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1. 패맹 베이커리(Fait Main Bakery - 쌍문동 쌍리단길) / 추천받은 쌍리단길 빵집, 겹겹이 고소한 크루아상과 바질소시지 페스츄리

바로 직전 포스팅인 '블랑슈가' 의 사장님께서 정말 좋아하는 빵집이라고 추천해주신 '패맹 베이커리' 를 찾았습니다.

쌍문동 쪽 나간 김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라 한 번에 다 가보자! 하는 심산으로 함께 방문하게 되었어요.

최근 이 일대도 '쌍리단길' 이라는 이름을 붙여 감각있고 개성넘치는 가게들이 많이 생겨났는데 여기도 그 중 하나인 듯.

 

 

처음 가게 이름을 들을 때 '어떻게 읽는 거지?' 했었는데, '패맹 베이커리' 라고 등록이 되어 있더라고요.

영어로는 Fait Main Bakery 라고 표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카카오, 또는 네이버에서 검색할 때 '패맹' 이라 쓰면 됩니다.

 

 

빵은 이렇게 유리 진열장 안에 진열되어 있고 손글씨로 빵의 종류와 함께 가격이 적혀 있습니다.

 

 

원하는 빵을 이야기하면 카운터 안의 직원이 꺼내주는 방식.

따로 사진을 남기진 못했는데 아마 15,000원 이상인가 구매하면 밀크티 작은 것 하나를 증정으로 주는 이벤트가 있었어요.

해 지기 전의 늦은 오후에 방문했는데 이미 다 팔려 빈 매대만 남아있는 종류도 몇 있었습니다.

 

 

케이크는 아니고 페스츄리인데 케이크처럼 생긴 것들이 있네요. 약간 케이크 대용으로 선택해도 좋을 것 같은데

이미 이 날 블랑슈가에서도 빵을 넉넉하게 산 상태라 이 쪽은 구매로 연결되지 않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으로...

 

. . . . . .

 

 

두 개의 빵을 사 왔는데, 일단 첫 번째는 '크루아상(3,400원)' 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빵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여 선택. 크기는 꽤 큼직한 편이더군요.

 

 

굉장히 고소하면서 버터향이 물씬 풍겨들어오는 것이 꽤 잘 만든 크루아상이었습니다. 더 설명할 길이 없는...ㅋㅋ

갓 구워낸 게 아니라 갓 구운 특유의 바삭하고 따끈따끈한 느낌은 완전히 전달 안 되었지만 질감이 상당히 괜찮았는데

가볍게 먹기 좋은 맛. 크루아상 좋아하신다면 한 번 먹어보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추가로 구매한 '바질 소시지 페이스트리(4,300원)'

앞의 크루아상이 대표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빵을 먹어보고 싶어 주문한 거라면 이건 제 취향과 사심이 들어간 선택.

 

 

겹겹이 결이 살아있는 뺑 오 쇼콜라와 비슷한 스타일의 페스츄리 빵 속에 소시지가 한 덩어리,

그리고 빵 윗부분에 바질을 뿌려 마무리한 빵으로 되게 개성적이게 생기기도 했고 어떤 맛일지 궁금하여 집어들었거든요.

 

 

이거 되게 재밌는 맛이네요. 빵이 꽤 기름진 편인데, 기름지면서 안에 있는 소시지의 육즙과 되게 묵직하게 결합한 느낌.

그리고 소시지가 그냥 싸구려 소시지가 아닌 고기 씹는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꽤 고급 돼지고기 소시지를 사용한 듯

씹었을 때의 탱탱한 식감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거기에 바질의 개성 넘치는 향기로움이 더해져 조금 이질적이긴 하지만

되게 고급스런 맛을 선사하는데 흡사 '어른의 소시지빵이 이런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맛이었어요.

바질 때문에 호불호가 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다른 데서 맛보기 힘든 개성적인 맛입니다. 저는 적극적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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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맹베이커리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쌍문역 1,2번출구 하차, 도봉구 도봉로116길 4(창동 657-43) 1층

https://naver.me/xHnt8gw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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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1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