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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3.3 부산

2023.7.22. (13) 최고의 항정살 수육백반 2회차 체험, 영진돼지국밥 본점(부산 신평동) / 2023년 3월 첫 국내여행,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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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첫 국내여행, 부산

(13) 최고의 항정살 수육백반 2회차 체험, 영진돼지국밥 본점(부산 신평동)

 

. . . . . .

 

 

이번 여행 동선이 참 비효율적으로 이상하긴 한데(...)

해운대 구경을 마치고 다시 이동한 곳은 1호선 '신평역'

부산 사는 사람들이라면 경악할 만한 이 괴악한 동선으로 여행을 한 이유는 여기에 있는 한 밥집을 가기 위해서였어요.

 

바로 '영진돼지국밥 신평본점'

 

 

영진돼지국밥은 어제 하루 신세를 졌던 부산 친구가 '최고의 돼지국밥집' 이라며 적극 추천을 해 줬던 곳으로

지난 여행 당시 본점을 가진 못했지만, 대신 센텀 쪽에 있는 '신평직영점' 을 방문했었고

거기서 먹었던 수육백반이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여행을 오게 되면 그 땐 본점을 꼭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여행을 이용하여 좀 무리해서라도 본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본점은 1호선 신평역 근방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진돼지국밥 수영구 신평직영분점 : https://ryunan9903.tistory.com/1659)

 

2022.7.4. (13) 하루에 아침을 두 번이나 먹은 날;; 영진돼지국밥 코스트코 센텀점(신평본점직영 - 수

2022년 2월, 주말 부산여행 (13) 하루에 아침을 두 번이나 먹은 날;; 영진돼지국밥 코스트코 센텀점(신평본점직영 - 수영구 망미동) . . . . . . 토요코인 부산역1호점에서 맞이하는 또다른 아침. 오늘

ryunan9903.tistory.com

 

 

영진돼지국밥 본점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를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듯.

저는 대기줄 없이 그냥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식사 시간대에는 대기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가 꽤 좋은가봐요.

돼지국밥을 줄 서서 들어간다는 걸 부산 토박이들이라면 상상할 수 없을지도(...)

 

 

가게 입구에 엄청나게 많은 돼지저금통, 그리고 양은 주전자가 달려 있는 다소 괴악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양은주전자야 그렇다 치더라도 저 돼지저금통은 뭐지... 가게에 복이 들어오라는 의미인가... 약간 혼란스럽던...ㅋㅋ

그리고 워낙 인기 있는 집인지 블루리본 서베이를 받은 스티커가 출입문에 가득 붙어있었고요.

 

 

부산 시내 이곳저곳에 퍼져있는 영진돼지국밥 지점 점포 사진들이 매장 주방 쪽에 쭉 붙어있더군요.

저는 센텀, 수영역 근처에 있는 신평직영점만 방문했었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현수막으로 만든 메뉴판.

돼지국밥 가격은 9,000원. 돼지고기만 들어간 것, 내장이 섞인 것, 순대 섞인 것 등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하며

사이드 메뉴로 수육이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가게의 대표 메뉴는 단연 수육과 국물이 따로 바오는 '수육백반'

 

수백 가격은 12,000원으로 옛날 돼지국밥의 가격을 아는 사람에겐 저렴하다고 하기 좀 애매하지만 요즘 물가 생각하면...

 

 

기본 식기와 물 준비.

 

 

테이블에 항아리 용기로 유일하게 비치되어 있는 반찬은 배추김치.

배추김치만 들어있는 게 아니라 깍두기도 함께 섞여 들어있더라고요. 집게를 이용해서 먹을 만큼 직접 담으면 됩니다.

 

 

김치는 먹을 만큼 약간 담긴 했는데, 뭐 취향 문제겠지만 제 입맛에 맞는 김치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수백 시키면 수육과 함께 볶음김치가 함께 나오기 때문에 김치 많이 안 먹는다면 굳이 담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생마늘과 풋고추, 그리고 슬라이스한 생양파.

