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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4 베트남 하노이

2023.10.12. (41) 하노이에서 리듬게임을 하고 싶다면? 빈컴 메가몰 로얄시티 지하1층 '드림 게임즈(Dream Games)' / 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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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41) 하노이에서 리듬게임을 하고 싶다면? 빈컴 메가몰 로얄시티 지하1층 '드림 게임즈(Dream 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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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침부터 이 쇼핑몰을 찾아온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것.

나도 그렇지만 함께 간 친구도 꽤 오랫동안 아케이드(오락실) 리듬 게임을 즐겨왔던 유저였고

해외를 놀러 갈 때마다 그 나라의 리듬게임이 있는 게임센터에 대한 관심이 꽤 많은 편이다.

둘 다 베트남은 처음 놀러가는 거라, 여행 떠나기 전 만나 계획을 짤 때 '하노이 시내 오락실' 의 위치도 여럿 파악해놓았고

그 중 리듬 게임이 가동하고 있는 이 게임센터를 이번 여행 중 반드시 가 보기로 사전 계획하게 되었다.

 

 

게임센터는 빈컴 메가몰 로얄 시티 쇼핑몰 지하 1층에 위치해있다.

좀 전에 다녀온 슈퍼마켓과 같은 층에 있는데, 지하 쇼핑몰이 생각 이상으로 꽤 넓기 때문에 슈퍼마켓에서 좀 걸어야 한다.

 

 

중간에 지하2층을 내려다볼 수 있는 뻥 뚫린 난간이 있는데, 거기에 어린이용으로 보이는 게임센터가 따로 있더라.

'베이비 점프(Baby Jump)' 라는 이름의 어린이용 게임만을 모아놓은 어뮤즈먼트 시설인 것 같다.

 

 

이 길을 따라 쭉 가면 게임센터가 나온다.

그런데 어째 아침 일찍 가서 그런가, 통로의 불도 꺼져있고 사람들의 인기척도 거의 보이지 않음...

원래 이런 분위기인지 아니면 우리가 사람들 많이 가지 않는 평일 오전 오픈시각 맞춰 찾아간거라 그런건지 모르겠다.

 

 

게임센터의 이름은 '드림 게임즈(Dream Games)'

게임센터에 대한 사전 정보를 찾기 힘든 와중에 어렵게 찾은 '하노이 시내에서 리듬게임을 가동하는' 몇 안 되는 장소.

이 외에도 몇 군데가 더 있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전부 접근성이 극악으로 나쁜 곳이라 그나마 여기가 가장 나았다.

 

 

매장 출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왼편에 '드림 키즈' 라는 어린이용 전용 어뮤즈먼트 공간이 따로 있었다.

여긴 다른 게임센터 구역과 달리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별도의 놀이방 같은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더라.

그래서 출입구 앞에 저렇게 직원 한 명이 상주하고 있었음.

 

 

...아니 왜 여기 JR이(...)

JR 205계 전동차를 모티브로 만든 모형. 1984년부터 1991년까지 제작된 차량으로 현재도 현역 운행하는 곳이 있다고...

 

 

대한민국의 대형 게임센터와 마찬가지로 이 곳도 입구 근처에 인형뽑기, 프라이즈 게임의 비중이 꽤 높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위트랜드를 여기서도 찾아볼 수 있음.

 

 

아니, 렌고쿠님과 텐겐님... 어찌하여 목만 거기 계시오...ㅋㅋ

 

 

카운터 쪽에서 발견한 간판인데, 뭔가 일본 게임센터와의 콜라보레이션 같은 걸까?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지마는 뜬금없이 'JAPAN' 이라 써 있어서 조금 신기한 마음에 한 컷.

 

 

동전이 통용되지 않는(존재는 하지만) 베트남에선 게임센터에선 어떻게 기기에 돈을 넣고 게임을 할까?

그 답은 바로 '선불형 충전 카드' 에 있다. 이 매장의 경우 게임 플레이를 위해선 선불형 충전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카드 보증금 30,000동(약 1,650원)을 낸 뒤 카드를 구매하여 최소 2만동 단위로 그 안에 금액 충전을 한 뒤

이 게임 카드를 기기마다 달려있는 단말기에 접촉하여 크래딧을 넣고 플레이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소 충전 단위인 20,000동(1,100원) 충전시 4크래딧이 주어지는데 리듬게임의 경우 1플레이 요구 크래딧이 2크래딧이라

대략 한 판 550원 정도인 셈.

 

 

이 카드 단말기 위에 게임 카드를 올려놓으면 충전이 진행된다.

