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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주점

2023.8.23. 미스타교자(신촌) / 해피아워 시간대엔 전 메뉴 30% 할인! 한국에서 일본식 중화요리 주점의 분위기를 느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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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역 근방에 위치한 일본식 중화요리 전문 주점인 '미스타교자' 를 다녀왔습니다.

어떤 계기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SNS상에서 보고 '오, 궁금한데?' 해서 다녀오게 된 곳이기도 해요.

서울 쪽에 네 군데의 매장을 두고 영업중인데 신촌에 있는 이 매장이 본점이라고 합니다.

 

 

매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매운 야키소바 안내 입간판.

 

 

그리고 가게의 대표 메뉴인 볶음밥(차항)과 만두(교자), 닭튀김(카라아게) 모형.

이 음식 모형을 보고 이 곳은 일본의 교자의오쇼 같은 일본식 중화요리와 술을 함께 파는 주점이란 걸 알게 되었지요.

 

 

이 매장은 여건이 된다면 '해피아워' 라고 하는 오후 5시~7시 사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시간대 방문하여 주문시 주류를 포함한 매장에서 파는 모든 메뉴를 정가의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거든요.

사실 여기 음식 나오는 양에 비해 가격이 결코 저렴한 것이 아니라 해피아워 때 무조건 방문해야 하긴 합니다(...)

 

 

포장 판매도 따로 하고 있나 봅니다.

음, 저는 교자 없는 세상을 생각할 수 없는 정도까진 아닌데;;

 

 

한때 한국의 일본음식 전문점엔 원피스, 나루토 피규어가 필수로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이제 그건 옛날 이야기가 되었고 대신 그 자리에 귀멸의 칼날이 차지하게 된 것 같네요...ㅋㅋ 깨알같은 호빵맨도 있고.

 

 

원피스는 피규어가 없는 대신 포스터가 매장 벽에 붙어있습니다...

드레스로자 편의 주요 인물들이 나와 있는 포스터네요. 사실 저 에피소드는 그리 재밌게 본 건 아니긴 한데...

 

 

매장 안은 이른 저녁부터 술 한 잔과 식사를 하러 온 손님들로 나름 북적북적.

전체적으로 매장이 좀 시끌벅적한 분위기입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즐기기엔 살짝 거리가 있어요.

 

 

메뉴판을 한 컷.

적혀 있는 가격만 보면 음식이 되게 저렴한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실제 나오는 양이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가격이 낮은 대신 양을 줄여 여러 음식을 다양하게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해요.

 

해피아워 시간대 방문시 이 표시되어 있는 가격에서 30%를 추가 할인해 주는 거라 무조건 해피아워 때 방문을 추천.

예를 들어 6시 30분에 방문했을 때 그 이후까지 머물러 있더라도 7시 되기 전 주문한 메뉴는 전부 30% 할인이 들어갑니다.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 젓가락과 각종 소스 통.

 

 

물수건을 비롯한 기본 식기 준비. 물수건을 일회용이 아닌 천 수건으로 줘서 좋습니다.

 

 

기본안주로 삶은 풋콩(에다마메)이 나와요.

 

 

소금을 살짝 뿌려 짭짤한 맛이 은근 입맛을 돋우게 만들어 줍니다. 저는 이거 되게 좋아하는 편.

 

 

일단 시작은 '기린 생맥주(6,000원)' 부터.

 

 

기린 전용 잔에 담겨나온 맥주와 함께 같이 간 친구들과 짠~

 

 

첫 번째 요리 : 포테이토 샐러드(6,000원)

으깬 감자에 당근, 오이 등을 잘게 다져넣은 뒤 마요네즈에 함께 무친 감자샐러드에 마늘 후레이크 듬뿍

그리고 카나페용 크래커를 세 조각 꽂아 내어 온 에피타이저 개념의 요리입니다.

 

 

이렇게 크래커 위에 감자샐러드를 올려 카나페처럼 즐길 수도 있어요.

 

 

맛은 그냥 평범한 감자샐러드라고 볼 수 있는데, 마늘 후레이크가 큰 역할을 해 주네요.

마늘의 향과 바삭바삭함이 더해져 상당히 괜찮은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이런 조합 시도는 꽤 괜찮은 것 같아요.

 

 

두 번째 요리 : 스부타(酢豚 - 일본식 탕수육, 8,000원)

피망과 양파를 넣은 소스와 얇은 돼지고기를 함께 볶은 일본식 중화요리로 한국 탕수육에 비해 단맛이 덜한 게 특징.

