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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3.8.18.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서울 삼청동) / 정성이 담긴 부드럽고 달콤한 단팥죽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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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같은 무더위엔 다소 걸맞지 않은 음식일 수도 있는데 삼청동에 있는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 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한여름에 다녀온 건 아니고 지난 봄에 다녀온 게 많이 밀려 이제서야 포스팅을 쓰게 되었습니다.

 

 

삼청동의 단팥죽 전문점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단팥죽 맛있게 하는 집이라 생각하는 곳.

그럼 서울에서 첫 번째로 잘 하는 집이 어디냐 물어보실 수 있는데 사실 그건 저도 잘 모르겠고요.

 

 

1970년대 오픈하여 약 40년이 넘은 역사를 갖고 있는 오래 된 곳. 그래서 서울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가게입니다.

 

 

매장 내부는 단팥죽 먹으러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편.

사람들 옷차림 보면 대략 어느 계절에 방문했는지 알 수 있겠지요. 그리고 젊은 사람 못지않게 장, 노년층도 많아요.

 

 

주방 너머 안쪽에 자리가 또 있다고 안내받아 들어가니 이 쪽은 사람 없이 조용하니 좋더라고요.

 

 

'서울서 둘째로 잘 하는 집' 글씨가 붙어있는 컵에는 따끈한 차가 담겨 있습니다. 차는 리필 가능.

 

 

가게의 대표메뉴, '단팥죽(8,000원)'

붉은색 나무 그릇에 뚜껑이 덮인 상태로 제공됩니다.

 

 

팥을 곱게 갈아 팥 알갱이가 보이지 않는 아주 고운 단팥죽인데요,

고명으로 큼직한 찰떡과 함께 삶은 밤, 은행, 삶은 강낭콩, 그리고 계피가루를 뿌려 마무리하였습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은은한 풍미가 있어요. 단맛도 적당한 편이고 계피가루의 향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진짜 정성들여 쑨 단팥죽이라는 걸 한 번에 직감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맛의 단팥죽이에요.

 

 

새알심 대신 찰떡 큰 것 한 덩어리가 들어있는데, 크기는 찹쌀떡 정도의 크기.

단팥소가 들어가지 않은 그냥 찰떡인데 매우 쫄깃쫄깃합니다. 그리고 떡도 꽤 커서 든든하고요.

 

 

꽤 오래간만에 방문했는데 정말 맛있게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같은 계절에 방문하는 건 조금 무리가 있고, 날이 좀 더 선선해지고 찬바람이 불면 다시 찾고싶은 곳.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제가 밖에서 먹어 본 단팥죽 중 가장 맛있었던 곳이 여기입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가 보시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삼청동수제비는 이 날도 수많은 대기인원으로 북적북적.

여기 미쉐린 가이드에도 나온 곳이라 하여 한 번 가 보고 싶은데 이렇게 긴 줄을 서서까지 들어가고 싶진 않네요.

아예 줄이 없는 시간대를 노려서 한 번 가 볼까... 라는 생각은 약간 가지고 있습니다.

 

 

북촌 언덕자락에서 바라본 북악산.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기념 사진을 남기는 북촌의 모습.

 

 

북촌 돌아본 뒤 내려와보니 서커스 공연이 작게 있었더라고요. 잠시 구경한 뒤 나왔습니다.

 

 

자유민주당은 일본의 정당인데, 한국에도 저런 당이 있었나(...)

찾아보니 2021년에 결성된 대한민국의 뉴라이트 계열 극우정당이라고 하더군요.

 

 

청와대 쪽도 한 번 걸어가 보았습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 안으로 들어가볼 순 없었지만 이렇게 밖에서나마 가깝게 청와대를 볼 수 있었어요.

 

 

이 곳은 청와대 춘추문.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다들 청와대가 개방되었을 때 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크게 생각이 들지 않는...

 

. . . . . .

 

 

※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 찾아가는 길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22-1(삼청동 28-21)

https://naver.me/xjLEe3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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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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