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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양식

2023.11.15. 오! 타코(Oh! TACO - 의정부) / 내 맘대로 만들어먹는 타코 요리! 의정부에서 멕시칸의 열정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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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쪽 사는 친구들 만나러 갔을 때 함께 방문한 '오! 타코(Oh! TACO)' 라는 가게입니다.

원래 여기는 예전에 한 번 찾아간 적 있었는데, 당시 재료가 다 소진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허탕쳤던 곳이었거든요.

이번엔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고 약간의 대기가 있긴 했지만 무사히 들어가 음식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게 영업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워낙 인기 있는 가게라 대기 손님이 많은 편인데, 2층 가게 앞에서 대기하지 말고 여기서 기다려달라는 안내가 있네요.

 

 

 

2층 올라오는 계단 외벽에 붙어있는 엄청난 양의 인조 장미, 그리고 '오! 타코' 간판.

이 간판부터 뭔가 범상치 않은 가게라는 분위기가 막 풍기고 그러는데...

 

 

 

대기를 올린 뒤 카카오톡이나 문자를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는 테이블링 서비스를 하고 있더군요.

 

 

 

꽤 화려한 문양의 멕시칸 모자가 있길래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쓸 수는 없지만...^^;;

 

 

 

다행히 대기가 세 팀이라 이 정도는 기다려도 되겠다 싶어 입력한 뒤 다시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이 테이블링 서비스, 일본어로도 지원을 해 주는군요. 이 날 처음 알았습니다.

 

 

 

곳곳에 선인장을 많이 가져다 놓았더라고요. 매장 로고도 선인장 모양인 걸 보면 이 매장의 상징인 것 같습니다.

멕시코 하면 선인장이니까... 는 딱히 아닌가...;; 여튼 전반적으로 남미 분위기를 물씬 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순서가 되어 매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매장은 식당이라기보다는 주점 쪽에 좀 더 가까운 느낌. 전체적으로 시끌벅적하고 조명도 약간 어두운 편.

그리고 멕시코 국기가 걸려 있는 바 쪽에는 다양한 종류의 주류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메뉴판. 평일 점심 방문시엔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반 메뉴들. 각 메뉴마다 한글 설명과 함께 들어가는 재료들에 대한 소개가 되어있어 처음 보는 메뉴임에도 불구

이해하는 데 그리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고수 들어가는 요리가 많아 이건 미리 얘기해달라 하더군요.

그리고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베지테리언 메뉴도 있으니 부담없이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기도 하고요.

 

 

 

식기류와 집게, 앞접시, 물 등의 기본 식기 준비.

 

 

 

이 날은 다들 술을 안 하는 자리라(식사 목적으로 만남) 술 대신 각자 음료를 하나씩 선택.

저는 그... 선택받은 자의 지적 음료... 아닙니다;;

 

 

 

먼저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칩스 앤 살사(4,500원)' 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나쵸칩, 그리고 살사소스가 함께 나오는 메뉴로 아주 익숙하지요.

 

 

 

살사 소스에는 다진 야채와 함께 고수가 함께 들어있어 살짝 고수 특유의 향이 느껴지더군요.

시판 살사 소스를 쓰는 게 아닌 매장에서 직접 만든 걸 사용하는 듯 했습니다.

 

 

 

바삭고소한 나쵸에 살사 소스를 얹어 와작와작 씹어먹으며 다음 요리가 나오길 기다립니다.

나쵸칩은 일반적인 시판 과자와 달리 간이 되어있지 않아 소스 없이 그냥 먹으면 담백한 맛.

 

 

 

두 번째 메뉴로 주문한 '엔칠라다(Enchilada - 13,000원)'

엔칠라다는 옥수수 또띠야 속에 밥과 돼지고기를 넣고 토마토 소스를 부어 치즈토핑과 함께 오븐에 구워낸

멕시코 요리라고 합니다. 얼핏 부리또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또띠야를 한 번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것이 특징.

위에 다진 아보카도와 함께 사워 소스를 뿌려 내어주더군요.

 

 

 

토마토 소스와 치즈, 돼지고기 등이 넉넉하게 들어있어 살짝 매콤하면서도 굉장히 풍부한 맛을 내는 게 특징.

밥이 꽤 알차게 들어있어 한 개를 혼자 다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거뜬할 만한 든든함이 큰 장점입니다.

일반적인 부리또와 비슷한 듯 하면서 이 쪽이 느낌상 맛이 더 진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 꽤 만족했습니다.

 

 

 

'그란데 화이타(Grand Fajita - 38,000원)' 라는 메뉴를 추천받아 오늘의 메인 메뉴로 주문.

