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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4 베트남 하노이

2023.10.12. (42) 예약 후 찾아간 하노이 최고의 럭셔리 해산물 뷔페, 메종 센(MAISON SEN) / 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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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42) 예약 후 찾아간 하노이 최고의 럭셔리 해산물 뷔페, 메종 센(MAISON SEN)

 

. . . . . .

 

 

택시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 곳은 '메종 센(MAISON SEN)' 이라는 이름의 뷔페 레스토랑이다.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 이 뷔페가 가격대비 꽤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여행 중 한 번은 가 보자고 생각했던 곳이었는데

워낙 인기가 좋아 예약이 필수라 하여 호텔 체크인할 때 호텔 지배인에게 예약을 진행해줄 수 있냐는 부탁을 하였고

그 예약일과 시간에 맞춰 이렇게 가게를 찾게 된 것. 올드 쿼터에 있는 우리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걸어서 이동도 가능했다. 구글 통해 거리를 찾아보니 호텔에서 도보로 15분, 약 1.1km 정도 떨어져 있더라.

(메종 센 뷔페 구글지도 링크 : https://maps.app.goo.gl/EULMbz2cSxTQNpZw6)

 

메종 센 뷔페 · 61 Trần Hưng Đạo,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뷔페 식당

www.google.co.kr

 

 

매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큰 제단.

확실히 규모가 큰 뷔페 레스토랑이라 그런가, 제단을 차려놓은 것까지 스케일이 확실히 다르다.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라 그런지 제단에 올려진 공물들 중 먹을거리의 비중도 엄청 높은 것 같더라...ㅋㅋ

 

 

매장 입구에서 사전에 예약했다는 것을 알린 뒤 이름을 확인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았다.

직원 안내를 받아 들어가는 도중 매장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 생각보다 꽤 분위기가 있는 고급스런 곳이더라.

 

 

아직 영업 시작 전이지만, 미리 기다리고 있어도 된다 하여 우리 이름이 적힌 좌석을 안내받아 앉을 수 있었다.

거의 대부분 손님들이 예약 손님인지 테이블마다 예약한 사람의 이름이 적힌 팻말이 놓여있더라.

특히 우리 바로 옆자리의 대형 원탁 테이블에는 어머님들 모임인지 베트남 현지 아주머니 여러 사람이 동시에 찾아왔었음.

 

 

여긴 화장실(...) 앞인데, 화장실 안내가 상당히... 엘레강스하고... 눈에 확 띈다.

일단 남녀 구분 못해서 잘못 들어갈 일은 절대 없겠네;;

 

 

매장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뜬금없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하나 있는데...

 

 

매장 구조가 다소 특이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홀은 1층, 그리고 뷔페 코너가 마련된 공간은 2층에 있었다.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 뷔페 음식을 담은 뒤 1층으로 갖고 내려와 먹는 방식.

음식 들고 왔다갔다하기 약간 불편하고 번거로운 구조겠다 싶더라. 왔다갔다하는 데 동선이 길어진 게 유일했던 흠.

 

 

대신 뷔페 코너와 식사하는 홀이 한데 붙어있지 않고 확실하게 분리되어 있는 게 마냥 단점만 있는 건 아니었다.

일단 뷔페 특유의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며 번잡하고 정신없는 분위기는 없어 좋더라.

 

 

음식을 담기 전, 돌아다니며 어떤 음식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았는데, 일단 기본적인 컨셉은 '해산물' 이 메인인 뷔페.

해산물 요리를 메인으로 하여 바베큐 등의 육류와 튀김, 국물요리, 샐러드바 등 꽤 다양한 음식이 비치되어 있는

'해산물에 특화된 종합 뷔페' 라는 느낌에 가까웠다. 다만 해산물류는 생 해산물보다는 조리가 된 것 비중이 꽤 높더라.

 

전체적으로 되게 럭셔리하게 꾸며놨네... 라는 인상의 분위기. 이 정도면 베트남에서도 꽤 고급스런 뷔페 아닐까 싶은데...

아, 그리고 윗 사진에서 보이듯 샐러드 코너엔 무려 한국식 배추김치도 준비되어 있었다...ㅋㅋ

 

 

테이블에는 티슈와 함께 이쑤시개가 기본 비치되어 있었다.

