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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4 베트남 하노이

2023.10.10. (36) 하롱베이 일일투어 6. 백사장에서 축구를, 바다에서 수영을, 하롱베이 티톱 아일랜드(TI TOP Island) / 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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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36) 하롱베이 일일투어 6. 백사장에서 축구를, 바다에서 수영을, 하롱베이 티톱 아일랜드(TI TOP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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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일일투어의 마지막 목적지가 될 섬에 도착했다.

섬에 도착하여 배를 선착장에 고정시켜놓은 뒤 내릴 준비 중.

 

 

크루즈선에서 내리는 사람들.

이 선착장은 계단 형식으로 되어있어 배에서 내리자마자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가야 한다.

 

 

이미 우리 외에도 꽤 많은 크루즈선이 정박 중이었다. 여기도 사람 엄청 많겠네...

 

 

아니나다를까 섬 입구서부터 이미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섬의 이름은 '티톱 섬(TI TOP Island)' 라고 한다.

티톱섬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섬으로 하롱베이 크루즈 여행을 가면 반드시 들리게 되는 곳이라고 한다.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에 의해 1962년 '티톱섬' 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이는 러시아 우주비행사인 게르만 티토브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호치민과 함께 게르만 티토브가 이 섬에 방문했는데 그를 기념하기 위해 이름이 붙었다고...

 

 

그래서 티톱섬 입구에는 호치민과 함께 이 곳을 방문한 러시아 우주비행사 '게르만 티토브' 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선착장 바로 앞에 세워져 있어 이 섬에 첫 발을 내딛으면 반드시 보게 되는 동상.

너나할 것 없이 이 동상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건 필수.

 

 

동상 뒤로 거대한 석산과 함께 광장이 펼쳐져 있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위 안쪽으로 얕은 동굴 같은 공간이 있는데, 그 안에 건물을 지어 기념품이나 먹거리를 파는 매대를 만들어놓았다.

수영복도 판매하고 있는데, 바로 이 섬 앞의 해변가에서 수영을 할 수 있기 때문.

 

 

큰 나무 바로 아래 나무로 만든 의자, 테이블 등을 가져다놓아 정자 같은 느낌을 주는 휴식처.

 

 

티톱 섬에 대한 유래가 간략하게 적혀 있다. 베트남어, 영어, 그리고 중국어 세 가지 버전으로 존재함.

 

 

이 곳에서도 대한민국에서 보지 못한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니만큼 플라스틱은 이 곳에 절대 버리지 말라는 내용.

플라스틱류를 가지고 왔다면 여기에 버리지 말고 다시 섬을 떠날 때 갖고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백사장 앞에 지어진 건물.

1층은 먹을거리를 파는 매점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앞에 파라솔, 그리고 건물 지붕에도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다.

중간에 짚으로 만든 지붕으로 만들어진 공간은 일종의 초소 역할을 하는 듯.

 

 

다양한 종류의 수영복이 벽 한쪽에 진열되어 있다.

여기서 일부러 수영을 하기 위해 수영복을 바로 구매하는 사람이... 있을테니 판매도 하는 것이겠지?

 

 

섬 자체는 크지 않지만 그래도 각 시설에 대한 위치 안내가 따로 되어있긴 하다.

 

 

해변 의자에 앉아 백사장,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느긋한 휴식을 취하는 관광객들.

 

 

매점 앞에도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먹을거리와 함께 음료, 맥주 등을 마실 수 있다.

 

 

이건 무슨 과일인지 모르겠는데, 특이하게 소금 같은 게 같이 동봉되어 있더라.

저게 소금이 맞는지 잘 모르겠는데 생긴 거 보면 영락없이 순대 사면 동봉해주는 고춧가루 섞인 소금같이 생겼음(...)

망고는 아닌 것 같은데 이게 무슨 과일일까?

 

 

컵라면이라든가 카스테라 빵, 그리고 그 밖에 가벼운 술안주 같은 스낵류도 함께 판매중.

 

 

생 열매를 잘라 빨대 꽂아 마시는 코코넛 주스도 있다.

 

 

다 마신 코코넛 열매가 곳곳에 이렇게 쌓여있는데, 이 쪽 중심으로 벌레가 좀 끼어서 보기는 좀 안 좋은 편.

 

 

중간에 화장실을 한 번 들렀는데, 화장실 유리에도 상당히 많은 벌레가 붙어있어(...) 이건 좀 그렇더라.

솔직히 말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정도의 깨끗한 섬이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으면서 그만큼 배가 많이 들어오고 그들을 위한 공간을 개발하면서 이렇게 변한 것일까...

