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첫 국내여행, 부산
(11)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타벅스에서 맛보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스타벅스 엘시티스카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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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타워 전망대 '부산 엑스 더 스카이'
이 전망대에는 총 두 곳의 카페가 있는데, 하나는 '블랙 업 커피' 라는 브랜드, 그리고 다른 하나는 '스타벅스' 입니다.
스타벅스는 98층에 있어 가기 위해선 전망대 꼭대기에서 두 층 아래로 내려가야 해요.
곳곳에 스타벅스 찾아가는 길 안내가 되어 있어 길을 못 찾아 헤맬 일은 절대로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안내판 바로 뒤에 블랙 업 커피, 그리고 마그넷을 샀던 기념품점이 있어요.
그리고 이 엑스더스카이 전망대에 있는 스타벅스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스타벅스' 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곳이라고 해요. 그냥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매장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그도 그럴 것이 98층에 위치해 있으니 전 세계 타이틀을 거머쥘 만 하다는 생각이 충분히 들긴 합니다만...
오른편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스타벅스 매장이 나옵니다. 멀리 작게 간판 일부가 보여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스타벅스 해운대 엑스더스카이점' 에 도착했습니다.
창가 쪽 자리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자리를 잘 잡으면 바다 쪽 뷰를 내려다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매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
손님이 많이 찾지 않는 아침 시간대라 직원도 한 명이 나와 근무를 하고 있더군요. 되게 여유로운 분위기긴 했습니다.
아 그리고 리저브 매장이 아닌 일반 매장이고요.
가격표를 확인해 봤는데 특수 매장이라고 해서 가격을 더 비싸게 받지 않아요. 커피나 모든 음료, 먹거리는
바깥의 다른 매장과 동일한 가격입니다. 보통 이런 관광지 매장은 가격을 으레 비싸게 받는 법인데, 여기는 정상 가격.
아메리카노와 함께 이번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하나 주문.
커피는 좀 전에 그랜드 조선호텔 지점에서 마시기도 했었고 왠지 높은 곳에서는 아이스크림을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빈 자리 여유가 많아 바깥 전망이 잘 보이는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크으... 해운대의 전망을 내려다보면서 먹는 시원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니...
다른 매장에서 먹는 것과 동일한 아이스크림이긴 합니다만 해운대와 송도 바다의 전망을 보며 먹으니 좀 더 각별한 느낌!
그와 별개로 아이스크림은 꽤 괜찮았습니다.
아이스크림 볼에 동그랗게 뭉쳐진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한 덩어리 담겨 나오는데, 달콤하게 꽉 찬 맛이 꽤 좋았어요.
아이스크림 속에 검은 반점이 곳곳에 보이던에 아마 바닐라 빈이 아닐까 하는 생각.
스타벅스 가면 다들 케익이라든가 커피만 마시는 걸 볼 수 있는데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고 이게 의외로 꽤 맛있습니다.
스타벅스 매장 창가 쪽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은 대략 이렇습니다.
뷰는 확실히 압도적이라 할 정도로 좋아요. 물론 전망대에 올라오면 굳이 여기 오지 않아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긴 하지만
편하게 앉아 바깥의 다른 매장에서 파는 것과 동일한 가격에 커피, 혹은 아이스크림을 시켜 편안히 앉아 먹으면서
이 바다, 그리고 도시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는 건 분명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해운대 엑스더스카이점에서는 전국 유일 여기서만 판매하는 한정 머그잔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타벅스인 이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MD라고 소개가 되어 있네요.
부산 엑스 더 스카이 x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의 콜라보레이션 머그잔.
여기서만 만날 수 있다는 유니크함이 있다곤 하지만, 사실 디자인적으로 그렇게까지 끌리진 않았던 상품.
이미 머그잔을 죽을 때까지 써도 다 못 쓸 정도로 많이 갖고있기도 하고 딱히 꼭 사야 할 정도의 메리트를 못 느꼈습니다.
가격은 25,000원... 음, 그냥 이런 상품이 있구나... 라고 인지하는 정도로 만족하겠습니다ㅋㅋ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타벅스 매장을 체험한 뒤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평일 오전이라 이렇게 한산한 분위기겠지만 주말이라든가 성수기 시즌이 되면 또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겠지요.
엑스 더 스카이 전망대의 화장실.
화장실 또한 통유리로 이루어져 있어 저렇게 전망을 내려다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확실히 이런 풍경의 화장실은 여기서만 볼 수 있는 것이긴 하군요.
그리고 중요한 변기 또한(...) 이렇게 탁 트여있어... 좀 여러 가지 복잡한 기분으로 용변을 보는 것도 가능.
일단 여기까지 뭐든 기구를 이용해 올라와서 굳이 화장실을 엿보는 사람이야 없겠지마는 일단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어 그걸 내린 채 용변을 보는 게 가능하긴 합니다... 뭐 있으나 없으나 별 상관은 없겠지만;;
화장실 볼일까지 마치고 이제 내려가는 것만 남았습니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타는 곳으로 이동.
엑스 더 스카이를 방문한 방문객 한정으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설문을 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도 준다고 하니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가볍게 설문을 한 번 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다만 저는 설문을 하긴 했지만 당첨이 안 되어서...;; 여러분은 꼭 당첨될 수 있길 바래요.
지상으로 되돌아가는 엘리베이터 앞.
비단 여기 뿐 아니라 다른 전망대도 마찬가지지만, 다 보고 내려갈 때 느끼게 되는 묘한 아쉬움은 지울 수 없나 봅니다.
지상으로 내려온 뒤 바로 바깥 출구로 나가며 엘시티 전망대 '부산 엑스 더 스카이' 관람은 끝.
부산 여행을 온다면 날씨 좋을 때 맞춰 한 번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전망대입니다.
엘시티라는 건물 자체가 여러모로 문제가 있다곤 하지만 그래도 전망대는 꽤 가치가 있어 개인적으론 추천하는 편이에요.
2023. 7. 22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