 

 

물티슈를 포함한 기본 식기류가 테이블에 기본 준비되어 있었고...

 

 

생수가 나왔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 생수는 무료제공이 아니라 돈을 따로 내는 거였더라.

물값을 따로 받는 건 북한음식 전문점인 고려식당에서도 겪었던 건데, 베트남에서는 꽤 일반적인 건가 싶더라고...

꼭 베트남 뿐 아니라 예전에 홍콩 여행, 그리고 타이완 여행에서도 겪었던 거라 새삼 놀랍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식당에서 다회용 물병에 담긴 게 아닌 생수를 따서 주는 거라면 비용에 포함되는거라는 걸 늘 생각하는 게 좋겠다.

 

 

일단 뭘 담아올까 여기저기 뷔페 코너를 돌아보면서 대충 첫 번째 접시를 완성했다. 정확히는 두 개의 접시.

 

 

물과 별개로 탄산음료를 하나씩 주문.

친구는 스프라이트, 그리고 나는 코카콜라를 선택. 250ml 캔으로 나오는데 가격은 캔당 29,000동(약 1,500원)이다.

재미있는 건 나중에 계산서를 보니 생수도 한 병 29,000동으로 찍혀있었음. 즉 생수와 콜라 가격이 동일...!!

 

 

그 문제의 베트남 콜라를 직접 마셔보았는데... 오, 확실히 대한민국에서 먹는 것과 다르긴 다르네...

물맛의 차이 때문일까, 확실히 같은 코카콜라임에도 불구 맛이 달랐으며 하는 다행히 거부감드는 정도까진 아니라

그냥 적당히 맛있게 잘 마실 수 있었지만 콜라의 맛에 민감한 사람들은 상당히 싫어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다만 코크든 펩시든 구분 안 하고 대형마트 PB로 나오는 콜라조차 거리낌없이 즐기는 분들에겐 전혀 문제 없을듯...

 

 

수프... 라기보다는 죽처럼 보이는 국물을 에피타이저 개념으로 약간 담아왔다.

 

 

확실히 수프는 아니고 죽이긴 한데, 다진 야채와 쇠고기, 그리고 쌀이 들어가 부담없고 포근한 맛.

특별히 거부감이 드는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은 그냥 살짝 간이 된 수프 같은 느낌을 주는 가벼운 죽이었다.

 

 

게와 고둥, 굴, 새우 등의 해산물 접시.

조리가 된 해산물의 비중이 높다고 했지만 그래도 생 해산물도 적지 않게 비치되어 있어 나름 선택의 폭이 있다.

특히 다른 것보다도 새우 비중이 꽤 높더라. 새우만 해도 조리 방식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었음.

 

 

초생강은 초밥집이나 횟집에서 나오는 그 초생강과 완전히 동일한 맛.

 

 

라이스 페이퍼로 각종 야채를 말아 낸 월남쌈. 간이 되어있지 않아 소스나 간장 찍어먹어야 하는데

그냥 먹으면 신선하고 아삭아삭한 맛을 느낄 수 있긴 하다.

 

 

고춧가루 양념에 매콤하게 구운 통통한 새우.

그냥 구운 새우나 삶은 새우마냥 머리랑 껍질 제거해서 바로 먹으면 된다. 껍질이 꽤 단단하니 먹을 때 주의.

 

 

초밥도 있긴 한데, 일단은... 안 그런 것처럼 보이지만 연어초밥이다.

솔직히 초밥은 우리나라 쿠우쿠우 같은 뷔페 초밥이 훨씬 퀄리티가 좋긴 하더라...ㅋㅋ 그냥 초밥이 있다... 정도로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마트에서 파는 걸 어렵지않게 볼 수 있는 '블랙타이거 새우'

근데 워낙 껍질이 두꺼워 발라먹는 법을 잘 모르는 나로선(...) 그냥 한 마리 가져와 어설프게 몸통만 조금 먹고 포기.

 

 

테이블에 비치된 이쑤시개의 역할이 뭔가 했더니 이렇게 고둥을 껍질에서 빼 먹는 용도였다.

