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15) 단짠단짠 매력만점 타이완 소금커피(海岩咖啡), 8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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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버스 정류장에 가니 가장 빠른 버스 도착 시각이 약 20분 후 도착이었다.
생각보다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근처에 뭐 할 만한 곳이 있나 찾아보던 중 '85.°C' 커피 매장이 있는 걸 발견!
'소금커피' 로 유명한 타이완의 85.°C 커피는 지난 코로나 시국 때 한국 편의점에도 정식 진출을 한 브랜드로
한국 편의점에서는 물론, 지난 2019년 타이완 여행 때도 룽산스(용산사) 근처에서 한 번 마셔본 적 있는 음료다.
단짠단짠한 맛을 지니고 있어 꽤 진하고 매력적인 맛이 인상적이라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는데 여기서 보게 될 줄 몰랐네.
번역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고양이 모양의 펑리수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 듯.
저거 은근히 귀엽네...ㅋㅋ
애니메이션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는 듯.
모니터에 이런 화면이 떠 있던데, 이게 무슨 작품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제보를 한 번...
아, 이건 아주 잘 알고 있는 거다!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와도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네... 최근 한국에 극장판 개봉했던데 그건 미처 못 봤지만;;
'to GO' 라는 이름의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으로 운영되는 곳.
실내에 테이블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마시고 갈 수 있게끔 야외에 약간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긴 했다.
음료와 함께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펑리수를 비롯한 먹거리들도 몇 종류 함께 판매하는 듯.
실내 전체 메뉴판을 한 컷.
대표 음료인 '소금 커피(海岩咖啡 - Sea Salt Coffee)' 는 메뉴판 제일 왼쪽 위에서 세 번째 메뉴로
제일 작은 사이즈 없이 중간 사이즈와 큰 사이즈 두 가지만 있으며 가격은 각 65NT$(2,800원), 75NT$(3,300원)다.
가게 바깥에 마련되어 있는 테이블.
날씨가 조금 흐리고 쌀쌀했기에 차가운 커피 대신 따뜻한 커피로 주문.
버스가 도착하려면 아직 시간이 좀 남아 여기 앉아 잠깐 마시고 가기로 한다.
음료가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리드 부분에 테이프를 붙여놓고 음료 마시는 구멍도 막아놓았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 동안 다 마실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버스에 들고 타야 하는데 이렇게 잘 봉해주면 더 고맙지.
오래간만에 다시 마신 소금커피는 여전히 매력적이야~!
살짝 짭짤함이 감돌면서 이내 입 안에 진하게 퍼지는 크리미한 단맛은 '단짠단짠' 의 매력이 뭔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맛.
그 수박 같은 과일을 먹을 때 소금을 아주 약간 쳐서 먹으면 과일의 단맛이 더 배가된다는 것에서 착안한 듯
이 약간의 소금이 오히려 단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 주면서 굉장히 기분 좋은 맛을 선사하게 되는 것 같다.
타이완에 오면 밀크티도 좋지만 커피를 한 번 마셔보는 걸 추천.
한국에서 마시는 것과는 다른 매력적인 타이완만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85°C to GO Bakery Cafe(85度C咖啡蛋糕瑞芳明燈店) 구글 지도 위치]
커피를 다 마시진 못했지만 일단 버스 도착할 시각이 되어 버스 정류장으로 귀환.
버스 정류장에 노선표와 함께 지우펀, 진과스 가는 버스 안내가 잘 되어있으니 크게 헤맬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우리나라 저상버스와 꽤 비슷하게 생긴 지우펀 가는 버스.
타이베이 시내의 터져나가는 965번 버스와 달리 이건 진짜 그냥 이 동네만 다니는 시내버스인지 굉장히 한산한 내부.
창가 쪽에 적당히 자리잡고 앉아 창 밖 풍경 바라보며 움직이는 버스에 유유자적 몸을 실었다.
창 밖으로 멀리 보이는 바다.
언덕 위로 서서히 건물들이 보이면서
이제 너무도 그리웠던 지우펀에 곧 도착한다는 것이 조금씩 실감나기 시작한다.
= Continue =
2023. 5. 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