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어택 게임센터가 있는 건물 1층의 아시아 요리 전문점 '알라딘 케밥 & 커리'
이 곳은 말 그대로 아시아 음식인 케밥, 그리고 커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으로 부천 어택을 찾는 리듬게이머들에게는
특히 꽤 알려진 유명한 가게인데요, 그 이유는 구독자 6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과로사' 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로사는 유튜버이면서 또 오락실도 자주 찾는 리듬 게임 유저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압둘알리과로사 : https://www.youtube.com/@Gwarosa9405)
압둘알리과로사
GOAROSA의 유튜브 공식채널입니다.
www.youtube.com
꼭 유튜버의 유명세 때문이 아니더라도 음식 맛이 꽤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한 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게 앞에 대표메뉴들 사진이 담긴 배너가 세워져 있어
대략 어떤 메뉴들이 있는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가장 익숙한 건 케밥, 그리고 인도 커리가 있겠네요.
매장 내부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직원 가족의 생활 공간과 손님이 식사하는 홀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 약간 정리가 안 된 분위기도 있어요.
다만 주방은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 점은 다행이라 해야 할까...
매장 벽 위에 있는 메뉴 사진이 있는 간판.
각 메뉴는 영어 표기와 함께 옆에 한글 표기가 함께 있어 어떤 메뉴인지 이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정통 인도요리 레스토랑처럼 애스닉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는 없지만 그래도 이런 액자가 걸려 있어
가게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살려주는 건 좋네요.
요리에 사용되는 각종 원재료들의 원산지는 A4용지로 따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받은 책자형 메뉴판.
제일 앞페이지는 추천메뉴, 그리고 케밥과 감자튀김, 탄산음료가 붙어오는 세트메뉴 안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들을 모아놓은 것 아닐까 싶어요.
3~4인이 즐길 수 있는 메뉴, 그리고 케밥 단품 메뉴.
케밥은 또띠야에 말아져 나오는 케밥, 밥과 고기가 함께 나오는 라이스, 두 가지를 고를 수 있습니다.
치킨 커리와 양고기 커리.
인도식 콩인 '달(DALL)' 을 사용한 콩 커리와 야채 커리.
여기서부터는 약간 생소한 메뉴.
비리야니(비르야니 - BIRYANI RICE)는 인도 등지에서 먹는 향신료와 식용유를 넣고 지거나 볶은 밥이라고 합니다.
얼핏 볶음밥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 조리하는 방식을 보면 볶음밥보다는 솥밥 쪽에 좀 더 가깝다고 하는군요.
그 옆에는 얼마 전 영통의 '뉴델리' 인도요릿집에서 먹은 치킨 티카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쪽은 커리와 함께 먹는 난, 그리고 라씨, 차이 등을 비롯한 음료 메뉴.
주류는 따로 판매하고 있지 않은 듯 하더군요.
종이 테이블보가 깔린 테이블 위에 물컵, 물수건이 준비되었습니다.
치킨 케밥(6,000원)을 하나 주문했는데, 둘이 간 거라 둘로 나눠줄 수 있냐 요청했더니
이렇게 반으로 가른 케밥을 내어주었습니다. 원래 하나 시키면 온전한 한 덩어리의 케밥이 나옵니다.
얇은 또띠야 밀전병 안에 양상추와 오이피클, 다진 야채와 함께 양념이 된 구운 닭고기가 들어있습니다.
빈 공간 거의 없이 알차게 내용물이 차곡차곡 들어있어 아삭한 야채와 닭고기의 조화가 아주 잘 어울리는 맛.
햄버거나 샌드위치와는 다른 건강함이 느껴지는 맛이라 이것만으도로 '이 집 잘 하는 집이네' 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커리는 '달 마크니(10,000원)' 를 주문했어요.
검정, 노랑, 빨강의 세 가지 콩을 밤을 새워 탄두리에서 은근하게 끓여내어 만든 인도식 콩 커리라고 합니다.
고기 들어간 커리를 주문하는 것도 좋지만 왠지 여기서만 먹어볼 수 있는 메뉴일 것 같아 한 번 선택해 보았습니다.
함께 주문한 난은 '버터 난(4,000원)' 으로 선택했는데
우리가 익히 생각하기 쉬운 일반적인 난과는 모양새가 다소 다르더군요. 이런 모양으로 나온 난은 처음이라 좀 신기...
커리 되게 맛있어요. 일단 보기보다 그렇게 매콤하진 않아 매운 것 못 먹어도 먹는데 큰 무리는 없어보였고
몽글몽글하게 씹히는 세 가지 콩의 식감이 되게 고소하면서 담백하게 씹히는 것이(커리는 자극적이지만 콩은 담백함)
되게 뭐랄까 맛있는 콩으로 만든 수프를 먹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기가 없어도 이렇게 맛있다니...!!
난 또한 일반적인 화덕난과는 달랐습니다. 버터를 넣고 구워내어 향 진하고 조금 기름진 것이 있긴 한데
일반적인 난에 비해 발효된 빵의 느낌이 강할 정도로 되게 두껍고 폭신폭신했다고 해야 할까요,
난의 속은 굉장히 폭신하면서 겉은 또 빠싹하게 구워 바삭함과 폭신함, 두 가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볼륨감있는 식감.
당연하겠지만 커리를 찍어먹거나 혹은 커리를 난 위에 얹어 함께 먹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식사로 주문한 '치킨 비리야니(10,000원)'
요거트에 재운 닭고기를 향신료와 함께 넣고 끓여 낸 인도식 밥이라고 합니다.
쌀이 찰기있는 한국 쌀이 아닌 찰기 없는 '인디카 쌀(안남미)' 입니다.
그래서 볶음밥마냥 기름이 코팅되어 고슬고슬한 게 없는데도 불구 볶음밥마냥 하늘하늘 흩어지는 식감이 재미있네요.
처음엔 볶음밥인 줄 알았는데 직접 먹어보니 확실히 볶음밥이 아닙니다. 오히려 찐 밥 쪽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음.
그런데도 불구하고 볶음밥처럼 고슬고슬하게 씹히는 식감이 있으니 이게 인디카 쌀이 가진 개성 아닐까 싶어요.
밥과 커리를 함께 먹어도 당연히 맛있습니다. 맛이 없을 리 있나...
이 가게의 모든 메뉴를 다 맛본 건 아니지만, 먹어본 몇 종류의 메뉴만으로 '여긴 좋은 집이다' 라는 확신이 들었던 곳.
케밥이나 바리야니는 그냥 '오 괜찮네' 라는 정도였지만, 커리와 난은 '와, 진짜 맛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특히 난이 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한 독특한 개성이 있어 꽤 인상이 깊게 남았어요.
혹시 이 가게 자주 찾는 어택 리듬게이머 중 여기서 케밥 세트만 먹어봤다면 다음엔 난과 커리도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콩이 들어간 커리는 꼭 한 번 드셔보세요. 고기 들어간 커리와는 확연히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 . . . . .
※ 알라딘 케밥 & 커리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천역 3번출구 하차, 부천역 로데오거리(부일로459번길 20 1층)
알라딘케밥&커리 : 네이버
방문자리뷰 169 · 블로그리뷰 37
m.place.naver.com
2023. 10. 28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