껍질 안쪽에 이쑤시개를 집어넣어 살에 꽂은 뒤 살짝 돌려 뽑아내면 쏙 나오는 속살을 그대로 먹으면 된다.

 

 

생굴 위에 청귤즙을 살짝 뿌려서...

 

 

삶은 게는 몸통이 반으로 잘려 제공되는데, 저렇게 속살이 가득 들어있어 젓가락으로 살을 발라내어 먹으면 된다.

따로 도구 이용하지 않고 젓가락으로도 살이 쉽게 발라져 이렇게 먹으니 편하긴 하더라.

 

 

두 번째 접시는 조개구이류.

 

 

그냥 조갯살만 있는 게 아닌 튀긴 양파 등의 토핑을 굉장히 많이 올려 구웠으며 간 또한 꽤 간간하게 되어있더라.

그리고 이거 은근히... 아니 꽤 맛있었음. 조갯살 특유의 신선함보다는 다양한 토핑이 섞인 복합적인 맛이 좋았다.

 

 

이렇게 숟가락으로 듬뿍 떠서 먹으면 되는데, 적당히 간간한 것이 맥주 생각나게 만들더라.

특히 잘게 다진 튀긴 양파 토핑에서 나오는 은은한 향과 적당한 단맛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즉석조리 코너에서 가져온 쇠고기 스테이크.

 

 

스테이크 위에 기본적으로 소스를 뿌려주는데, 일반적인 스테이크 소스와는 사뭇 다른 소스라 약간은 새로운 느낌.

다만 그렇게까지 입맛에 아주 잘 맞는 소스는 아니라 다음 스테이크는 그냥 소스 없이 달라 요청해야 할 것 같았다.

 

 

야채를 슬라이스한 튀긴 마늘과 함께 넣고 볶았는데 고기랑 같이 먹으니 좋더라...

 

 

세 번째 접시는 좀 더 본격적인 육류요리와 함께 치즈를 얹어 그라탕처럼 구운 조개류를 몇 가지 가져와 보았다.

해외에서 먹는 해산물 뷔페라 그런가, 우리나라 뷔페에서 보지 못한 재미있고 신기한 메뉴들이 은근히 보이더라.

 

 

새우 한 마리가 통째로 붙어있는 이 요리의 정체는 새우 군만두...

만두 속에 새우살을 집어넣는 게 아닌 새우 한 마리를 통째로 붙여 그대로 튀겨내는 만두는 또 처음 보네.

 

 

베트남의 대표적인 튀김 요리인 '짜조' 도 갓 튀긴 걸 따끈따끈하게 맛볼 수 있어 좋았다.

 

 

구운 소시지와 통마늘.

 

 

닭고기 훈제구이.

 

 

치즈와 마요네즈를 얹어 구워낸 가리비 그라탕.

 

 

와, 이거 되게 맛있다...!! 엄청 고소하고 부드러운 농후한 수프를 먹는 느낌인데,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음...

맛이 되게 부드럽고 고소해서 어린이들도 진짜 좋아할 것 같은 느낌. 가리비와 굴, 게살 세 가지 버전을 맛볼 수 있었다.

 

 

해산물과 다진 야채로 속을 가득 채운 커다란 튀김만두도 하나 맛보고...

 

 

다음 접시는 앞서 먹은 것 중 정말 마음에 들었던 조개구이와 그라탕 위주로 다시 한 번 담아왔다.

튀긴 양파 슬라이스를 넣은 조개구이도 구이지만 저 그라탕이 진짜 예술이었음...

 

 

스테이크도 다시 한 번 담아왔는데, 이번엔 일부러 소스 뿌리지 말고 고기만 달라 요청.

 

 

소스 없이 소금만 살짝 찍어먹었는데, 확실히 소금만 찍어먹는 이게 먹기 훨씬 낫긴 하더라...

어쨌든 해산물만 너무 먹으면 그러니 중간중간 스테이크도 먹어주며 나름 밸런스(...?)를 맞추긴 했다.

 

 

구운 감자, 그리고 그 위에는 모짜렐라 치즈. 이 조합이 실패할 리는 절대로 없다.

