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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4 베트남 하노이

2023.10.12. (40) 거대한 주거단지 속 지하도시, 빈컴 메가몰 로얄 시티(VINCOM MEGAMALL ROYAL CITY) / 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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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40) 거대한 주거단지 속 지하도시, 빈컴 메가몰 로얄 시티(VINCOM MEGAMALL ROYAL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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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첫 목적지를 향해 이동 중.

공교롭게 평일 출근시간이 겹쳐 택시 안에서 오토바이 타고 출근하는 베트남 현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차량과 오토바이가 한데 섞여 좋은 말로 활기찬, 나쁜 말로는 좀 혼란스런(...) 하노이 현지 도로의 분위기를 볼 수 있었는데

솔직히 이 도로를 보고 나니... 나중에 베트남 여행을 오더라도 여기서 운전은 못할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

 

그와 별개로 대한민국 등의 도시에서는 보지 못하는 동남아 특유의 오토바이가 섞인 이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일부러 택시 조수석에 타서 영상을 이것저것 찍어보았는데, 정신없으면서도 그들만의 질서가 잡힌 느낌이 은근 좋더라...

 

https://www.youtube.com/watch?v=M6-GkcSl0uQ

 

https://www.youtube.com/watch?v=yOQOy8duAjA

 

https://www.youtube.com/watch?v=Q9xRKkFh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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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고 이동 중에 발견한 또다른 롯데마트.

어제 갔던 롯데센터 하노이 스카이에 있는 곳과는 다른 지점인데 공교롭게 여기 CGV가 또 입점해있다.

그런데 신기하기도 하지... 롯데마트가 있는 건물이라면 롯데시네마가 있어야 할 법인데, 롯데마트 대신 CGV가 있다니.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공산국가에서 볼 법한 이런 선전벽화와 표어를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우리가 첫 번째 목적지로 내린 곳에도 마치 북한에서 볼 법한 선전벽화가 그려져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베트남 국기인 오성홍기 옆을 보면 사회주의를 상징하는 낫과 망치 깃발까지 있음(...)

 

정확한 뜻인지 모르곘지만 대충 해석하면 '인민들은 베트남을 지켜야 한다' 뭐 이런 의미인 것 같다.

 

 

여튼 4일차의 첫 일정은 '빈컴 메가 몰 로얄 시티(VINCOM MEGAMALL ROYAL CITY)' 라는 주상복합 쇼핑몰.

4일차의 첫 일정으로 이 장소를 찾은 이유는... 다음 편에서 다시 한 번 설명할 예정.

 

https://www.youtube.com/watch?v=wy9G6YVu9hw

그리고 이건 빈컴 메가몰 앞에서 찍은 큰길가의 모습.

 

 

얕고 낡은 건물들이 다소 어지럽게 밀집되어 있는 우리 호텔 근처의 올드 쿼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데

일단 건물들이 깔끔하고 또 오토바이보다 차량들의 비중이 더 높다. 약간 번화가보다는 주거단지에 가까운 느낌.

그리고 분위기 또한 조용한 것이 뭐랄까 좀 고급 주택단지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빈컴 메가몰 로얄 시티의 출입문.

뭔가 여태껏 봤던 베트남의 건축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인데... 진짜 부자들이 사는 동네인가?

 

 

와우...!!

 

 

건물 앞에 넓은 광장은 물론 석상까지 여러 개 세워져 있음.

게다가 화단까지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는 건 물론 진흙투성이인 올드 쿼터와 달리 길도 굉장히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같은 베트남 하노이 시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호텔 앞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조금 의아하게 느껴질 정도.

 

 

이 거대한 규모의 '빈컴 메가몰 로얄 시티' 는 지상은 주거용 아파트, 그리고 지하는 쇼핑몰로 이루어져 있는

주상복합 건물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여행 당시엔 '부자들 사는 동네인가보다' 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한국 돌아와서

찾아보니 그런 부촌까진 아니고 그냥 서민들이 사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도 나름 신경써서 만든 티가 나는 듯 조경도 잘 꾸며져있고 곳곳에 동상도 세워놓은 모습이 신도시를 보는 듯한 느낌.

 

 

쇼핑몰은 1층과 2층, 그리고 지하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상복합 상가라기보단 복합 쇼핑몰에 좀 더 가까운 느낌.

처음에 어디로 들어가야 할 지 몰라서 출입문 앞을 지키고 있는 현지인 경비에게 물어보니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더라.

건물 앞을 서서 지키고 있는 경비를 따로 둘 정도니 확실히 올드 쿼터의 낙후된 지역과는 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일단 식당가와 대형 슈퍼마켓이 있는 지하로 내려왔는데, 내려오자마자 제일 먼저 발견한 건 '두끼떡볶이'

무한리필 즉석떡볶이 체인인 '두끼' 가 베트남에도 진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여기서 처음 보네...

베트남에서의 두끼는 현지인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를 베낀 유사 브랜드가 함께 성황일 정도라고 한다.

가격은 인당 139,000동(약 7,600원) 정도로 대한민국 두끼보단 약 20% 정도 저렴한 편.

여럿이 모여 전골 요리를 즐겨먹는 것에 친숙한 베트남 사람들의 성향이 두끼와 잘 맞아떨어져 인기가 좋은 거라고 들음.

 

 

두끼떡볶이 맞은편엔 KFC 매장도 있다. 그리고 그 옆에 보이는 '롯데리아' 간판.

