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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4 베트남 하노이

2023.10.5. (31) 하롱베이 일일투어 1. 베트남 고속도로의 휴게소와 하롱베이 진주 박물관 / 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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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31) 하롱베이 일일투어 1. 베트남 고속도로의 휴게소와 하롱베이 진주 박물관

 

. . . . . .

 

 

성 요셉 대성당 쪽 큰길가로 나오니 길 한쪽에 버스 한 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의 일일 하롱베이 투어를 책임질 관광 투어 버스.

버스 앞에 파란 티셔츠를 입고 서 있는 젊은 남성은 일일 여행 가이드로 까무잡잡하고 꽤 훤칠한 베트남 남성이었다.

...얼굴 되게 잘 생겼는데, 이 정도면 베트남에서도 상위 1% 이내 정도의 인물 아닐까 싶을 정도(...)

 

 

버스에는 이미 다른 호텔에서 온 투어 관광객들이 여럿 앉아있었고 앞으로 한 호텔만 더 돈 뒤 바로 하롱베이로 출발.

이런 식으로 여러 호텔에서 하롱베이 투어를 하는 사람들을 한데 모아 진행하는 투어 방식이었다.

 

그리고 재미있는 건 이 버스 안에서 동양인은 오직 가이드와 운전기사, 그리고 우리 둘 뿐이었음.

나머지는 전부 서양인들이었고 백인, 흑인 등 인종도 다양, 연령대도 매우 다양했다.

 

 

생수를 하나씩 주더라. 여튼 생수 하나 받아들고 출발.

하롱베이로 이동하면서 가이드는 끊임없이 베트남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하노이라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 주었는데, 일단 언어는 전 세계 공용어이기도 한 영어로 진행되었다.

 

...내 영어 실력이 너무 딸려서(...) 띄엄 띄엄 듣기만 했는데 새삼 영어공부 좀 많이 해놓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

 

 

하롱베이로 가기 전, 고속도로 휴게소로 보이는 건물에 잠시 들렀다. 여기서 화장실 다녀오면서 약 15분 정도 휴식.

 

 

잠시 버스를 대 놓고 휴게소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오는 건 우리나라 고속버스 중간에 쉬는 것과 동일하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반바지 입은 흑인 남성은 프랑스 국적의 여행객인데 베트남 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 여럿을 돌러

여행을 왔다고 한다. 이번 여행 마치고 캄보디아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하는데 되게 자유분방하고 성격도 좋았다.

 

 

휴게소 앞에 각종 기념 상품이라든가 먹거리 등이 늘어서 있는 매대 모습은 영락없는 대한민국 그 자체.

그 메뉴가 바인미라든가 과일쥬스 같은 것들이라 그렇지 소떡소떡, 호두과자, 핫도그로 메뉴만 바뀌면 완전 한국임.

 

 

생 코코넛 열매에 통째로 빨대를 꽂아 마시는 코코넛 주스도 판매하고 있다. 그 옆엔 각종 스낵들.

 

 

의자에 앉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잠깐 저 아래 아이스크림 매대에 붕어싸만코 그림이 있는데...;;

이런 타지의 고속도로 편의점에서도 대한민국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좀 더 본격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 나온다.

 

 

식당 옆에 붙어있는 슈퍼마켓.

 

 

그리고 다소 어둡고 살풍경한 분위기이긴 하지만(...) 식당도 정상적으로 운영 중.

조명이 많지 않아 좀 살풍경한데다 건물 자체가 낡아 그렇지 실내 되게 깔끔하게 관리 잘 되어있더라.

 

 

다시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따라 좀 더 이동하니 어느새 도시는 사라지고 굉장히 한적한 바닷가 마을이 나왔다.

높은 건물이 하나도 안 보이고 길거리에 열대 야자수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보니 외곽으로 온 게 맞구나 싶더라.

 

 

우리가 도착한 곳은 어느 한 길가에 위치한 'HA LONG PEARL' 이라는 하롱베이 진주 박물관.

굉장히 넓은 규모의 주차장이 있었는데 상당히 많은 관광용 차량이 이 곳에 주차되어 있었다.

 

 

'세계의 진주'

이번 진주박물관이 하롱베이 일일 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

 

 

하롱베이 일일투어 프로그램은 우리 말고 다른 여행사에서도 상당히 많이 진행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여행지에서 다른 관광객들과 많이 겹칠거란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 이상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진짜 가이드 제대로 안 따라다니면 여기서 완전히 길 잃어버리겠네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여기저기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세계 각국의 언어를 통해 가이드들이 막 뭐라 설명하고 있는데 진짜 정신없더라.

 

 

그나마 사람이 조금 빠졌을 때 찍은 것.

진주 조개와 함께 진주가 생산되는 과정, 진주를 가공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는 전시 공간.

 

 

거대한 크기의 조개 껍질이 전시되어 있는 곳.

 

 

진주를 담고 있는 조개 껍질들.

 

 

그리고 한쪽에서는 현지 직원이 조개에서 진주를 채취하여 작업 가공을 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집중하면서 작업을 하는 게 가능할까?

