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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2.12 타이완 타이베이,타이중(22~26)

2023.5.22. (33)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베이터우 공원의 온천박물관(北投溫泉博物館) /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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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33)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베이터우 공원의 온천박물관(北投溫泉博物館)

 

. . . . . .

 

 

신베이터우역 바로 앞에 위치한 '베이터우 공원(北投公園)'

 

 

꽤 넓은 규모의 공원으로 공원 안에 온천박물관이 있어 보통 공원 돌아보며 이 온천박물관을 들리곤 한다.

 

 

공원은 상당히 잘 조성되어 있는 편.
여름이었다면 죽을 정도로 더웠겠지만, 12월의 타이베이는 굉장히 쾌적한 날씨라 딱 돌아다니기 좋은 날씨.
여기 기준으로는 한파로 인해 날씨가 춥다지만, 이미 추위에 익숙해진 우리로선 오히려 돌아다니기에 더 좋다.

 

 

베이터우 공원 안에 위치한 도서관.

 

 

도서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2층 규모의 목재 건물.
이 건물이 어떤 용도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2층엔 의자 등과 함께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 건물이었다.

 

 

공원 도서관 앞에 유유히 흐르는 하천.

 

 

공원을 따라 쭉 가다보면 '베이터우 온천박물관(北投溫泉博物館)' 이란 건물과 만나게 된다.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은 타이완의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이 곳에 온천 시설을 목적으로 지었던 건물이 남아있는 것으로
과거 온천탕이었던 건물을 개조하여 지금은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약 100여 년 정도 된 건물로 붉은 벽돌과 목재를 적절히 혼합하여 지은 건물은 보존 상태가 꽤 양호했다.

 

 

공원 한가운데... 라고 하기엔 좀 끝자락에 가깝지만, 여튼 공원 안에 위치해 있는 박물관이라
주변의 자연 풍경과도 자연스레 조화되는 모습. 날씨가 좋아 이 모습이 더 두드러질지도 모르겠다.

 

 

박물관은 특이하게도 출입구가 1층이 아닌 2층에 위치해 있다.
건물 옆 언덕으로 올라가는 차도와 인도가 있는데 그 언덕과 연결된 다리를 통해 2층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만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지막 입장은 오후 4시 45분.
그리고 입장료는 '무료'

 

 

'베이터우 온천박물관(北投溫泉博物館)'

 

 

실내는 신발을 벗은 뒤 슬리퍼로 갈아신고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한 쪽에 신발 보관함이 있어 여기에 신발을 보관한 뒤 이동하면 된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방문객이 많기 때문인지 직원이 한 명씩 입장 제한을 하더라고.

 

 

이런 나무 열쇠는 꽤 오래간만에 만져보네. 일본 료칸이나 목욕탕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의 내부 구조 안내.

 

 

온천 2층부터 동선을 따라 전시 공간을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는데
제일 처음 시작하는 지점은 이 온천 시설의 역사에 대한 역사관. 간략하게 온천의 역사에 대한 정보를 읽을 수 있다.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2층 한가운데 굉장히 넓은 다다미실의 휴게 공간이 있는데, 예전 일본 온천에서도 이 시설을 본 적 있다.

 

 

온천욕을 마치고 나온 뒤 유카타로 갈아입고 이 곳에 올라와 쉬는 방 같은 개념인데
사방이 탁 트여 있고 그 트여 있는 창 사이로 바람이 솔솔 들어오기 때문에 앉아있으면 굉장히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
지금이야 이 건물에 온천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그 기분을 느낄 순 없지만 그래도 앉아서 쉬었다가기 좋은 장소다.

 

 

탁 트여 있는 창가 쪽 나무 복도.

 

 

유리가 없기 때문에 안전 사고를 조심하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난간 바깥 방향으로 바라본 베이터우 공원의 모습.
도심 한가운데 나무를 곳곳에 심은 한적한 도시 공원의 풍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 당시 아직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 다들 마스크를 끼고 있는 모습.

 

 

목재 외벽 상태가 상당히 양호한 편인데, 아마 원 모습 그대로 남겨놓았다기보다는 보수를 어느 정도 했겠지...

