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2023.4 베트남 하노이

2023.10.10. (37) 하롱베이 일일투어 7. 음악과 와인이 함께하는 크루즈선의 즐거운 선상파티 / 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반응형

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37) 하롱베이 일일투어 7. 음악과 와인이 함께하는 크루즈선의 즐거운 선상파티

 

. . . . . .

 

 

크루즈선에 몸을 실은 우리는 티톱 섬을 떠나지만, 아직 티톱 섬엔 꽤 많은 관광객들이 남아있었다.

저 사람들도 해가 지기 전, 다들 각자의 배를 타고 이 섬을 떠나겠지. 과연 밤이 되면 여긴 적막함만이 남게 될까?

문득 지금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이 섬이 한밤중이 되면 어떤 분위기로 변할지 약간은 궁금해졌다.

 

 

태극기와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가 나란히 걸려 있는 항해실.

현재 베트남은 대한민국 사람이 일본 다음으로 관광을 목적으로 많이 찾는 국가라고 한다.

예전에는 중국을 가장 많이 갔겠지만, 코로나19 이후로 관광 국가가 재편되어 지금은 사람들이 베트남을 엄청 찾는다고...

 

 

슬 해가 지고 이제 더 이상 햇빛이 들어오진 않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여전히 크루즈선 제일 위로 올라와 바닷바람을 맞으며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중.

이 여행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친해진 사람들도 있는 듯 하다. 아무래도 언어가 통하는 사람들끼린 그렇게 가까워지는 듯.

 

 

하롱베이는 워낙 섬이 많기 때문에 육지로 돌아갈 때까지 어딜 바라보다 저렇게 엄청난 수의 바위섬들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망망대해... 라는 분위기를 느끼긴 좀 어렵고 그런 표현을 쓰기에도 적합치 않긴 하다...ㅋㅋ

 

. . . . . .

 

 

1층 객실 안으로 들어왔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직원들은 뭔가 한 곳에서 뭔가 열심히 준비중이었음.

그리고 아까 전 출발할 땐 없었던 음악이 객실 내에서 꽤 흥겹게 나오고 있더라.

 

 

뷔페는 없지만, 음료라든가 술은 계속 판매하고 있다.

육지로 돌아가는 시간대에는 '해피 아워' 라고 하여 알콜 음료, 혹은 칵테일에 한해 2+1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솔직히 우리 일행이 세 명이었다면 칵테일을 한 잔 주문해볼 법도 한데, 친구랑 나 두 명이라 이 행사는 그냥 패스(...)

 

 

직원들이 한 쪽에서 열심히 준비중이었던 것의 정체는 바로 '과자'

 

 

투어 관광객들이 객실 안으로 전부 들어온 뒤, 직원들이 모든 테이블마다 이렇게 과자와 과일이 깔리더라.

가이드 말로는 지금부터 육지로 돌아갈 때까지 음악과 함께하는 '선상 파티'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선상 파티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계속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서 각 테이블마다 이렇게

과자와 과일, 그리고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음료와 레드와인이 제공되니 먹고 마시면서 자유롭게 즐기면 되는 거라고...

 

 

과일을 수박, 그리고 오렌지의 두 종류.

 

 

개별 포장되어 있는 딸기 비스킷.

 

 

이건 새우칩 같이 생겼던데 먹어보니 아니나다를까, 역시 새우칩이 맞았다.

베트남의 새우칩이라 하여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우리나라 술집 기본안주 나오는 평범한 새우칩 맛이었음.

 

 

이 딸기 비스킷 생각보다 꽤 맛있더라.

스트로베리 비스킷이라고 해서 뭔가 딸기잼 같은 게 샌드된 비스킷인가 했는데 그냥 딸기향이 전체적으로 스며든

설탕이 코팅된 얇은 비스킷이라고 보면 된다. 조금 인공적이긴 해도 딸기향이 물씬 들어와서 꽤 좋았음.

 

 

다녀온 지 너무 오래되어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무슨 차 종류였던 걸로 기억.

 

 

그리고 스위트 레드 와인이 제공되는데, 이렇게 조금씩 담긴 와인잔이 여러 개 놓여있어 자유롭게 가져다 마시면 된다.

 

 

괜히 창가 옆에 있으면 이렇게 창틀 위에 올려놓은 뒤 사진 하나 찍어보고 싶더라.

뭐 이런 곳에서 그렇게 좋은 와인을 쓰겠어. 그냥 달달하니 적당하고 가볍게 마시며 취하기 좋은 딱 그런 와인이다.

