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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2.12 타이완 타이베이,타이중(22~26)

2023.5.2. (2) 중화민국의 플래그 캐리어, 중화항공(中華航空-CHINA AIRLINES) /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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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2) 중화민국의 플래그 캐리어, 중화항공(中華航空-CHINA AIRLINES)

 

. . . . . .

 

 

출국장 밖은 꽤 한산한 분위기였는데, 의외로 출국장 내 면세구역에 들어오니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와, 아직 완전복구 상태가 아닌데도 여행 떠나는 사람들이 많구나... 라는 게 느껴졌다.

 

 

면세점도 아직 복구가 다 끝나지 않아 신라, 롯데 두 곳만 조촐하게 영업 중.

 

 

내가 아는 김포공항 출국장이 이 정도로 휑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어느 정도 노선이 복구된 지금도 이런데 코로나 기간 동안엔 얼마나 적막했을까...

 

 

김포공항 국제선의 유일한 라운지인 '스카이허브 하운지'

운영을 하고 있는지 여부는 들어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내 비행기는 37번 게이트에서 출발.

 

 

'쑹산' 을 한자로 표기하면 '松山(송산)' 이 되는데, 공교롭게도 동일한 한자를 사용하는 일본 도시가 있다.

시코쿠 에히메현의 '松山(마츠야마)' 라는 곳인데, 이 사진 SNS에 올리니 '마츠야마 가냐?' 라고 물어보는 분이 있더라...

 

 

활주로에 주기 중인 중화항공 항공기.

 

 

어떤 여행이든 간에 보딩 브릿지를 따라 비행기로 걸어들어가는 것만큼 기분 설레는 순간이 또 없는 것 같다.

 

 

보딩 브릿지에서 바라본 항공기의 모습.

 

 

김포발 항공편은 아직 비교적 적은 수요 때문인가 3x3 배열의 보잉737을 사용.

저가항공처럼 좌석 앞 모니터가 없는 대신 천장에 일정 간격으로 모니터가 달려 있다.

 

 

좌석마다 담요, 그리고 베개가 하나씩 비치되어 있다.

 

 

'중화항공' 로고가 인쇄되어 있는 베개.

용도가 뭘까 생각을 해 봤는데 등받이 내리고 잘 때 머리에 베고 자라는 용도 아닐까 싶다.

담요는 마침 12월이라 꽤 추운 날씨였기에 기내에서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었다. 타이완 도착하면 다시 더워지겠지만.

 

 

이륙 전, 모니터를 통해 상영하는 기내 안전 비디오.

꽤 인상적인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았던 에바항공과 달리 중화항공 기내 안전 비디오는 좀 심심한 편.

 

 

3년만에 다시 꺼내는 여권.

지난 2018년에 여권 갱신을 했는데, 이렇게 3년 세월을 홀랑 날려먹은 게 아까워서라도 앞으로 열심히 다녀야겠다는 결심.

 

 

이륙 후 비행기 안에서 먹는 늦은 점심 식사.

기내식 있는 항공도 진짜 오래간만이라...ㅋㅋ 생각해보니 2019년 갔던 해외여행 모두 저가항공을 이용했었다.

 

 

비행기에서 먹는 식사, 너무 좋아...ㅋㅋ

이 당시만 해도 교통수단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기 때문에 기내식 먹을 때 빼곤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했다.

 

 

오늘의 메인 식사는 양념 소스를 뿌린 돼지고기 볶음과 데운 야채, 그리고 흰쌀밥.

밥은 돼지고기 아래 깔려 있어 덮밥처럼 먹으면 된다.

 

 

음료 카트가 돌아다닐 때 받은 음료는 '레드 와인'

아, 진짜 비행기 안에서 마시는 와인 최고!

 

 

돼지고기 양념이 그리 강하지 않은 편이라 조금 간이 심심하긴 했지만, 기내 안에서 먹는 건 뭐든 다 맛있다.

비행기에서 입맛이 안 돌아 기내식 먹기 싫다는 사람들도 존중은 하지만 사실 공감은 잘 안감... 이렇게 맛있는데(...?!)

여행을 떠난다는 설레임이 섞여 그만큼 맛에 대한 보정이 더 있을지도 모르겠음.

 

 

팬케이크 안에는 단팥 대신 크림이 샌드되어 있다.

 

 

맛은 그냥 뭐 무난한 팬케이크 맛.

딱 예상 가는 맛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갈 지도?

 

 

와인을 재빠르게 비우고 두 번째로 요청한 음료는 '캔맥주'

것도 타이완의 대표 맥주인 내 사람 '골드메달 타이완 맥주'

 

 

기내에서의 맥주는 전부 캔을 따서 컵과 함께 준다.

아마 맥주를 받아 마시지 않고 몰래 가방에 넣어가는 것 + 캔 딸 때 흔들려서 쏟는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일 듯.

 

 

여행을 못 갔던 한때 이 골드메달 타이완 맥주가 너무 그립고 또 마시고 싶었는데,

다행히 지금은 그 수량이 많진 않아도 국내에서 정식 수입하고 있어 한국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마실 수 있어 다행.

맛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적당한 청량감이 감도는 시원한 맛이라 벌컥벌컥 마시기 이보다 좋은 게 또 없다.

 

 

아, 기내식은 1+1 같은 거 없나...ㅋㅋ

 

 

하늘 위에서 레드와인, 맥주를 섞어마시는 바람에

이미 얼굴은 새빨개지고 기분은 알딸딸해진 상태지만 후식 커피만큼은 절대 빼놓지 않는다.

 

 

나는야 플래그 캐리어에서 우아하게 커피 한 잔 마시는 에스콰이어 맨~

 

 

커피까지 다 마시고 나면

알콜로 인해 기분이 알딸딸해지면서도 또 카페인 각성 효과로 인해 잠은 안 오면서 정신은 말똥말똥해지는

굉장히 멜랑꼴리한 몸과 정신상태가 만들어진다. 이거 진짜 비행기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분임...ㅋㅋ

이 붕 뜬 기분이 썩 유쾌한 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약간 마약 같은 중독성이 있어(?) 기내서 마시는 술은 못 참겠더라고.

 

 

중간에 화장실 한 번 다녀오면서 우리 기내를 한 컷.

아직은 빈 자리가 꽤 많은 편. 뭐 지금은 여행이 더 활성화되었으니 이 비행기도 꽉 채워 움직이지 않을까...

 

 

김포공항을 떠나 약 두 시간 반, 한 시간의 시차로 인해 현재 타이완 기준 시각은 오후 3시 35분.

타이완 타이베이 '쑹산공항' 에 무사 도착.

 

 

'타오환' 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너무도 그리웠던 타이완 땅을 다시 밟는다.

3년만이다!

 

2023. 5. 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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