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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2.12 타이완 타이베이,타이중(22~26)

2023.5.22. (32) 크리스마스를 앞둔 신베이터우역 구역사는 한창 바자회중 /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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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32) 크리스마스를 앞둔 신베이터우역 구역사는 한창 바자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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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첩운 신베이터우역이 생기기 전부터 사실 이 곳엔 '신베이터우' 라는 이름의 철도역이 있었다고 한다.

타이완 철로관리국(TRA) 단수이선 지선인 신베이터우역이 그것으로 원래 이 곳엔 1916년부터 역이 있었으나

1988년 해당 노선을 폐쇄 후 동일한 구간을 지하철 역사로 착공, 1997년에 '타이베이 첩운 신베이터우역' 이 개통하면서

이 역이 과거 폐선된 TRA 신베이터우역의 역할을 그대로 잇게 되었다.

 

노선은 폐쇄되었지만 과거 존재했던 TRA 신베이터우역 역사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놓으면서

이 구 역사는 우리나라 구 서울역 역사처럼 전시 혹은 기념 공간으로 찾는 공간으로 남겨놓은 것이 특징.

 

 

신베이터우역 구 역사를 가는 길목에 온천수가 나오는 손 씻는 공간이 있는데

저 사람들이 손을 담그고 있는 물이 따끈따끈한 온천수. 저 따뜻한 온천물에 다들 손을 담그고 있길래 나도 같이 담갔다.

 

 

신베이터우역 앞을 지나가는 버스 한 대.

이 역 앞은 온천마을임과 동시에 상당한 번화가라 높은 건물이나 상점가가 꽤 크게 형성되어 있었다.

 

 

1988년까지 사용했던 (구) 신베이터우역 역사.

목조 건물로 지어진 단층 역사로 지금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공간 및 전시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신베이터우역 칠성가 1호(七星街 1號)' 라는 것을 알리는 작은 현판.

 

 

약 100년이 된 역사 대합실 내부는 각종 전시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규모 자체가 그리 크지 않지만 과거 타이완 철로관리국(TRA) 시절 신베이터우역의 역사를 담아놓은 작은 공간.

 

 

기념품 파는 매대도 있어 적당히 철도 관련 기념품도 사 갈 수 있다.

 

 

보통 이런 쪽은 일본이 상당히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타이완도 만만치않게 충실한 편.

이 쪽은 일본에 비해 가격 또한 좀 더 저렴하니 철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기념으로 사갈 만한 것들이 많다.

 

 

우리가 어제 루이팡 갈 때 탔던 특급열차 '쯔창하오' 모양의 이것은 물병(...)

아니 진짜 물병이었음... 하나 살까 말까 엄청난 내적 갈등을 하다 결국 다시 내려놓긴 했지만.

 

 

철도와는 관련없는 종이 입체 모형.

타이베이를 상징하는 타이베이101, 그 외에 소룡포, 버블밀크티, 타이완맥주, 그리고 타이베이 총통관저 등의 모습.

 

 

아직은 실내마스크가 의무인 때라 역무원도 마스크를 끼고 있다.

아마 지금은 저 마스크를 벗지 않았을까 생각중.

 

 

구 역사 건물 뒷편엔 구 역사 시절 사용하던 승강장 일부가 보존되어 있는데

음악 소리가 들려오길래 보니 여기서 작은 연주회를 하고 있었다. 아마 크리스마스 전이라 하는 작은 행사인 듯.

 

 

관객들도 꽤 있었고 호응도 좋았던 꽤 밝은 행사. 뭔가 연주 끝난 뒤 이런저런 멘트를 하는데 알아들을 수 없던게 아쉽던.

관광객들을 위한 대상이라기보다는 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행사 느낌이 강했는데 이런 소소한 감성 좋더라.

 

 

(구) 신베이터우역 역명판.

현재와 달리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기 때문에 新北投가 아닌 投北新 라고 표기되어 있다.

다만 영문 표기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데 현재는 HSIN-PEI-TOU를 Xinbeitou라고 표기하긴 하지...

 

 

승강장에는 과거 운행했던 열차 한 대가 보존되어 있었다.

 

 

열차가 꽤 낡긴 했지만 그래도 도색도 새로 하고 보존은 나름 양호하게 되어있는 편.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 도색 부분이 벗겨지고 금이 간 부분도 많이 보이지만 이는 어쩔 수 없다 생각하는 편이고.

 

 

열차 내부도 TRA 시절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작은 전시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과거 승무원들이 입었던 유니폼.

 

 

열차 선반 위에 전시되어 있는 각종 전시품들.

 

 

현재의 타이베이 첩운이 개통하기 전, 구 역사가 업무를 보던 시절의 신베이터우역의 모습이 담긴 사진.

 

 

신베이터우역 구 역사에 사람이 꽤 많았는데, 뭔가 지역 바자회 같은 게 있었나보다.

천막 부스가 꽤 많이 마련되어 있었고 지역 특산품이라든가 공예품 같은 걸 가져와서 파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

 

 

이 곳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분위기가 관광객들이라기보다는 그냥 다들 현지인 같은 느낌.ㅁ

 

 

우리나라 동네 바자회와 마찬가지로 이 곳의 물건들도 대부분 지역 주민들이 가지고 나온 물건들이라

딱히 관광객이 일부러 사갈 만한 물건이 보이는 건 아니었다. 그냥 가볍게 한 번 보고 지나쳐도 될 듯 하다.

 

 

신베이터우역 시내.

나름 그대로 역 앞에 맥도날드도 있고 심지어 일본 체인인 요시노야도 있더라. 밥집도 많고 사람들도 꽤 많았음.

온천 마을이라고 해서 좀 한적한 외곽을 생각했지만 실제론 전혀 그렇지 않다.

 

 

타이완의 버거킹.

타이완 버거킹의 경우 간판에 한자 표기가 따로 있는데, '漢堡王(한보왕 - 한바오왕)' 이라고 한다.

패밀리마트를 '전가(全家)' 라고 함께 병기해놓는 것과 비슷한 것일듯.

 

 

일본 마츠야마에 있는 '도고온천' 과의 콜라보레이션인 듯.

예전에 갔던 '도고온천' 건물 모형이 이 곳에 마츠야마성과 함께 설치되어 있었다. 귤 캐릭터 또한 마찬가지.

 

 

역 근처에 있는 '스윗 미 핫스프링 리조트' 이 곳이 근처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온천 시설인 듯.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런 곳 묵으며 온천 시설을 즐기는 것도 좋았지만 그럴 만한 여유가 있진 않았다.

 

= Continue =

 

2023. 5.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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