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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3.6.23. 간소 나가하마야(元祖長浜屋) 돈코츠 라멘(일본 봉지라면) / 70년 전통의 노포,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나가하마 라멘' 의 봉지라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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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네 홈플러스에서 꽤 흥미있는 일본 봉지라면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간소 나가하마야(元祖長浜屋)' 라는 이름의 돈코츠 봉지라면이었는데요, 이 제품에 대해 관심이 유독 가게 된 이유는

이 제품명이 된 라멘집이 실제 후쿠오카에 있는 70년 전통의 노포 '간소 나가하마야(元祖長浜屋)' 라는 가게기 때문입니다.

 

흔히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음식 하면 돈코츠 라멘을 떠올리기 쉽고 실제로 후쿠오카는 돈코츠 라멘이 매우 유명한데

우리가 생각하는 잇푸도 라멘 스타일의 뽀얗고 묵직한 국물에 기름진 돈코츠 라멘과는 방향성이 다른

깔끔하고 가벼운 국물의 특징인 후쿠오카 라멘의 다른 모습을 지닌 원조이라고 하여 맛이 어떨지 좀 궁금했거든요.

실제 후쿠오카 시내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본점을 두고 있는 이 가게는 원래 현지인들만 이용하는 가게였으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백종원이 다녀간 이후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해져 지금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가게라고 합니다.

 

저는 동네 홈플러스에서 1,990원인가에 구매했습니다. 대략 200엔 정도 되는 가격일테니 의외로 무난한 가격.

 

 

제품 포장 후면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조리 방법도 있고요.

 

 

정식 수입 제품이라 한글 스티커가 함께 붙어있습니다. 영양성분표는 1봉지(88g) 당 350kcal로 표기되어 있네요.

일본 봉지라면 보면 은근히 한국 봉지라면에 비해 양이 적다는 느낌이 있어요.

 

 

봉지 안에는 둥근 모양으로 건조한 면과 함께 별도의 분말스프, 조미유가 별첨되어 있습니다.

따로 건더기 스프는 없으니 파, 돼지고기 등의 건더기가 필요할 경우 따로 준비하는 게 좋아요.

면은 일반적인 꼬불꼬불한 라면이 아닌 일본라멘에 들어갈 법한 가늘고 길쭉길쭉한 면을 인스턴트화하였습니다.

 

 

먼저 라멘을 먹을 그릇에 분말스프, 그리고 액상 조미유를 뿌립니다.

분말스프 안에 아주 소량이긴 하지만 건조 파가 들어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따로 준비하는 게 더 좋을 듯.

 

 

냄비에 넣은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면이 다 익을 때까지 좀 더 삶습니다.

면의 익힘 정도는 스스로 원하는 만큼 조절하면 되는데, 젓가락으로 적당히 들어보면서 판단해보세요.

 

 

그리고 면이 다 익으면 면을 익힌 뜨거운 물을 분말스프, 액상조미유가 들어간 그릇에 붓습니다.

그릇에 면 끓인 면수를 부은 뒤 스프가 잘 섞이게 저어준 뒤...

 

 

마지막으로 면 삶은 걸 넣으면 완성.

별도의 고명이 따로 준비되지 않았다면 이대로 먹어도 되긴 합니다.

분말 스프에 극소량의 파, 그리고 꽤 많은 참깨가 들어있는 게 특징.

 

 

다만 저는 좀 더 제대로 즐기기 위해 집에 있는 돼지고기 바베큐를 차슈 대용으로 올리고 파를 얹어 마무리.

꼭 이렇게 먹으라는 법은 없으니 그냥 각자 알아서 집에 어울릴 만한 재료가 있으면 올리면 되겠습니다.

 

 

이거 되게 맛있네요. 일반적인 돈코츠라멘에 비해 국물에서 진한 돈코츠 육수의 맛이 나면서도 묵직하지 않고 깔끔해요.

특유의 풍미와 진한 맛은 유지하면서 부담스런 기름진 맛을 조금 줄여(그럼에도 기름은 많이 떠 있긴 하지만)

좀 더 깔끔한 뒷맛을 표현하고자 한 제품. 특유의 잡내도 별로 없어 돈코츠 라멘 적당히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아주 하드코어하게 진한 라멘을 좋아한다면 좀 성에 안 찰 수도 있겠습니다.

 

여튼 한 번 사 먹어볼 만한 제품. 이걸 먹어보고 나니 진짜 원조집에서 파는 나가하마 라멘이 궁금해졌습니다.

 

2023. 6. 2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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