 

 

50,000동(약 2,750원)을 내고 게임 카드를 만든 뒤 그 안에 20,000동(4크래딧)을 충전.

 

 

게임 카드를 만들 때 별도의 가입 절차같은 걸 요구하지 않는다. 그냥 카드 달라 하고 보증금만 바로 내면 되고

게임을 다 마친 뒤 카드가 더 이상 필요없게 되면 카운터에 반납하여 다시 보증금 30,000동을 돌려받으면 된다.

 

그럼 카드도 만들었으니 슬슬 어떤 리듬게임들이 있나 돌아보도록 할까...

일단 베트남에 비마니(BEMANI) 계열 게임들은 진출하지 않았다는 건 알고 있는데, 현지에서만 볼 수 있는, 혹은

중국 등지에서 들어온 생소한 리듬게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다소 있었다.

 

 

오, 일단 태고의 달인 14대목이 한 대 있네. 브라운관 모니터인데 북 상태는 몰라도 모니터 보존 상태는 꽤 좋은 편.

 

 

대한민국 게임센터에서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이 퍼진 이니셜D 버전8.

그리고 그 뒤엔 완간 미드나이트 3DX가 2조 현역으로 가동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저거 꽤 오래간만에 본다.

 

 

한때 서울 건대 게임천국에서 인컴 테스트도 한 번 했던 '댄스 코어' 두 대가 여기서 가동하고 있더라.

대한민국에 정식 출시하지 않아 해외에서만 즐길 수 있던 게임인데, 이걸 여기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진짜 의외였음...

 

 

댄스 코어 바로 옆엔 디제이맥스 테크니카2가 한 대 가동하고 있는데, 한국판이 아닌 일본 정식 수출판이더라.

일본에 정식으로 진출한 테크니카가 역수입되어 가동하고 있는 것. 당연히 카드는 되지 않는다.

 

 

댄스코어 반대편에는 펌프 잇 업 XX와 함께 타이완에서 봤던 댄스 게임 '댄즈 베이스(DANZ BASE)' 가 한 대씩 가동 중!

 

 

지금은 신버전 2023 피닉스로 업데이트되었을지 잘 모르겠지만, 이 당시엔 XX버전이 돌아가고 있었고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끔 네트워크 또한 연결되어 있었다. 플레이 요금은 2크래딧(약 550원)으로 꽤 저렴한 편.

드림 게임즈에서 봤던 리듬게임 중 유일하게 카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게임이었음.

 

...대한민국 펌프 잇 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우리나라 카드 쓸 수 있는지 한 번 확인해보고 싶었으나

한국에서 쓰던 펌프 잇 업 카드를 따로 챙기지 못해 확인할 길이 없었단 게 좀 아쉽네;;

 

 

그리고 타이완에서 봤던 '코나미 단에보짭 - 댄스 베이스'

타이완에서도 거의 다 철수되어 찾아볼 수 없는 이 게임을 여기서 다시 만날 줄은 몰랐는데, 진짜 반갑더라.

다만 이 게임은 지난 2019년 네트워크 서비스가 종료되어 지금은 오프라인 상태로만 즐길 수밖에 없다.

 

 

게임 수록곡으로 화악기 밴드 버전의 '천본앵' 이 있는데, 이건 카드 전용으로만 플레이할 수 있는 곡이라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된 기기에서는 더 이상 플레이할 수 없는 곡. 하지만 어째서인지 데모 영상에서는 나오는 게(...)

대충 게임 플레이 화면과 안무는 이런 식으로 나옴. 이거 해 본 사람이 과연 우리나라에 몇이나 있을진 모르겠다만...

https://www.youtube.com/watch?v=g05UHWnldco 

여튼 여기서 오래간만에 본 댄즈 베이스가 반가워 몇 번 플레이한 뒤 다음 목적지를 위해 발걸음을 돌렸다.

게임을 더 많이 하고싶긴 하지만 우리에겐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다시 밖으로 나와 그랩 호출.

 

 

그랩 호출 후 우리 차가 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 옆에 한 오토바이 그랩 기사가 서서 뭔가 기다리고 있더라.

우리 태우려고 한 건 아니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았는데, 오토바이 그랩은 이렇게 전용 헬멧과 함께

그랩 로고가 있는 녹색 근무복을 입고 있다. 시내 다닐 때 어렵지않게 볼 수 있는 모습.

 

 

그리고 우리가 호출한 차량도 곧 도착, 차량에 몸을 싣고 다음 목적지로 바로 이동했다.

 

= Continue =

 

2023. 10. 1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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