도 먹었는데... 그런데도 이게 또 뱃속에 들어갑니다.

 

 

정말 만족스럽게 먹었던 불고기 정식.

기사식당 같은 느낌의 음식인데다 반찬 가짓수가 많진 않아도 메인인 불고기가 맛있어서 딱히 아쉬움은 없었고

쌈으로 싸서 먹으니 진짜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먹고나니 뱃속이 든든했던 상당히 기분 좋은 한 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아주 저렴해서 이것 하나만으로도 여기는 또 찾을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밥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매장이 다소 허름하고 시끌시끌한 편이라 그것에 대한 내성이 어느 정도 있다면 찾는데 문제는 없을 거라는 생각.

 

 

실내 벽지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남기고 난 낙서가 많진 않지만 조금씩 있더라고요.

저건 실제 방송에 나왔다는 걸까... 싶던.

 

. . . . . .

 

 

밥 먹고 나와서 칠성시장을 가로질러 다시 시내로 돌아가는 길.

대구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에 비해 규모는 훨씬 작고 현대식 시장이라기보단 재래시장 느낌이 더 강한 곳.

서문시장이 약간 관광지화된 느낌이라면 이 곳 칠성시장은 진짜 동네 사람들이 이용하는 재래시장의 분위기가 있네요.

 

 

4층 규모의 동성로 짱오락실과 별개로 동성로에 또 하나의 짱오락실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이전 포스팅에 찍은 4층짜리 짱오락실은 '짱오락실 대구점'

그리고 이 곳이 '짱오락실 대구동성로점' 이라고 한다는군요. 그러니까 여기가 진짜 동성로 짱오락실인 셈(...)

 

 

규모는 대구점 짱오락실보다 여기가 훨씬 더 컸어요. 특히 펌프 있는 쪽이 엄청 넓은 무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총 다섯 대(사진 외에도 두 대가 더 있음)의 기기가 설치되어 있고 그 앞에 넓은 공간이 있어 대회같은 것 하기 특화된 느낌.

 

 

뭐 그렇다고 합니다. 어 근데 코옵플레이는...??

 

 

이 게임센터에 더 비시바시가 두 대 설치되어 있는데 한 대는 일본 직수입판, 다른 하나는 한글화된 한국 정식수입판.

그런데 상단 간판은 왼쪽이 정발, 오른쪽이 직수입판인데 어째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서로 바뀌어 버렸네요.

 

= Continue =

 

. . . . . .

 

 

※ 칠성단골식당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 2번출구 하차, 바로 큰길 건너 한블럭 뒤 골목 초입에 위치

https://naver.me/Goz56QmK

 

단골식당 백종원3대천왕 연탄돼지불고기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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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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