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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2.12 타이완 타이베이,타이중(22~26)

2023.5.7. (12) 체크아웃 전 한 바퀴 둘러본 원산대반점(圓山大飯店) 이곳저곳 /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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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12) 체크아웃 전 한 바퀴 둘러본 원산대반점(圓山大飯店) 이곳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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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의 여행 동안 여기서 계속 묵는 연박을 하면 참 좋겠지만 이번 여행은 그렇지 않다.

2일차의 호텔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기에 아침식사를 하고 올라온 후 슬슬 체크아웃할 준비를 했다.

 

이번 여행에서 세 군데의 숙소를 예약했는데 여기가 가장 좋은 호텔이고 나머지 두 숙소는 여기보다 훨씬 싼 호텔.

그나마 하나는 비즈니스 호텔 급이지만 다른 하나는 호텔이 아닌 게스트하우스라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좀 있는 상태.

처음부터 너무 좋은 곳을 묵어 이후 간 숙소에서 실망을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약간 앞섰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호텔 방의 조명을 다 끄고 바라본 발코니 쪽 풍경.

다행히 오늘도 날씨는 매우 좋을 예정.

 

 

발코니 안쪽으로 아침 햇살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

진짜 이렇게 넓은 호텔 발코니는 생전 처음 겪는지라 앞으로 어딜 가나 묵게 될 호텔에서도 이런 풍경은 보지 못할 듯.

 

 

날씨는 맑았지만 대기 상태는 아쉽게도 썩 좋은 편은 아니라

멀리 타이베이101 타워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 나라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앓기는 할 듯.

 

 

호텔이 2층이라 이렇게 창 밖으로 호텔 정문, 그리고 주차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건 좋다.

다른 지역에서 이 호텔을 보면 산 속에 혼자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어 되게 뜬금없어보이는 문제가 있긴 한데

정작 호텔에서 이렇게 바깥 바라보니 왜 여기에 호텔을 지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 탁 트인 풍경이 참 좋긴 좋네...

그나마 가장 낮은 층인 2층에서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데, 고층에서는 훨씬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겠지.

 

 

체크아웃 준비 끝... 은 아니고 한창 준비하는 도중에 찍은 사진.

나나 내 친구나 그렇게까지 엄청 어지르는 성격은 딱히 아닌지라 막 숙소를 난장판으로 만들진 않는다.

 

 

붉은 카펫이 깔려 있는 객실 복도.

처음부터 호화로운 호텔을 염두에 두고 지은 것인지 객실 복도도 일반 호텔의 두 배는 됨직하게 매우 넓고 여유롭다.

 

 

우리가 묵은 객실은 호텔 동쪽 편.

엘리베이터 바로 맞은편에 프론트 데스크와 연결되는 내선 전화기가 복도에 설치되어 있다.

핸드폰을 다들 자연스레 사용하는 요즘, 객실도 아니고 외부에서 이 내선 전화기를 쓰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다.

 

 

1층 로비로 내려가는 계단 쪽에서 바라본 호텔 로비 전경.

 

 

오른편으로 좀 전까지 식사를 했던 조식당의 모습이 보인다.

 

 

진짜 여기 아침식사 너무 좋았는데 다음에 타이완 또 오게 되면 다시 한 번 식사를 하고 싶을 정도.

막 음식이 특출나게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맛있었다... 라기보단 그냥 내가 자주 경험해본 메뉴가 아닌 새로운 것들,

중화풍의 요리들로 채워진 음식들이 이색적이기도 했고, 또 화려한 인테리어 덕에 더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거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평안...왕(平安?旺)' 이라는 한자인데, 세 번째 한자가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다.

洋자 같기도 하고 徉자 같기도 한데 정확한 한자가 뭘까, 혹시 아시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음;;

 

 

고급스러움 여부를 떠나 앞으로 어떤 호텔에 묵든 간에 여기보다 더 로비가 화려한 곳을 경험하긴 어려울 것 같다.

눈에 띄는 화려함만큼은 진짜 끝판왕급이 따로 없었던 타이베이의 '원산대반점(圓山大飯店)'

 

 

때마침 단체관광객들이 한꺼번에 체크아웃하는 시기였는지 로비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중, 장년층인 걸 보니 어디선가 단체로 온 여행객들이었던듯.

 

 

내가 이 호텔에 다시 묵을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라기엔

사실 여기 호텔 가격이 5성이라 해서 그렇게 말도 안 되게 비싼 게 아니라, 아마 언젠가 기회는 또 생길 것 같다.

타이베이 여행을 다시는 못 오는 것도 아니고, 언젠가 또 오게 될 텐데 그 때 다시 한 번 묵으면 되지.

 

 

다음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프론트 데스크에서 택시 호출 요청을 했는데

이렇게 택시 차량번호가 적혀 있는 종이를 주더라고. 이걸 갖고 입구로 나가면 바로 택시가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입구 나가자마자 택시 한 대가 대기중이었고

호텔 직원이 짐도 트렁크에 넣어주고 바로 택시를 탈 수 있게 문까지 직접 열어주었다. 와우 역시 5성호텔 서비스;;

 

 

이번에 탄 택시는 어젯밤에 탔던 그 노래방 택시가 아닌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한 택시.

그래, 어제 탄 택시가 굉장히 특이한 택시였지... 어젯밤 있었던 일이 마치 비현실적인 꿈만 같이 느껴진다.

 

 

택시로 도착한 곳은 2일차에 묵을 다음 숙소가 있는 곳 바로 앞.

일단 짐부터 내려놓고 뭐든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 Continue =

 

2023. 5.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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