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혹은 특이한 컨셉의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주로 매니아들을 공략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삼양에서
새로운 신상품을 내놓았는데요, 바로 '신림동 백순대볶음면' 이라는 컵라면으로 가격은 편의점 기준 1,500원입니다.
얼마 전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던 신림동 백순대(https://ryunan9903.tistory.com/196)의 맛을 컵라면으로 재현한 제품이라는군요.
고소하고 짭조름한 소스, 깻잎풍미 가득, 그리고 쫄깃한 검은 면을 사용하여
집에서 간편하게 신림동 백순대의 맛을 재현한 컵라면이라고 하는군요. 큰 호기심이 들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용기 측면에 제품의 조리방법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조금 특이한 컨셉의 생소한 제품이니만큼 조리하기 전 꼭 읽어보시고 조리하시기 바랍니다.
역시 측면에 프린팅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용기 하나(110g)당 열량은 485kcal입니다.
용기 안에는 미리 뜯어져 있는 건조 야채 후레이크와 함께 상당히 특이하게 생긴 검은 면이 들어있습니다.
면의 색이 엄청 짙은 게 특징인데, 메밀면도 아니고 거의 칡냉면에 가까운 수준의 짙은 색은 캬라멜색소로 낸 것 같군요.
별첨 스프 파우치로는 액상스프, 그리고 깻잎조미유 두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용기에 먼저 표시선까지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약 3분 30초 정도 기다립니다.
용기 뚜껑 위에 액상소스와 조미유를 올려놓으면 열기로 인해 살짝 데워지기 때문에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면이 다 익으면 뜨거운 물을 다 따라버리세요. 액상 소스이기 때문에 국물을 따로 남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조리해놓고 보니 정말 특이하게 생겼네요. 여태까지 라면 중 이런 색을 보여주는 컵라면이 있었던가...
면 위에 액상소스, 그리고 깻잎조미유를 부은 뒤 젓가락으로 잘 비벼먹으면 됩니다.
주의할 것은 면의 색, 그리고 액상소스의 색이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다른 볶음라면류와 달리
면과 소스가 잘 조화되어 비벼졌는지 확인하는 게 조금 어렵다는 점. 다른 볶음라면류보다 신경써서 비비는 게 필요할 듯.
소스와 면이 잘 섞였다고 판단되면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혹 소스가 안 닿은 부분이 있다면 조금 더 비비세요.
매콤한 계열이 아닌 백순대 특유의 들개까루 듬뿍 들어간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볶음라면을 잘 재현하긴 헀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깻잎풍미유 쪽이었습니다. 백순대는 원래 순대 볶은 걸 깻잎에 싸서 먹는 음식이라
깻잎의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인데, 깻잎조미유의 향이 생각보다 좀 약하다는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
깻잎향이 좀 더 강했더라면 더 개성있고 인상에 강하게 남는 제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군요.
2020. 4. 2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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