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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4 베트남 하노이

2023.10.4. (30) 쌀국수, 계란요리, 열대과일이 함께하는 하노이 베리스 호텔의 아침식사 2회차! / 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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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30) 쌀국수, 계란요리, 열대과일이 함께하는 하노이 베리스 호텔의 아침식사 2회차!

 

. . . . . .

 

 

베트남의 경우 심한 수준까진 아니지만 호텔 또는 가이드 등 사람의 서비스를 받을 때 팁 문화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팁의 액수가 엄청 큰 것도 아니고 필수까진 아니라지만 약간 매너, 혹은 센스 같은 개념으로 주면 좋다고 하는데

특히 호텔의 경우 연박을 할 경우 중간에 시트 교체 등 청소를 요청할 때 청소하는 직원을 위해 침대 위에 팁을 놓고가면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오기 전, 1달러짜리 지폐를 몇 장 챙겨왔다.

 

베트남 기준으로 객실 청소를 요청할 때 미화 1달러, 혹은 베트남 화폐로 2만 동 정도 금액이 딱 적당하다고 들었고

(그 이상으로는 굳이 안 해도 된다고...) 이게 의무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비스 이용 후 서로 기분좋게 하는 것이나만큼

금액 부담이 없으면 아무래도 해 주는 것이 좋겠다. 여튼 나오기 전 침대 위에 1달러 지폐를 놓고 나왔음.

 

 

호텔 방문 손잡이에 청소 요청한다는 팻말을 달아놓은 뒤 지하 식당으로 내려갔다.

 

 

어제와 동일한 호텔 식당.

지하 1층이라고 하지만 엘리베이터와 실내 계단이 있는 반대쪽에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있어 실질적으로는 반지하.

아침 식사를 하는 한 팀의 손님 이외엔 우리밖에 없어 오늘도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과일을 비롯한 음식이 마련되어 있는 코너.

그리고 저 뒤로 주방이 바로 연결되어 있으며 주방 쪽에 서 있는 치마 입은 분이 이 호텔의 총지배인이다.

 

 

기본적인 과일이나 주스, 샐러드 등은 전날의 그것과 동일하나 세부적인 쪽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긴 하다.

과일, 샐러드, 빵(바게트와 식빵)은 기본 제공, 그리고 그 외의 더운 요리들은 매일 구성이 조금씩 바뀐다.

 

 

별도 주문인 쌀국수와 계란요리를 요청한 뒤 뷔페 코너에 있는 음식들을 담아왔다.

 

 

더운 요리에 있던 음식들과 야채샐러드.

 

 

이거 약간 쫄깃쫄깃한 수제비 같은 식감인데, 무슨 맛이라고 해야 할지 설명이 좀 어렵다. 여튼 의외로 먹을만했음.

 

 

첫날, 동쑤언 시장에서 뭔가 이상한 어묵을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것과 동일한 어묵를 여기서 다시 맛보다니...

모양은 납작하지 않고 경단처럼 동글동글했는데 기본적인 맛은 그것과 완전히 똑같았다. 근데 이 쪽이 더 낫긴 했음.

동쑤언 시장에서 먹은 건 '으, 맛 진짜 별로다' 였는데 여기 건 약간의 조리가 되어 그런가 먹을만하네? 라는 느낌.

 

 

이번에 주문한 계란 요리는 가장 심플한 '계란 후라이' 와...

 

 

'스크램블 에그' 두 가지를 주문했다. 친구랑 나랑 각각 하나씩 주문해서 나눠먹었는데

계란후라이는 고맙게도 한 개가 아니라 두 개를 넣어 넉넉하게 부쳐주더라. 잎 모양으로 사이드 데코된 건 수박 껍질.

 

 

진짜 그냥 너무 무난한 스크램블 에그의 맛. 살짝 덜 익혀서 부드럽고 촉촉한 질감이 나쁘지 않음.

 

 

바게트빵 속에 야채, 그리고 스크램블 에그를 넣어 바인미 샌드위치처럼 만들어 먹어도 좋다.

 

 

고기가 있었음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긴 한데

전체적으로 음식은 다 마음에 들었고 입맛에 특별히 안 맞는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고기가 있었음... 좋겠다는 아쉬움.

물론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 식사니만큼 불만 가지면 절대 안 되겠지만서도 그래도 고기가 있었으면 더 행복했을 것 같다.

 

 

오늘은 '베트남 크랩 누들 쌀국수' 를 주문했다.

쇠고기 고명 대신 두부, 토마토, 크랩 어묵, 양파 고명이 올라가고 일반 쌀국수면 대신 버미셀리면이 올라가는 국수로

어제의 쇠고기 쌀국수에 비해 고명이 좀 더 다채롭고 채썬 상추로 보이는 야채도 듬뿍 올라간 것이 특징.

 

버미셀리면은 쌀로 만든 아주 가느다란 국수의 일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잔치국수 들어가는 소면과 비슷한 느낌.

 

 

기본 쌀국수 국물 베이스는 어제 먹은 쇠고기 쌀국수와 동일한데, 면과 고명이 달라지니 느낌이 다소 새롭다.