하긴 이것도 이 사람들에겐 익숙하겠지만... 여튼 이 앞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저마다의 언어로 엄청 빠르게 떠들어서

실내는 굉장히 시끌벅적한 분위기.

 

 

조갯살 속 동그란 모양의 천연 진주가 숨겨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니 천연 진주가 맞는지 아니면 그냥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진주알을 저기 집어넣은 건지 모르겠지만...

 

 

둘 중 하나는 천연 진주로 만든 목걸이라고 하는데, 만져보며 어떤 게 진짜인지 확인해보라고 하네.

육안상으로는 오른쪽이 진짜 진주 같은데 과연 둘 중 어떤 것이 천연 진주일까.

 

 

진주박물관 내 전시품들에 달려 있는 모든 언어는 영어, 그리고 베트남어의 두 가지 버전으로 적혀 있는데

보통 이 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현지인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특히 서양인)이 많으니 영어를 더 많이 읽겠지.

 

 

하롱베이는 베트남에서도 특히 진주를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진주 박물관과 함께 하롱베이의 진주를 이용한 기념품들도 상당히 많이 판매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이 곳을 들린 것도 박물관보다는 관광객들에게 진주 관련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일종의 홍보 목적이 더 크다고 생각.

다만 구매 강요가 있는 것도 아니고 머무르는 시간이 긴 것도 아니기 때문에 관광 전 부담없이 둘러보기 나쁘지 않다.

 

 

그래서인지 사실 전시 공간보다는 이렇게 상품 파는 샵의 규모가 훨씬 더 컸음...ㅋㅋ

물론 전시공간도 나름 정성스레 갖춰놓긴 했는데 여기서부터 분위기가 확 바뀌는 거 보면 내심 본심이 나오는 듯...

 

 

각종 진주 상품이 진열되어 있는 매대.

뭐랄까 이게 서양인들에게 신비한 동양의 오리엔탈리즘이 깃들어 있는 상품이라 어필하면 꽤 좋아하려나 모르겠다.

 

 

예쁜 건 정말 많음. 남자인 내가 봐도 괜찮다 싶은 게 많은데 여성분들이 보면 어떠려나 모르겠다.

다만 천연 진주를 사용한 상품들이라 가격은 다소... 아니 꽤 높은 편. 가난한 여행객인 내가 살 수 있는 게 아님...ㅋㅋ

 

 

이 진주 기념품 샵에도 매장 한 쪽에 작은 제단이 마련되어 있었다. 여긴 꽃도 갖다놓고 뭔가 이것저것 많네...

 

 

진주 악세사리 판매 매대를 지나면 의류라든가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는 매대와 만난다.

 

 

꿀로 만든 로얄제리. 물론 나는 관심이 없어 패스(...)

 

 

그밖에 각종 건강식품이라든가 차 등을 판매하는 걸 보니 진짜 이런 건 세계 어딜 가나 똑같구나 싶더라.

모르겠다. 다른 외국인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겐 딱히 크게 와닿는 게 없어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적당히 패스.

뭔가 강요를 하거나 사게끔 만드는 분위기는 전혀 없으니(진짜로) 구매 의사 없으면 그냥 둘러보고 가기만 하면 되고

미안해서라도 뭔가 사 줘야 할 것 같다 같은 것도 없으니 부담 갖지 마시길.

 

 

기념품샵을 나오면 야외에 넓게 휴게소와 함께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매대와 연결된다.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는 작은 야외 카페.

 

 

커피 파는 매대는 여기저기 많던데, 다들 시간이 꽤 남아 그런가 여기서 음료 마시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덕택에 이 곳에 있는 가게들은 다들 장사가 엄청나게 잘 되고 바쁘다.

 

 

바인미라든가 소시지 같은 가벼운 먹거리들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관광지니만큼 시내보단 훨씬 비싼 편.

다만 대한민국의 비싼 물가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이 곳의 음식도 결코 비싸다고 생각하진 않을 듯.

 

 

코카콜라 20,000동, 캔맥주는 30,000동, 그리고 생수는 10,000동.

베트남의 대형마트나 편의점보다는 당연 비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동네 마트 정도 가격 수준.

 

 

바깥 정원에는 운동기구 등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뭐임...ㅋㅋ 이런 운동기구 우리나라 공원마다 있는 거잖아...ㅋㅋ

저 기구들을 한국인이 아닌 백인들, 외국인들이 하고 있는 모습이 뭔가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다.

 

 

수많은 가이드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는 넓은 주차장.

전부 우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당일치기 하롱베이 투어를 온 사람들일 듯.

 

 

우리 버스가 어디에 있나 찾아보는 중. 아까 전 내려준 곳엔 없었는데 다른 곳으로 잠깐 자리를 옮겼나보다.

 

 

......어째서... 왜 한글;;;;;

해외에서 한글 보는거야 이제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진짜 생각지도 못했던 거라 적잖이 당황했다...;;

 

= Continue =

 

2023. 10.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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