 

 

스부타는 꿔바로우처럼 시큼한 맛이 좀 더 강하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었고

여기서 맛본 스부타는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맞추었는지 볶은 한국 탕수육과 얼추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맛은 좋아요.

함께 볶은 야채도 숨이 죽지 않고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8,000원이라는 가격이 정말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양이 적었던 게 치명적인 흠. 30% 해피아워였으니 망정이지...

 

 

세 번째 요리 : 갈비튀김 교자(6,000원)

그냥 갈비맛 양념의 튀긴 만두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총 일곱 개의 만두가 담겨 나왔습니다.

 

 

만두 찍어먹는 매콤한 양념장도 함께 제공되네요.

 

 

만두 크기는 한 입에 쏙 들어갈 정도로 아담한 편.

실제 교자만두를 둥글게 말아 튀겨낸 것 같았어요. 한쪽 면을 구워낸 만두가 아닌 기름에 튀긴 바삭한 만두입니다.

 

 

그 유명한 갈비만두처럼 돼지갈비 특유의 달짝지근한 풍미가 감도는 게 되게 맛있네요. 이거 맥주랑 잘 어울립니다.

여기 만약에 온다면 이 메뉴는 꼭 한 번 시켜보시는 걸 추천.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네 번째 요리 : 마파두부(7,000원)

 

 

고수 잎이 함께 담겨나오는 것이 특징. 고수 좋아하는 저로서는 굉장히 환영할 만한 것.

 

 

마라향이 그리 강하지 않은 적당히 매콤한 무난무난한 마파두부 맛입니다. 이건 밥 함께 시켜 먹는 것을 추천.

특이한 것은 마파두부에 들어가는 두부가 튀긴 두부라 꽤 쫄깃쫄깃하게 씹힌다는 것. 이건 확실히 신기하긴 해요.

다만 개인적으로 역시 가격에 비해 양이 다소 적은 편이 아쉬움... 이건 1인 1마파두부로 먹어도 괜찮을 듯...ㅋㅋ

 

 

7시가 되기 전, 급히 맥주 한 잔 추가. 여기까지는 다행히 해피아워 적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요리 : 명물 야끼교자(5,000원)

 

 

그 라멘집에서 사이드로 주문하는 그 교자 그 자체입니다.

한쪽 면을 구워 한쪽은 촉촉하고 한쪽은 바삭한 식감이 특징. 맛은 너무 무난한 만두맛이라 더 설명할 게 없네요.

이건 맥주랑 함께 먹으면 좋긴 하겠지만 뭔가 이것만 먹기엔 양이 적어 면 요리 하나 시켜서 함께해야 더 궁합이 좋을 듯.

 

 

그래서 결국 면을 하나 주문! 여섯 번째 요리 : 명물 야끼소바(9,000원)

가다랭이포(가쓰오부시)와 마요네즈 등을 듬뿍 뿌려 마무리한 일본풍 야끼소바입니다.

이건 그래도 다른 메뉴들에 비해 기본 양이 꽤 나오는 편이라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더군요.

 

 

일본 규동집에서 만날 수 있는 초생강이 함께 담겨나와 적당히 취향껏 비벼 함께 즐기면 됩니다.

맛은 달짝지근하고 짭조름한 잘 만든 야끼소바의 맛. 거의 소스 맛이긴 하지만 이 소스 맛에 먹는 매력이 있으니까요.

칵테일새우 등 해산물도 적당히 들어있어 볼륨감면에서 나쁘지 않았던 요리였습니다.

 

 

풋콩도 한 번 추가했고요.

 

 

사실 사진에 보이는 것과 별개로 몇 종류의 요리를 더 시키긴 했는데, 이게 마파두부라든가 교자 등

한 번 시켰던 것을 중복으로 시킨 것 위주라 별도의 사진을 따로 찍진 않았어요. 여튼 여기서 요리는 꽤 많이 시켰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 자체는 괜찮았고 특히 갈비튀김교자나 감자샐러드, 야끼소바 같은 메뉴는 지금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으나 가장 큰 문제는 양이 너무 적다는 것.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식사 겸 즐기기엔 무리가 있고

식사를 겸해 이것저것 시키다보면 해피아워 시간대임에도 불구 상당히 많은 금액이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해셔야 할 듯.

 

 

나름 맛있게 먹긴 했지만, 아마 한 번의 방문 경험으로 만족할 듯.

그래도 음식 괜찮은 편이고 직원들도 친절하니 이런 분위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 . . . .

 

 

※ 미스타교자 신촌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신촌역 1번출구 하차 후 홍대방향 직진, 공씨책방 앞에서 우회전

https://naver.me/FGeTH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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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2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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