한글로 이렇게 써 있던데 이렇게 읽는 게 맞는 건가? 싶은데 뭐 여기서 이렇게 써 놨으면 그게 맞는 거겠지요.

그란데 화이타는 기본 2~3인용으로 나오는 메뉴로 쇠고기, 새우, 닭고기, 돼지고기, 양파, 파프리카를 구워 철판에 내어

오는 요리로 각종 소스와 배합 후 또띠야에 싸 먹는 가게 대표 메뉴라고 합니다.

 

일단 나무 쟁반 위에 또띠야와 함께 각종 소스, 다진 야채, 피클 등이 먼저 담겨 나왔고요...

 

 

 

그릴 철판 올리는 받침대가 미리 준비되더니...

 

 

 

닭고기, 새우, 돼지고기, 쇠고기와 함께 각종 야채를 구워 듬뿍 담은 철판 하나가 올라오더군요.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비주얼이 정말 좋았는데요, 여기 있는 고기들을 취향껏 소스와 함께 또띠야에 싸 먹으면 됩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셀프 타코...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되겠지요.

 

 

 

앞접시에 또띠야를 한 장 가져온 뒤, 그 위에 내가 넣고 싶은 재료와 소스를 적절히 조합한 뒤...

 

 

 

이렇게 돌돌 말아 싸먹으면 됩니다. 다양한 재료와 야채가 만들어내는 조합이 먹을 때마다 조금씩 달라

그 약간의 다른 맛을 비교해가며 먹는 재미도 좋고 풍부하게 들어간 고기와 야채 덕에 꽤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쌈밥집 가서 상추쌈 싸먹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너무 많이 넣으면 넘치기 쉬우므로 양은 적당히 조절해서...

 

 

 

먹다 보면 필연적으로 또띠야가 모자랄 수밖에 없는데, 2장(4조각) 1,000원밖에 하지 않으니 부담없이 추가 가능합니다.

 

 

 

한 번에 욕심을 부려 너무 많은 재료를 넣었다간 돌돌 말았을 때 재료가 막 넘쳐날 수 있어 이 정도 양이 딱 좋습니다.

 

 

 

넘치지 않게 돌돌 말아 맛있게...!!

소스는 사워 소스, 치즈 소스, 살사 소스 등 꽤 여러가지 있습니다만 저는 살사 소스와 피클 조합이 제일 좋더군요.

 

 

 

처음 나오는 양을 봤을 땐 '네 명이서 먹는데 약간 부족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약간 들긴 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꽤 되는 편이라 먹는 내내 부족함을 크게 느낄 수 없었던 그란데 화이타.

직접 만들어먹는 과정이 누군가에겐 번거로움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자기가 좋아하는 재료들 조합해서 만들어먹는

즐거움이 될 수 있고, 저는 이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꼈던지라 이 메뉴는 개인적으로 꽤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왜 줄 서서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많은지, 그 인기를 이해할 수 있었던 의정부의 '오! 타코'

기본적으로 술집 분위기고 요리들도 술안주 감성이 강하긴 하지만, 술 목적이 아닌 식사 목적으로 와도 충분히 좋습니다.

맛있는 타코를 비롯하여 멕시칸 요리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 . . . . .

 

 

 

PS : 건물 3층에 게임장이 하나 있던데, 아마 성인게임장이겠지요...;; 그리고 영업을 딱히 하는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PS : 오! 타코 건물 지하1층은 노래방이긴 한데, 이렇게 정신사나운 노래방은 태어나 또 처음 보는지라(...) 어지럽군요...;;

저 간판이 그냥 불만 켜져있는 게 아니라 네온사인마냥 엄청 반짝거리거든요. 광과민성증후군 발작 생기는 거 아닐까 몰라.

 

. . . . . .

 

 

 

PS : 식후 마무리는 의정부 최고의 카페(?) 프롬라떼에서...

같이 만난 분의 지난 여름 일본 여행기 이야기 들으면서 이런저런 괜찮은 시간 보냈습니다.

 

. . . . . .

 

 

 

※ 오! 타코 찾아가는 길 : 수도권전철 1호선 의정부역 하차 행복로 근방, 태영프라자 옆쪽 위치. 중앙로 복국 건물 2층

https://ohtaco.modoo.at/

 

[오타코 의정부 - 홈] 멕시코,멕시칸,타코,부리또,부리토,퀘사디아,케사디아,데낄라,데킬라,코로

의정부 멕시칸(타코,부리또) 식당

ohtaco.modoo.at

2023. 11.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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