다만 쇠고기 고명이 빠니고 야채가 좀 더 많이 들어가 그런지 어제에 비해 좀 더 건강한 느낌의 이색적인 맛.

 

 

크랩이라고 하는데, 아마 게살 넣은 어묵 같은 것일듯... 맛은 그냥 우리나라 어묵과 비슷한 맛.

여튼 생각보다 거부감드는 맛은 없으니 편히 먹으면 되겠다. 아무리 더운 지방이라 해도 아침에 따끈한 국물 먹으니 좋네.

 

 

바게트빵과 토스터기에 구운 식빵, 그리고 설탕을 발라 구운 미니 러스크.

 

 

오늘의 과일은 파인애플과 수박, 망고와 청귤, 그리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맛있는 바나나.

 

 

진짜 베트남에서 1일 1바나나는 무조건 해 줘야 한다.

베트남 갈 때 막연히 망고 같은 열대지방의 과일만 먹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나나가 진짜 다크호스였음.

망고보다도 더 맛있게 먹었던 과일이 베트남의 바나나였던지라 베트남 가면 바나나는 무조건 먹길 바람.

 

 

생수, 그리고 생과일이 아닌 과즙을 탄 듯한 맛이 나는 달콤한 주스.

 

 

오늘은 커피 대신 뜨겁게 달인 차가 있어 그걸로 대체. 이것도 엄청 진하긴 해서 설탕을 넣어먹어야 마시기 좀 더 편하다.

 

 

어쨌든 오늘 아침식사도 든든히 마무리.

그러고보니 이 곳에서 네 번 아침식사를 먹게 될 건데 벌써 두 번을 먹었네...

 

. . . . . .

 

 

오늘은 시내 관광이 아닌 외곽 관광을 나갈 예정이다.

아침식사 마치고 객실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1층 프론트 데스크로 올라와 대기 중.

 

 

이 날은 '당일치기 하롱베이 관광' 을 나갈 예정이다.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한 건 아니고, 하노이 여행을 할 때 하롱베이 다녀오는 당일치기 코스가 워낙 유명해서인지

호텔 내에서도 '당일치기 하롱베이 관광' 프로그램이 있어 그걸 신청한 것.

그제 호텔 체크인을 처음 했을 때, 하롱베이 관광 프로그램이 있냐 물어봤고 지배인이 이 책을 커내 코스를 추천해주더라.

 

호텔 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관광 프로그램은 아니고, 여행사와 연계해서 여행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신청시

지정한 날 아침, 호텔로 여행사 차가 찾아와 신청한 관광객들을 픽업해가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하롱베이 관광은 보통 하루를 통째로 비워야 한다.

베트남 동쪽 하롱베이까지의 거리는 차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라 이동거리부터 꽤 긴 편.

 

 

하롱베이를 다녀오는 크루즈선의 이동 루트에 대한 지도. 아직 직접 가지 않아 어떤 분위기일지는 잘 모르겠다.

뭐 가 보면 알겠지...

 

 

우리가 선택한 프로그램은 인당 55달러(USD)짜리 크루즈 프로그램으로

45달러, 그리고 55달러짜리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55달러가 배가 더 좋고 식사가 잘 나온다고 한다.

일단 가장 큰 차이가 식사가 단품으로 나오냐 뷔페로 나오냐의 차이라는데... 사실 꼭 식사 때문이 아니더라도

기왕 가는 거 좀 더 좋게 다녀오자는 생각에 서로 동의해서 55달러짜리 프로그램으로 선택했다.

 

 

버스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호텔 밖으로 나갔다.

우리 호텔 쪽의 직원이 따로 따라가는 건 아니고 어느 위치에 버스가 서 있으니 거기로 가란 안내만 받고 우리만 이동.

우리 호텔에서 이 날 하롱베이로 떠나는 팀은 나랑 친구 두 명이 전부였다.

 

 

삼삼오오 모여 있는 베트남 현지 사람들.

 

 

어젯밤 오마모리 스파에서 마사지 마치고 나와 먹었던 쌀국수집은 다시 어제와 똑같이 좌판을 깔고 정상 영업 중.

 

 

어제 그러니까 저 왼쪽 테이블에 앉아 쌀국수를 먹었다.

나는 이런 음식 먹는 것에 그리 큰 거부감은 없는 편. 다만 10년 전의 나였더라면 조금 이야기가 다르지 않았을까 싶다.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것을 조심하게 된다기보단 오히려 더 거리낌이 없어지게 된 것 같은데, 넉살이 좋아진 걸까

아니면 스스로 약간 뻔뻔해지고 대담해진 걸까...

 

 

어느 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야채 행상.

저거 당연히 리어카겠거니 했는데... 자전거였어? 아니 어떻게 자전거에 저렇게 야채들을 세워놓을 수 있는 거지;;;;

 

 

이 바인미 가게 옆을 지나 큰길로 나가면 하롱베이 투어를 나가는 우리 관광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 Continue =

 

2023. 10.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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