 

 

되게 짭짤하게 양념이 잘 된 구운 꼴뚜기. 엄청 쫄깃쫄깃하고 간간한 게 이것도 맥주 생각나게 만드는 맛.

 

 

게 등딱지를 통째로 사용한 그라탕은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호화스러워서 황송할 지경.

진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접해보지 못한 걸 여기서 양껏 먹으면서 이런 호사를 다 누려보네...ㅋㅋ

 

 

즉석조리 코너에 분짜 비슷한 느낌의 국수요리가 있어 한 번 담아와 보았다.

차게 식힌 쌀국수면 위에 각종 야채와 땅콩, 그리고 특이한 재료 몇 가지를 올려 함께 비벼먹는 비빔쌀국수였는데...

 

 

음, 미묘...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약간 한국 사람 정서에 안 맞는 음식이고 이게 분짜랑도 또 완전히 다른 맛이라

나는 그냥 '특이한 맛이네...' 하고 잘 먹었지만, 친구는 '나는 이거 안 맞는다' 하면서 손사래쳤던 메뉴.

그래도 궁금한 사람은 한 번 담아와 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음식 스펙트럼이 넓지 않은 사람에겐 크게 추천하지 않는다.

 

 

평소같으면 여기까지 먹고 디저트로 넘어갔을 테지만, 오늘은 끝없이 들어가더라.

이번엔 게살스프와 함께 밥 위주로 이것저것 담아왔다. 캘리포니아 롤과 함께 김밥, 그리고 궁금했던 배추김치까지...!!

 

 

배추김치는 의외로... 정말 의외로 아주 정상적인 배추김치 맛.

일본의 기무치 같은 단맛 나는 이상한 혼종을 예상했는데 진짜 의외의 너무 멀쩡한 배추김치 맛이라 오히려 더 놀람...

물론 칼국수집이나 국밥집에 나오는 진한 양념의 겉절이김치가 아닌 분식집 김치 정도긴 하지만 그래도 확실한 김치다.

 

 

걸쭉한 식감의 따끈한 게살 수프를 국물삼아 중화풍 볶음밥도 함께 즐겨주고...

 

 

김밥 안에는 게맛살과 함께 아보카도가 들어있었다.

솔직히 말해 맛 자체는 우리나라의 김밥이 훨씬 더 맛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 체험해보기 좋은 김밥이긴 하다...^^;;

 

 

구운 닭껍질과 함께하는 밥. 이런 조합도 꽤 매력적이다.

 

 

메인 요리를 여기까지 먹고, 여기서 메인 요리를 더 먹으면 디저트는 입도 못 댈 것 같아 바로 디저트로 선회.

메인 요리에 비해 디저트의 베이커리류가 조금 약하단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갖출 건 다 갖춰놓긴 했다.

다만 케이크류는 약간 우리나라 저가형 뷔페의 공장에서 떼다쓰는 케이크 맛이 나서 그렇게 추천할만한 정도는 아니었고

저 에그타르트가 꽤 괜찮은 편이더라. 겹겹이 페스츄리 형태로 만들어진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였다.

 

 

너무 여행한 지 오래되어 그런가, 이 디저트는 무슨 맛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네...

여튼 이상한 맛은 확실히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지만...

 

 

용과, 파인애플, 그리고 수박이 들어간 투명 젤리.

 

 

티라미수 같은 느낌의 녹차 케이크인데, 케이크는 뭐... 그냥 한 조각 정도만 가져와서 맛만 보는 것에 만족하자.

해산물 위주의 메인요리에 비해 디저트 케이크나 베이커리류는 확실히 많이 취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음.

실제 다른 사람들 후기를 봤을 때도 메인요리에 비해 베이커리는 좀 별로다 - 라는 이야기를 많이 봤으니...

 

 

디저트 중 좀 특이한 음식이 있었는데, 코코넛 밀크에 각종 토핑을 올려 빙수처럼 먹는 음식으로 이름은 잘 모르겠다.

일전 타이완 여행에서도 '선인초젤리' 라는 이와 비슷한 디저트를 맛본 적 있었는데 그걸 여기서 또 맛보게 될 줄이야...

