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쯤 전에 명일동 '스키마야' 라는 일본식 라멘 전문점을 다녀온 적 있었는데, 근 한 달여만에 또 갔습니다.
그땐 셋이 가서 이것저것 시켜 함께 즐겼는데 이번엔 그냥 심플하게 식사만 즐기고 왔어요.
(명일동 스키마야, 미소(된장)돈코츠라멘과 각종 요리 이것저것 : https://ryunan9903.tistory.com/2480)
중간 준비 시간 전에 가서인지 식사 손님들은 거의 다 빠지고 실내는 매우 한산하고 여유 있는 상황.
영수증 리뷰 이벤트가 있어 이번에도 참가해 보았습니다.
차갑게 식힌 차.
물과 앞그릇 준비.
단무지, 양배추피클, 초생강, 부추무침의 네 가지 기본 찬.
함께 간 친구는 츠케멘을 팔기에 이 쪽을 먹어보고 싶다 하여 주문해 보았습니다.
국물과 함께 각종 고명을 따로 담은 삶은 면이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별도의 고명을 따로 추가한 건 없는데, 기본 돼지고기 차슈에 채썬 파, 반숙계란, 죽순, 레몬 등이 담겨나오네요.
츠케멘은 180g 버전, 그리고 300g 버전의 두 가지가 있는데 양 많은 분은 후자로 드시는 것을 추천.
이건 제가 먹은 게 아니라 따로 어떻게 설명은 못할텐데 별 말 없었던 거 보니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항상 여기 오면 대표메뉴인 돈코츠 라멘을 시키는데, 그동안 매번 미소(된장) 베이스의 라멘만 먹어봤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그 미소(된장) 베이스의 유혹을 뿌리치고 쇼유(간장) 베이스의 돈코츠 라멘을 선택했습니다.
된장에 비해 간장 베이스의 국물은 색이 좀 더 밝으면서 굉장히 뽀얀 것이 특징.
고명도 옥수수나 갈은 고기 대신 깔끔하게 파와 차슈, 조림계란, 그리고 약간의 시치미(일본식 고춧가루)가 전부입니다.
면은 제가 좋아하는 가늘고 뚝뚝 끊어지는 호소멘을 선택. 돈코츠라멘에는 역시 이거지요.
그간 항상 된장 베이스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간장 베이스의 국물도 꽤 괜찮네요. 미소된장에 비해 진한 맛이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고 이 쪽이 좀 더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국물 맛이라 더 취향에 맞는 분도 있겠습니다.
깔끔한 간장의 산뜻함과 돈코츠 고유의 진한 국물맛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불에 살짝 구운 돼지고기 차슈도 훌륭하고...
적당히 노른자를 익힌 반숙계란도 익힘 정도가 훌륭.
무료로 제공되는 밥을 약간 추가.
밥 말아먹을 국물을 어느 정도 남겨놓습니다.
밥 약간을 국물에 말아서...
이렇게 국밥처럼 즐기면 면만 먹었을 때 약간의 모자람을 보충해주고 더욱 든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기본이 돼지뼈 육수의 돈코츠 라멘이라 다른 라멘에 비해 더 국밥 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익숙한 국물맛이에요.
이번에도 잘 먹었습니다.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갔으니 이제 한동안 좀 쉬다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생기면 그 때 가야할듯.
아마 날이 선선해진 걸 지나 겨울쯤 되면 따끈한 국물 생각나서 다시 한 번 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만족했어요!
. . . . . .
마무리는 근처의 '카페 수요일' 에서.
. . . . . .
※ 스키마야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고덕역 4,5번출구 하차(서울 강동구 동남로71길 20-9 파라빌딩 1층(명일동 48-9)
2023. 8. 17 // by RYUNAN
'음식(외식) > 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3.9. 겐로쿠 우동(건대점-화양동) / 후추향 가득한 전통의 지도리(닭고기)우동, 처음 도전해보는 '세곱배기!!' (0) | 2024.03.09 |
---|---|
2023.12.3. 유타로(천호) / 정말 오래간만에 찾은 천호동 터줏대감 일본라멘 전문점 (0) | 2023.12.03 |
2023.9.17. 츠키지 긴다코(築地銀だこ - 하남스타필드) / 일본 유명 타코야키 체인 '긴다코' 의 한국 유일 직영점 (6) | 2023.09.17 |
2023.8.18. 거북이의 꿈(かめの夢 - 서울 통인동 서촌점) / 마제소바가 맛있었던 연남동의 그 가게, 이번엔 서촌점 방문 (0) | 2023.08.18 |
2023.8.17. 스키마야(고덕역-명일동) / 일본식 미소된장 베이스의 진하고 맛있는 일본라멘 전문점 (0) | 2023.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