 

 

그래도 분위기는 좋아서 해변에서는 이렇게 모래밭을 맨발로 달리며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재미있는 건 이 사람들, 아무리 봐도 일행으로는 안 보이고 여기서 처음 만난 사람들 같은데 이렇게 친해지기도 하네...

어쩌면 이렇게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친화력도 서양인들이 가진 개방적인 매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딘가 조금 불쌍해보이는(...) 개 한 마리가 계속 관광객들 근처를 서성이고 있었다.

목줄이라든가 인식표는 따로 없었는데 관광객이 데리고 온 것 같진 않아보이고 그냥 여기 사는 개인가 싶더라.

다행히 이 녀석도 그렇게 사납지 않고 엄청 온순해서 그냥 사람들 돌아다니는 거 보기만 하고 크게 신경도 안 쓰더라.

베트남 여행 다니면서 길거리 돌아다니는 개를 몇 번 봤는데 다행이랄까 길거리 개들은 전부 순했다.

 

 

티톱 섬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게 산 뒷쪽으로 트래킹을 하는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트래킹은 하지 않기로...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트래킹 코스가 있긴 하지만, 시간상 그리 여유로울 것 같진 않아 이건 패스하기로 했다.

대신 해변에 머물면서 느긋하게 바다나 좀 즐기고 돌아가기로 했다. 날씨가 꽤 더워서 의욕이 안 났던 것도 있었음.

 

 

그래도 언덕 위에서 이렇게 섬을 내려다보는 건 한 번 조망해봐야겠지.

 

 

좀 전에 초소 같이 보인다고 했던 지붕은 초소가 맞았다.

직원 한 명이 저 안에 들어가 바다에서 수영하고 있는 사람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음. 안전요원 같은 사람인 듯 싶더라.

 

 

수많은 배가 오가는 티톱 섬의 해변.

 

 

백인, 흑인, 아시아인 할 것 없이 모든 인종이 함께 섞여 진짜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

그래, 처음 만난 사람이면 어떻고 인종이 다르면 어때, 이렇게 공 차고 뛰어놀면서 다함께 친해지는 거지...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흐린 날씨라는 건데, 맑을 때 왔다면 조금 풍경이 달라졌을까 싶긴 하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지만 뭐랄까 흐린 날씨라 그런가 전체적으로 약간 우중충한 느낌.

 

 

거리낌없이 다들 들어가서 수영을 즐기고 있다.

이것도 약간 동양과 서양의 차이랄까, 서양인들은 자기 몸매 크게 신경 안 쓰고 거침없이 몸을 드러내고 수영을 즐기던데

보기 좋은지 여부와는 무관하게(...) 이런 남 시선 의식 않고 즐기는 모습만큼은 좀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

 

 

갈아입을 옷까지 챙기진 않아 완전히 들어갈 순 없어  나는 무릎 정도까지만 들어가보기로...

사실 물이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깨끗한 편이 아니라(그도 그럴것이 근처에 배 엄청 다니고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무릎 이상으로 더 들어가고 싶단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다. 좀 전의 화장실이 영 깨끗하지 않았던 것도 있고.

 

 

진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이 정도까지 한 공간에 함께 모여있는 모습, 여기서 처음 봤다니까...

서양인들이 해변을 즐기는 방법은 뭐랄까... 한국 사람들이 즐기는 것과 약간의 다른 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섬 너머로 보이는 뿌연 하늘에 가려진 태양.

이제 슬슬 일몰 시각이 가까워지나보다.

 

 

선착장 쪽의 바닷물은... 좀 많이 지저분하다.

아까 전의 해변과는 분리되어 있는 공간이라고 하지만 이걸 보고 나니 바닷물에 깊이 안 들어간 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슬슬 섬을 떠나 다시 크루즈에 몸을 실을 준비.

이제 모든 섬을 둘러보는 코스는 전부 끝났고 다시 처음 출발했던 육지의 선착장으로 되돌아가는 것만 남았다.

 

 

배 타기 전에 물이 담긴 대야 하나가 놓여있었는데, 여기에 모래 묻은 신발이나 발을 넣어 씻고 들어가는 용도.

그렇잖아도 크룩스에 모래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좀 찝찝했는데 여기서 깔끔하게 모래 빼낸 뒤 객실 안으로 들어갔다.

 

흐린 날, 많은 사람들이 몰린 시간대에 와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트래킹을 통해 섬 더 깊이 들어가지 않아 그런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는 티톱섬은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매력적인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다.

바닷물의 깨끗함은 뭐랄까... 우리나라 동해 속초, 강릉 바다가 좀 더 좋은 것 같아...ㅋㅋ

 

= Continue =

 

2023. 10. 1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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