(타이완 타이중 선인초젤리 전문점 : https://ryunan9903.tistory.com/2305)

 

2023.6.10. (57) 꼭 한 번 맛보고 싶었던 그것, 후루룩 떠먹는 이색적인 타이완 디저트 '綜合嫩仙草(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57) 꼭 한 번 맛보고 싶었던 그것, 후루룩 떠먹는 이색적인 타이완 디저트 '綜合嫩仙草(선인초젤리)' . . . . . . 타이완 여행을 하며 빙

ryunan9903.tistory.com

 

 

속에 들어가는 재료를 자기가 직접 선택하여 넣을 수 있는데, 하리보 같은 쫀득한 질감의 젤리도 있더라.

맛은 그냥 달달한 코코넛밀크 안에 토핑 넣어먹는 맛. 얼음 간 것은 아니지만 빙수 느낌으로 호로록 마시기 좋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 마무리로 아이스크림...

바닐라와 코코넛, 망고, 그리고 녹차 아이스크림이 준비되어 있어 종류별로 담아와 보았는데

다른 건 그렇다쳐도 녹차는 '읭? 이게 녹차라고?' 싶을 정도로 맛이 너무 약했다. 다만 다른 아이스크림은 꽤 괜찮았음.

유지방 함량이 높은 고급스런 아이스크림은 아니었지만 음식 먹고 난 뒤 입 안 깔끔하게 정리해주기 괜찮은 맛이랄까...

 

 

여튼 이렇게 식사를 하고 나온 금액은...?

2인 기준 VAT 포함 1,003,200동(약 55,000원)

 

인당 27,500원 정도인데, 이게 물과 탄산음료가 포함된 가격이라 그걸 뺀 뷔페의 가격은 인당 437,000동(약 24,000원).

와... 여긴 이 가격에 이런 뷔페가 가능하네;;

대한민국이었다면 못해도 최소 2배 이상은 줘야 할 텐데 여기선 이게 가능하네...;;

진짜 가격 이상으로 만족감이 너무 높았던 뷔페. 분위기도 그렇고 서빙이라든가 접객도 생각보다 꽤 괜찮은 편이었다.

 

좀 흥미로운 일화 몇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매장 총지배인으로 보이는 머리 벗겨진 중년 아저씨가 우리 테이블로 와서

음식은 좀 괜찮으시냐고 물어본 뒤 우리에게 '구글지도 가게 별점 5점 주실 수 있냐' 라고 슬쩍 부탁...하시더라.

그렇잖아도 여기 후기 보면 '가게 주인이 평점 5점 달라고 요청해요' 라는 한국인 후기가 좀 있던데 우리에게도 그럴 줄은...

그만큼 평점에 많이 신경쓰는 곳 같았다. 딱히 점수를 낮게 줄 이유도 없었기에 흔쾌히 응하긴 했다. 좋은 게 좋은거지ㅋㅋ

 

그리고 두 번째는 저 계산서, 최종 금액이 1,003,200동인데, 베트남에서는 백 단위 금액은 잘 계산하지 않는다 하여

거스름돈이 100단위로 발생해도 안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면 혹시 처음부터 계산할 때 백 단위는 안 줘도 되나싶어

1,003,000동만 내 보았는데 직원이 'OK' 하면서 바로 승낙. 아... 여기선 돈 낼 때 100동 단위는 절삭이 가능하구나...

물론 막 900동 이렇게 나왔는데 그걸 절삭할 순 없겠지만, 이런 경우는 내지 않아도 괜찮은 경우가 있다는 걸 알았다.

 

마지막은 우리 뒷쪽 테이블 단체 손님 모임이 생일파티 모임이였던 듯.

미니언즈 인형옷을 쓴 직원들이 그 단체 테이블로 가서 생일 노래를 틀어주며 축하 이벤트를 열어주었는데

그 모습이 인상적이라 식사하면서 살짝 영상으로 남겨보았다... 이런 생일축하 받으면 확실히 좋은 추억으로 남긴 하겠다.

(영상에 살짝 보이는 머리 벗겨진 중년 아저씨가 별점 5점 줄 수 있냐고 우리에게 부탁했던 가게 총지배인이시다)

https://www.youtube.com/shorts/6OzDU0g_Aik

 

. . . . . .

 

= Continue =

 

2023. 10. 1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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