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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양식

2023.11.22. 이쉐프(노량진) / 치킨스테이크가 단돈 7,900원?! 만원 미만으로 체험하는 고급 레스토랑 감성의 철판 스테이크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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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신세계마트 바로 길 건너 맞은편 부안집 2층에 위치한 '이쉐프(Chef)' 라는 스테이크 전문점.

외식물가 저렴하기로 유명한 노량진에서 꽤 매력적인 가격에 스테이크 정식을 먹을 수 있는 이 근처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밥집이라고 합니다. 오래 전부터 장사를 했다는데 저는 이 가게의 정체를 왜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건지...;;

 

보니까 노량진 어뮤즈타운 게임센터로 리듬게임 하러 자주 다니는 친구들에게도 유명한 가게라고 하더군요.

 

 

 

가게 입구에 대표 메뉴와 함께 가격이 적혀있는데, 치킨 데미그라스 스테이크가 7,900원.

그리고 함박 스테이크도 8,900원밖에 하지 않습니다. 요즘 외식 물가 생각해보면 꽤 놀라울 정도로 괜찮은 가격.

 

 

 

심지어 함박이 아닌 쇠고기 등심 스테이크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200g 13,900원이면 삼겹살보다 싼데?!

거기다 밥과 샐러드, 기본찬이 리필이 된다니 여긴 양 많은 사람이 가도 괜찮겠다는 확신.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만나는 이쉐프 캐릭터.

자체 개발한 소스와 100% 쇠고기를 사용한 수제 함박스테이크를 판매한다는 손글씨가 써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매장 출입문은 바로 오른쪽에 있어요.

 

 

 

매장 내부를 한 컷. 100% 손글씨과 손그림으로 한쪽 벽이 메워진 모습.

 

 

 

주방 쪽도 한 컷.

매장 입구를 들어와 주문하는 카운터, 주방, 그리고 식사를 하는 홀이 서로 분리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왼쪽에 살짝 걸쳐져 있는 공간이 출입문 있는 카운터로 저기서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통해 주문을 하면 되더군요.

 

 

 

매장 자체가 그리 큰 편이 아니라 단체가 오기 적합한 곳은 아니에요.

같이 앉을 수 있는 최대 인원은 4명까지입니다.

 

 

 

기둥에 손글씨로 써 있는 가게 대표 메뉴들. 함박스테이크가 이 가게의 간판 메뉴인 듯 합니다.

 

 

 

매콤 토마토 함박 스테이크, 그리고 데미그라스 소스의 치킨 스테이크를 각각 하나씩 주문.

무인 주문 키오스크가 현금도 받는 기계라 자동 현금 결제가 가능합니다.

매장 자체 이벤트로 현금 결제시 음료를 한 캔씩 서비스로 증정하고 있는데 현금 결제 후 주방에 말해주면 된다고 해요.

 

 

 

저렴한 가격에 운영되는 식당이니만큼 물과 밑반찬 등은 셀프로 가져와야 합니다.

 

 

 

함께 간 친구가 주문한 '매콤 토마토 함박 스테이크(9,500원)'

열기로 인해 지글지글 끓는 철판 위에 옥수수 통조림과 감자샐러드, 그리고 스파게티면 약간과 쇠고기 함박 스테이크,

반숙 계란후라이 한 개를 얹은 뒤 토마토 소스를 듬뿍 뿌려 마무리했습니다.

 

 

 

항공샷으로 찍어 본 '데미그라스 소스의 치킨 스테이크(7,900원)'

칼국수 한 그릇도 1만원에 육박하는 이 고물가시대에 단돈 7,900원으로 이런 알차게 꽉 찬 정식을 맛볼 수 있다니...

 

 

 

쌀밥은 사프란이나 강황을 살짝 넣었는지 노란 빛을 띠고 있는데요,

마치 인디카 쌀마냥 하늘하늘 흩날릴 것처럼 보이지만 찰기 있고 쫀득쫀득한 우리 쌀밥 맛입니다.

 

 

 

아일랜드 드레싱을 뿌린 채썬 양배추 샐러드.

 

 

 

셀프 바에 비치되어 있어 기본찬으로 직접 가져올 수 있는 배추김치.

 

 

 

오이피클과 무 피클, 두 가지도 기본찬으로 준비되어 있더군요.

요새 수제 오이피클 내놓는 집이 워낙 많아져서 그런지 저런 통조림 오이피클은 정말 오래간만에 봅니다. 반갑네요.

 

 

 

메인 치킨 스테이크는 철판 위에 스파게티면과 감자샐러드, 닭고기 스테이크와 반숙 계란후라이를 올린 뒤

데미그라스 소스를 풍부하게 얹어 마무리했습니다. 닭고기 양이 의외로 꽤 많은 편이에요. 볼륨감이 상당히 좋은 편.

 

 

 

감자는 그냥 사이드 개념으로 스테이크과 함께 먹으면 되고 파슬리 가루를 살짝 뿌린 스파게티면은

데미그라스 소스에 적당히 비벼 데미그라스 스파게티로 즐기면 되겠습니다.

 

 

 

와... 여기 닭고기 뭐지? 뭐 이렇게 두꺼워...;;

 

 

 

게다가 엄청 쫀득쫀득... 와, 이거 가슴살이 아니라 닭다리살로 만든 스테이크에요.

 

치킨 스테이크, 거기에 가격 고려하면 당연히 가슴살 썼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의외로 가슴이 아닌 다리살이라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육즙 넘치는 식감, 거기에 데미그라스 소스의 깊은 맛까지 진짜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더군요.

아니 아무리 봐도 이건 7,900원짜리 정식에 나올 만한 퀄리티가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

 

 

 

당연하겠지만 흰쌀밥과의 궁합도 매우 훌륭합니다. 이 스테이크라면 밥도 무한으로 들어갈 것 같은 기분.

 

 

 

데미그라스 소스를 넉넉하게 부어주기 때문에 소스가 모자라지 않아 이렇게 즉석 스파게티를 만들어먹을 수도 있고...

밥이 리필이 된다고는 하지만 그와 별개로 면을 따로 내어주는 거라 다양한 걸 함께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요.

그 마치 한솥도시락에서 몇몇 도시락 시키면 튀김 아래 넣어주는 스파게티면을 소스에 비벼먹는 듯한 만족감입니다.

 

 

 

밥은 따로 리필을 하지 않고 양배추만 추가로 리필했습니다.

셀프 바에 기본 밑반찬 세 종류와 함께 양배추가 함께 비치되어 있어 먹고 싶은 만큼 자유롭게 갖다먹을 수 있습니다.

 

 

 

노량진이야 워낙 가성비 좋은 밥집이 많아 사실 가격면에서 그렇게 놀랄만한 일은 잘 생기지 않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노량진에서 가격, 그리고 음식 퀄리티 두 가지 면에서 굉장히 감탄했던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이쉐프'

여기는 어떻게든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 때는 함박스테이크 혹은 등심스테이크에 도전해봐야 할 듯.

아니 치킨 스테이크가 퀄리티가 이렇게 좋으면 돈까스도 괜찮을 것 같고요. 뭘 시켜도 다 맛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을 계기로 하여 노량진이라는 동네의 존재를 알고 방문하게 된 지 어언 20년이 훌쩍 넘었는데요,

그 사이 노량진의 외식 물가도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여전히 다른 동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은 변하지 않은지라

이 곳의 저렴한 외식 물가가 지금같은 시대에 더욱 가치있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 . . . .

 

 

 

※ 이쉐프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3번출구 하차 후 직진, 올리브영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 후 쭉 직진

https://naver.me/x1gx46x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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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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