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맞은편에 위치한 꽤 오래 된 중화요리 전문점 '란주칼면(란주라미엔)'을 오래간만에 찾았습니다.
여기 예전에 근처 일하는 친구 덕에 몇 번 가본 적 있었는데, 진짜 오래간만에 다시 가 보게 되는군요.
마지막 갔던 기록이 언제였나 찾아보니 한창 코로나 퍼지던 시기였던 지난 2020년 10월... 무려 3년만의 재방문입니다.
(란주라미엔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524)
2020.10.27. 란주라미엔(란주칼면 - 명동) / 개성넘치고 맛있는 중화풍 도삭면집에서 즐기는 삼선해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맞은편에 위치한 중화풍 도삭면 전문점 '란주라미엔(란주칼면)' 예전에 한 번 가서 맛있게 먹고 온 적이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약속이 잡혀 다시 한 번 이 곳을 다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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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주라미엔의 식사 메뉴판. 식사 메뉴는 대부분 9천원~1만원대 초반에 형성.
여기는 '도삭면(刀削麵)' 이라고 하는 면 요리가 유명한데, 도삭면은 밀가루 반죽을 도삭면 전용칼로 썰은 면을 말하며
일반적인 면에 비해 길이가 짧으면서 면이 얇고 넓적한 것이 특징입니다.
도삭면을 기본 베이스로 한 짬뽕, 짜장 등의 익숙한 중화요리 풍 면을 취급하고 있으며 마라면 같은 것도 선택할 수 있어요.
기본 식기 준비.
기본찬으로는 배추김치와(여기 겉절이 꽤 맛있더라고요)
짜사이, 두 가지 찬이 제공됩니다. 짜사이도 꼬들꼬들하고 적당히 매콤하니 맛이 좋았고요.
'삼선해물짬뽕 도삭면(10,000원)'
면을 도삭면으로 변경한 해물짬뽕으로 홍합, 오징어 등의 해산물과 야채를 듬뿍 넣고 얼큰하게 끓인 익숙한 면요리입니다.
앞접시에 적당히 먹을 만큼 담아서...
국물은 그냥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얼큰한 짬뽕으로 건더기를 풍부하게 넣어 개운한 뒷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면이 도삭면이다보니 후루룩 들이키기보다는 끊어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면보다는 수제비 먹는 느낌이 좀 강했습니다.
수제비 특유의 찐득하게 씹히는 질감과 함께 쫄깃함도 느낄 수 있어 개성있게 느껴지는 식감이 재미있더라고요.
함께 나온 '삼선해물짜장 도삭면(9,000원)'
이 쪽은 각종 해산물을 넣고 매콤하게 볶은 해물짜장으로 새우, 돼지고기, 오징어, 죽순 등의 고명이 올라갔습니다.
맛있게 잘 비벼서...
역시 앞접시에 담아 맛을 보면 됩니다. 혼자 1인 1식을 하는 경우엔 그냥 먹어도 상관없고요.
면이 굵어서 그런가 소스와 잘 섞이게끔 비볐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일반적인 짜장에 비해 색이 좀 밝은 게 특징.
개인적으로 짬뽕보다 짜장을 더 선호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겠지만, 여기도 짬뽕보다 짜장 쪽이 더 맛있습니다.
짬뽕이 맛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너무 평범한 해물짬뽕의 맛이라 면이 다른 것 외엔 여기만의 독특한 특색이 별로 없는데
이 짜장의 경우 재료를 큼직하게 썰어넣고 볶아 재료의 질감과 맛이 온전하게 살아있는 점, 그리고 짜장 소스가
적당히 달짝지근하면서 고소한 풍미를 아주 잘 살려 면과 잘 어울린다는 점 때문에 전 짜장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남은 소스는 이렇게 숟가락으로 떠 먹어도 간이 세지 않아 부담없이 먹기 좋고요.
조금 아쉽다 싶은 분은 밥 시켜서 짜장밥으로 만들어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의 방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명동에서 남대문시장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도삭면 전문점 '란주칼면(란주라미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도삭면을 꽤 좋은 퀄리티에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가게니만큼
근처에 갈 일이 있거나 명동에서 식사 약속이 있다면 한 번 찾아가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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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란주라미엔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명동역 5번출구 하차, 회현사거리 신세계백화점 소공본점 맞은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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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0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