 

 

실내 곳곳에 백색, 그리고 붉은색의 연등이 걸려 있다. 지우펀에서 본 그것과 비슷한 모습.
밝은 낮 시간에도 연등에 불을 밝혀놓았는데, 해가 진 이후의 밤에 오면 꽤 멋진 풍경이 연출될 것 같은 느낌.
그 땐 이 안으로 들어오진 못하지만 그래도 바깥에서 보는 풍경이 꽤 멋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도 쪽에서 바라본 2층 실내 다다미방의 전경. 상당히 넓은 방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과거 이 곳이 온천 시설로 활용되었을 때 어떤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을지 상상을 해 본다.

 

 

한층 아래로 내려오면 과거 온천 시설이 있던 구역으로 넘어오게 된다.

물론 지금도 온천 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예전 시설을 그대로 유지시켜놓으면서
온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만 마련되어 있어 이 안에서 온천욕을 할 순 없긴 하다.

 

 

과거 식당도 운영했나보네.
테이블에 놓여 있는 음식들은 실제 음식은 당연히 아닌데, 그래도 모형 정도는 될 줄 알았더니
모형이 아닌 음식 모양의 그림이 인쇄된 쿠션들이었다(...) 야이... 그래도 전시용이라면 음식 모형 정도는 갖다놨어야지;;

 

 

베이터우 온천의 과거 모습의 영상 자료가 프로젝터 화면에 계속 띄워지고 있는 모습.

 

 

고풍스럽고 독특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던 스탠드.

 

 

남탕과 여탕 출입구인데, 출입구라 하기도 애매한게 어짜피 안이 하나로 이어져있기 때문에...ㅋㅋ

 

 

과거 사용하던 물건들을 그대로 보존해놓은 듯한 모습. 아래 선풍기는 아니겠지만...

 

 

와, 이런 체중계 진짜 오래간만에 본다...ㅋㅋ
어릴 적, 그러니까 진짜 어릴 적 목욕탕 가면 봤던건데 여기서 이걸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어.
물론 위에 사람이 올라가면 체중 측정이야 되겠지만 아무래도 올라가면 안 되겠지...

 

 

과거 목욕 시설이었던 공간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모습.
다만 지금은 실제 온천수가 나오는 공간은 아니고 그냥 돌아보면서 이런 시설이었구나... 라고 확인만 하는 정도.

 

 

그런데 너무 보존이 잘 되어있어 당장이라도 저 수도꼭지를 열면 뜨거운 온천수가 콸콸 나올 것만 같다.

 

 

베스트 스팟 앞에서 찰칵. 각도는 어딘가 잘못된(?) 것 같지만.

 

 

옛날에 사용했던 타일이 붙어 있는 욕탕.

 

 

비록 상당히 낡긴 했지만 욕탕 또한 잘 보존되어 있는 중.

 

 

이런 바닥 타일이 붙어있는 욕탕도 되게 오래간만. 요새는 이런 목욕탕이 거의 남아있지 않겠지...

 

 

욕탕 너머 프로젝터로 이 박물관 옆에 있는 지열곡에 들어간 듯한 모습을 연출해주는 화면이 있는데
카메라가 달려 있어 그 카메라 앞에 서면 내 모습이 저렇게 화면에 뜨게 된다. 조금 조잡하긴 해도 나름 흥미로운 컷.

 

 

1913년부터 1945년까지의 역사와 사진이 담겨 있는 복도를 지나...

 

 

고풍스런 분위기가 전해지는 복도를 넘어...

 

 

작은 다다미방과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는 공간인데, 아마도 기념 사진을 위한 포토 스팟인 듯.
저 위에 올라가서 앉아있거나 혹은 포즈를 취한 뒤 사진을 찍으면 되는데, 나도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한 장 남겼다.

 

 

엄청 넓은 대욕탕이 있는데, 여기는 다른 욕탕들과 달리 물이 담겨 있더라고.
물론 실제 온천물은 아닌 듯 하다. 당연히 들어가는 것도 안 되고... 일부러 여길 들어가는 사람은 아마 없겠지만...

 

 

수치로 기록되어 있는 베이터우 온천의 각종 정보들.
아래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긴 하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크게 관심가는 내용은 아니라 그냥 가볍게 보고 넘어갔다.

 

 

입장료도 무료인데다 약 100여 년 전의 온천 시설이 꽤 양호하게 잘 보존되어 있어
베이터우 온천에 오면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베이터우 온천박물관(北投溫泉博物館)'
이 하나를 보기 위해 여기까지 일부러 찾아올 건 아니지만, 온천을 목적으로 와서 들리기엔 괜찮은 구경이 될 것이다.

 

= Continue =

 

2023. 5.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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