어짜피 여기서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먹고 들어가는 거니까...

 

 

그리고 좀 전에 사 놓고 마시지 못한 맥주도 여기서 개봉!

'하롱 사파이어 프리미엄 비어(HALONG SAPPHIRE PREMIUM BEER)' 라는 맥주로 가격은 50,000동(약 2,750원)

이건 어제 마트에서도 보지 못하고 편의점에서도 발견 못 한 맥주라 여기서만 마실 수 있겠다 싶어 구매한 것이다.

 

 

잔에 따라놓은 뒤 한 컷.

하롱베이 맥주라고 하여 사실 뭐 특별한 게 있진 않고 그냥 적당한 청량감이 있는 라거 맥주더라.

그래도 여태껏 마신 베트남 로컬 맥주 중에서는 가장 맛이 괜찮았다. 사실 로컬 맥주들 맛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

 

 

여행 당시가 4월이라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수박이 제철 되려면 좀 멀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수박을 먼저 먹네.

베트남 수박이라 하여 우리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수분 많고 단맛 강한 건 우리나라 수박과 똑같은 맛.

 

 

테이블마다 음식과 함께 엽서가 하나 놓여있는데, 엽서에 뭔 내용이 있을까 봤더니...^^

직원들을 위한 행복한 팁 어떠시냐는 권유 문구...

 

음... 여기서는 따로 팁을 주진 않았다. 애초에 베트남에서의 팁 문화는 필수가 아니고 강요하는 분위기도 아니라서...

대신 돌아갈 때 우리 하롱베이 일일투어를 책임져준 가이드에게는 팁을 주었음.

 

 

다른 테이블에서 우연히 발견한 '외국인' 모자.

음... 저 테이블에 계신 분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한국 여행을 와본 적 있는 사람이군(...)

 

 

돌아가는 길에서도 바다 곳곳에 다른 크루즈선이 함께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 가운데 있는 크루즈선 외에도 배경에 몇 대의 크루즈선이 보이는 거야... 진짜 이 정도로 이 곳엔 관광객들이 많다.

 

 

저 멀리 육지가 보인다.

어느새 하늘이 어둑어둑해져서 좀만 지나면 한 순간에 깜깜해질 것 같다.

 

 

무사히 육지에 도착하여 한 명 한 명 내리는 중.

 

 

하롱베이 당일치기 여행을 책임져줬던 크루즈선 'HỒ THIÊN 99' 호와도 여기서 작별.

짧은 여행이었지만 생전 처음 선상 뷔페라는 것도 즐겨보고 크루즈 파티라는 것도 해 봤다. 생각보다 꽤 좋았어.

 

 

아까전엔 수많은 배들로 가득 차 있던 선착장도 해질녘이 되니 거의 다 빠져 한산한 분위기만 남았다.

 

 

여기도 바닷물은 정말... 정말 깨끗하지 않네(...)

물론 이 근처에서 수영할 만한 공간같은 건 없긴 하지만. 뭐 수많은 배가 오가는 공간이니 어쩔 수 없다.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칠복신(七福神) 호테이(布袋)' 상.

길흉을 예측하고 풍족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신이라고 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빙그레 아이스크림.

흔히 해외에 라면이라든가 과자 진출한 건 쉽게 볼 수 있어도 아이스크림 진출한 걸 쉽게 찾아볼 순 없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베트남에 빙그레 브랜드의 아이스크림이 정말 많이 진출했다는 것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특히 '메로나' 아이스크림이 여기서 엄청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도...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선착장 실내 로비도 지금은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 한산하고 적막한 분위기.

어째서인지 조명도 아까 오전에 비해 좀 꺼진 것 같아 전체적으로 좀 어두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밖으로 나와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탑승, 두 시간 정도를 달려 다시 호텔이 있는 올드 쿼터로 되돌아왔다.

그래도 이렇게 하루 다녔다고 꽤 피곤했는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선 깊게 잠들 수 있었음.

 

내릴 때 가이드에게 인사와 함께 팁으로 미화 4달러를 건네줬는데(친구랑 나랑 각 2달러씩)

보통 여행가이드 팁으로 주는 금액은 2~3달러 정도가 딱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쨌든 이 가이드는 직업이긴 해도 열과 성의를 다해 우리를 챙겨주었고 덕택에 꽤 즐겁게 하롱베이를 즐길 수 있었다.

앞으로 하롱베이를 찾아 올 다른 여행객들도 우리처럼 잘 챙겨주시고 앞길에 항상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 Continue =

 

2023. 10. 10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