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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3.7 군위,의성

2023.7.30. (3) jtbc드라마 '나쁜엄마' 촬영지, 강호네 미주네 삼식이네가 있는 조우리 돌담마을 / 살다살다 내가 드라마 성지순례를 다 해보네, 7월 당일치기 군위, 의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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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내가 드라마 성지순례를 다 해보네, 7월 당일치기 군위, 의성여행

(3) jtbc드라마 '나쁜엄마' 촬영지, 강호네 미주네 삼식이네가 있는 조우리 돌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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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군위 대율리 한밤마을에 온 이유가 '드라마 성지순례' 를 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제 어떤 드라마인지 이야기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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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4월 26일부터 6월 8일까지, jtbc를 통해 방영했던 14부작 드라마 '나쁜엄마'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수 주연의 이 작품은 jtbc 역대 평일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으로 특히 주연인 라미란, 이도현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호평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OST, 그리고 대본집을 따로 구매할 정도로 이 드라마의 매력에 지금도 푹 빠져지내는 중인데요,

드라마를 촬영한 장소가 군위군 대율리 한밤마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 번 찾아가볼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고

이번 여행을 통해 그 계획을 실행하게 된 것. 연고지도 없는 이 곳에 내려온 이유는 오로지 이 작품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뭐 어쨌든 앞서 돌아본 건 마을에 온 김에 겸사겸사 마을의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한 것이고

사실 진짜 목적은 '이 드라마의 성지순례' 였지요.

대율리 한밤마을은 극중 '조우리 돌담마을' 으로 바뀌어 주요 주인공들이 사는 집이 있는 고향 마을로 묘사되었습니다.

 

 

마을 입구엔 '조우리 돌담마을' 이라는 이름의 비석이 하나 세워져있는데

실제 이 마을의 이름은 아니고 드라마 촬영지에서 사용한 소품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실제 마을 이름은 '대율리 한밤마을' 이니 이 곳 찾을 때 조우리로 검색하면 안 됩니다...^^;;

 

 

마을 안쪽에서 바라본 풍경.

산이 둘러싸고 있는 마을 곳곳에 작은 텃밭과 함께 듬성듬성 집들이 있는 모습이 정말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이 곳에서 이런 드라마를 찍었단 말이지요. 이 장소를 어떻게 발견한 건지 궁금할 따름.

 

자, 그럼 지금부터 드라마 촬영지를 하나하나 찾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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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주네 집.

 

 

극중 최강호(이도현 역)의 소꿉친구로 나오는 이미주(안은진)의 가족이 사는 집입니다.

미주의 친엄마인 정씨, 그리고 미주의 쌍둥이 자녀인 예진이와 서진이가 함께 살았던 집으로 묘사되지요.

 

 

드라마상에 나오는 미주네 집. 미주와 예진이, 서진이의 모습.

 

 

흔히 '연두색 대문 집' 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성지순례를 하러 왔던 세 집 중 가장 먼저 발견한 집으로 정확한 위치 없이 그냥 발길 닿는대로 이동했는데

우연히 발견하게 된 집이에요. 안쪽은 실제 사람이 사는 민가가 들어가보진 못하고 대문 밖에서만 찍었습니다.

 

 

미주네 집 대문 쪽에서 바라본 풍경.

바로 앞이 탁 건물 없이 언덕 아래로 탁 트여있어 꽤 시원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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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식이네 방앗간.

 

 

강호와 미주의 학교 친구이자 동네 친구인 삼식이네 집입니다.

드라마상으로는 '삼식이네 방앗간' 건물로 삼식이는 마을 청년회장, 그리고 부인 박씨의 외동아들로 나오지요.

 

 

삼식이네 방앗간은 큰길가 쪽에 위치해 있는데, 마을 입구에서 큰길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대율1리 버스정류장 바로 왼편에 평상이 놓여 있는 조그마한 가정집이 있는데, 이 집이 작중 삼식이네로 나온 곳이에요.

 

 

집 바로 앞에는 거대한 플라타너스 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어 뜨거운 날, 꽤 멋진 그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집 앞에 이런 거대한 나무가 있는 모습이라니... 뭔가 되게 마음에 드는 풍경이라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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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호네 집.

 

강호네 집은 처음엔 정보 없이 그냥 마을 적당히 돌아다니다보면 나오겠지 싶어 대충 돌아다녀봤는데 발견을 못 해

결국은 마을 사람에게 물어본 끝에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위치를 들어보니 마을에서 살짝 외진 곳에 떨어져 있더라고요.

가장 쉽게 찾아가는 길은 좀 전에 본 삼식이네 방앗간이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큰길 따라 언덕으로 쭉 올라가야 합니다.

 

 

큰길을 따라 얕은 언덕을 계속 올라가면서 '이렇게까지 멀리 가아하나?' 라는 생각이 들 때쯤

큰길 왼편에 사진과 같은 3층짜리 아파트가 하나 나와요. 아마 군인아파트 아닌가 추정됩니다.

 

 

아파트 바로 맞은편을 바라보면 돌담 안에 덩그러니 지어진 집 한 채와 함께 분홍색 대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진짜 큰길가에서 바라본 풍경인데 바로 이 모습이에요...ㅋㅋ 여러분은 강호네 집을 잘 발견하셨습니다.

 

 

강호네 집으로 올라가는 언덕길. 경사는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마침내 분홍색 대문의 '강호네 집' 도착.

작중 주인공인 최강호(이도현), 그리고 강호의 어머니인 진영순(라미란)이 사는 집에 도착했습니다.

 

 

당장에라도 대문 밖으로 휠체어를 탄 강호, 그리고 돼지농장에 가는 영순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라

살짝 가슴이 벅차오르더라고요. 아... 사람들이 이런 감정을 느끼기 위해 드라마, 영화 성지순례를 찾아가는구나...

드라마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운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찾아가 더 벅찬 감정을 느낀 것도 있습니다.

 

 

안쪽에 있는 집까지 드라마에 나온 모습 거의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실제 이 집도 거주자가 있는 집이긴 합니다만,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안에 사람이 있을 때 찾아가면

들어와서 사진 찍어도 된다고 집주인께서 흔쾌히 허락해준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제가 찾아갔을 땐 마당이 아닌 집 안에 사람이 있었는지, 현관에 신발은 놓여있었지만 사람의 인기척이 보이지 않아

민폐가 될 것 같아 딱히 부르진 못하고 그냥 대문 밖에서 안의 풍경만 살짝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용히 대문 앞에서 집 풍경만 간단히.

집 내부가 아닌 외부 마당 촬영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어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폐가 되지 않게...

 

 

드라마상에 나오는 실제 강호네 집.

분홍 대문은 물론이요 안의 건물 모두 촬영 세트가 아닌 실제 집에서 촬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강호네 집 돌담을 따라 마을 안으로 이동하며 이번 여행의 최대 목적이었던 성지순례도 마무리.

여러분, 이 드라마 아직 안 보신 분 계시다면 꼭 한 번 보시길 바래요. 넷플릭스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Continue =

 

2023. 7. 3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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