패스트푸드 외에도 여기 한식 전문점도 꽤 많이 진출해있던데, 일본이나 타이완 등지에서 한식전문 보는 건 그렇다쳐도

베트남에서 한국 브랜드를 보니 조금 새롭게 느껴지긴 하네...

 

 

한 한식집 앞엔 '팥붕어빵' 과 '슈크림 붕어빵' 을 판매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던데,

아니 저 글씨 너무 대놓고 한국인이 쓴 글씨체인데...ㅋㅋㅋ 붕어빵 한 개 가격은 10,000동으로 약 550원 정도.

떡볶이도 50,000동이니 양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1인분 기준이라면 대충 2,700원 정도라 꽤 저렴하다.

 

 

'정육' 이라는 한글 간판이 붙은 이 고깃집 뒷편 벽엔 훈민정음까지 적혀 있음.

몇 년 전,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활약으로 베트남 내에서의 대한민국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졌다는데

그 영향으로 인해 베트남 내에서도 한류가 꽤 퍼진 것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의 이야기.

 

 

지하 1층 쇼핑몰 안엔 '윈 마트(Win Mart)' 라는 이름의 대형 슈퍼마켓이 있다.

어제 간 롯데마트보단 약간 작지만 거의 그에 필적할 정도의 상당한 규모의 슈머마켓으로 우리나라의 이마트에브리데이

혹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보다 좀 더 큰 규모의 슈퍼마켓이랄까, 대형마트와 동네 마트의 중간 정도쯤 되어보이는 크기.

 

 

마트 입구 오른편에 대한민국의 농협에서 설치한 팝업 간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한복을 입은 캐릭터 둘이 손을 흔들고 있는데, 베트남 내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꽤 크지 않나 다시 느꼈던 부분.

 

 

전전날 롯데마트에서 더 많이 사고 싶었으나 양손에 들고갈 수 없는 한계로 사지 못했던 물건들도 있어

다소 모자랐던 쇼핑을 더 채우기 위해 이 곳에서 장을 더 보기로 했다. 여기도 라면 코너는 규모가 진짜 크다.

 

 

라면코너 한 쪽을 채우고 있는 당당한 대한민국 라면들.

그나저나 베트남 사람들에게 있어 불닭볶음면은 어느 정도 매운맛으로 다가오려나 궁금. 일본보단 잘 먹지 않을까...

 

 

베트남에서 만나는 농심 사천짜장 짜파게티.

 

 

그리고 베트남에서 만나는 BTS...

 

 

베트남 코카콜라 가격이 정말 저렴한데, 가령 이 작은 병의 경우 가격이 우리돈으로 약 40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

 

 

심지어 제로 콜라의 경우 1.5리터 페트병 하나 가격이 800원 정도(...)

물론 정가가 20,000동인데 할인이 붙은 거긴 하지만 정가 기준으로도 1,100원밖에 안 되어 대한민국 기준으로

250ml 한 캔 가격과 거의 비슷비슷하다. 진짜 콜라 가격이 타 국가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싼데 뭔가 이유가 있는 걸까.

 

다만 코카콜라 좋아하는 사람들 말로는 물의 차이 때문에 베트남 코카콜라 맛없다고 하니 이 점은 참고하는 게 좋을 듯.

 

 

우리나라 수입식품 전문점은 물론 대형마트에도 널리 진출해있는 베트남의 대표 인스턴트 커피, G7.

산미는 전혀 없고 구수한 누룽지향이 나는 커피라 주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커피기도 하다.

선물용으로 사 가는 게 나쁘진 않겠지만, 아무래도 대한민국에서도 쉽게, 그리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커피라

굳이 여기서 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

 

 

11,000동(600원) 짜리 에너지 드링크인데, 드링크 한 캔에 코카콜라 유리 머그컵 한 개가 증정으로 끼워져 있어

아니, 600원에 컵까지 준다고?! 하며 놀란 뒤 바로 하나 집어들었다. 이때 사 온 머그컵은 지금도 굉장히 잘 쓰고 있는 중.

 

 

베트남의 각종 과일티백차들. 가격대도 좋은 편.

 

 

불닭볶음면은 워낙 인기가 좋아서인지 불닭볶음면만 따로 파는 특선 매대가 마련되어 있을 정도다.

까르보불닭이라든가 치즈불닭 같은 크림, 치즈 베이스의 불닭이 유독 많이 보이는데 여기 사람들에게 이런 쪽이 통하나.

뭐 근데 까르보불닭은 워낙 잘 만든 제품이라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핵불닭 소스까지 정식 진출되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이 수입 불닭소스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과 가격 차이가 크게 없다.

 

 

베트남 마트의 과일 코너.

제아무리 과일 가격이 저렴한 베트남이라 해도 수입 과일의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 않다.

자국에서 생산하는 동남아 열대과일은 매우 저렴하지만, 대한민국, 미국 등지에서 수입하는 과일은 대체적으로 비싼 편.

 

 

바나나라든가 용과 같은 과일은 되게 저렴하더라.

바나나야 뭐 국내에서도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사 먹을 수 있다지만 용과 저렴한 건 솔직히 좀 부럽긴 함.

 

 

그리고 망고스틴 같은 국내에선 꽤 귀한 과일을 여기선 어렵지않게 볼 수 있다는 것도 부러웠고...

 

 

통 단위로 판매하는 대한민국과 달리 여기 수박은 무게 단위로 판매한다는 것도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

 

 

수박 반 통 가격이 76,369동(4,200원)... 확실히 과일이 싸긴 싸다.

 

= Continue =

 

2023. 10. 1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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