 

 

쌈야채는 적상추 한 가지.

 

 

고춧가루에 버무린 정구지(부추) 무침.

 

 

새우젓과 고기 소스(간장), 그리고 쌈장 세 종류의 양념장.

 

 

국물에 넣어먹으라고 소면도 인당 한 덩어리씩 나옵니다.

여기에선 따로 추가하지 않았지만, 신평직영점에서는 셀프 바가 있어 국수도 추가로 더 가져오는 게 가능했어요.

 

 

대망의 항정살 수육 등장.

다른 수육백반과 달리 이 곳의 수육은 볶음김치, 그리고 큼직한 두부 한 덩어리와 와사비가 함께 접시에 담겨나옵니다.

 

 

이 볶음김치가 진짜 마성의 맛인데요, 얼핏 보기엔 묵은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름 넣고 볶은 김치에요.

고기도 따로 들어있지 않고 별다른 양념도 안 되어있는데 진짜 '어떻게 볶은 거지?' 란 의문이 들 정도로 입에 잘 맞아요.

사실 영진국밥을 재방문하게 된 이유가 고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이 볶음김치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온 것이 크거든요.

더 신기한 것은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 배추김치는 별로 입맛에 안 맞아 거의 손을 대지 않았는데

같은 매장에서 나오는 김치인데도 불구, 이 볶음김치는 진짜 맛있었다는 것. 거의 인생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

 

 

일단 고기를 먹기 전, 따끈한 두부에 싸서 두부김치로 한 번 먹어주고...

 

 

이 가게의 수육은 돼지고기 항정살을 삶아 내어주는데, 촉촉하고 쫄깃한 질감이 진짜 훌륭합니다.

돼지고기 항정살 특유의 쫄깃함이 진짜 뽀얀 국물과 잘 어울리더라고요.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수육백반의 매력.

수육백반이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본 곳이 대연동의 쌍둥이 돼지국밥인데, 가장 맛있게 먹은 곳은 여기라 말할 수 있겠어요.

 

 

와사비와 볶음김치를 살짝 올려 쌈으로 먹어보는 것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반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안주라 저절로 술이 술술 들어가게(?) 되는 마성의 맛.

 

 

밥, 그리고 뽀얀 육수의 국물.

 

 

수백 국물에 부추와 새우젓을 살짝 넣고 간을 해서...

 

 

소면, 그리고 밥을 넣고 말아줍니다.

아쉽게도 수육백반에 나오는 국물엔 고기 건더기가 따로 없지만, 그래도 진한 국물은 돼지국밥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뽀얗고 진한 국물은 돼지 특유의 기분나쁜 잡내 없이 구수하고 묵직한 존재감이 입 안 가득 퍼지는데요,

이 국물에 밥 말아먹으면 설렁탕이라든가 고급 곰탕이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수육 없이 이것만으로도 밥한그릇 뚝딱.

 

 

깔끔하게 싹싹 잘 먹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이번 여행의 둘째날 식사는 전부 국밥으로 이어지게 되었네요. 아침엔 소고기국밥, 점심엔 수육백반.

다른 것보다도 속 든든한 국밥으로 연속 식사를 때우니 배도 엄청 부르고 만족감 또한 매우 높았습니다.

 

 

영진돼지국밥 신평본점은 근처 사는 사람들이야 접근성에서 문제될 건 없겠지만,

부산 내에서도 꽤 외딴 곳인 1호선 신평역 근방에 있으니만큼 접근성이 좋지 않으면 근처 다른 지점을 찾아보셔도 될 듯.

부산, 김해, 진주를 중심으로 본점 포함 총 17곳의 매장이 영업중이라 하니 가까운 곳을 한 번 찾아보세요.

 

= Continue =

 

. . . . . .

 

 

※ 영진돼지국밥 신평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신평역 9번출구 하차, 횡단보도 건너 안쪽 직진, GS25에서 우회전

https://naver.me/G1FKxc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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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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