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맞은편에 위치한 중화풍 도삭면 전문점 '란주라미엔(란주칼면)'
예전에 한 번 가서 맛있게 먹고 온 적이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약속이 잡혀 다시 한 번 이 곳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란주라미엔 첫 방문 : ryunan9903.tistory.com/272)
실내 테이블과 전등은 대략 이런 구조.
또 어쩌다보니(^^;;) 우연히도 지난 번 첫 방문 때 앉은 자리와 같은 자리에 앉게 되었군요.
이번 방문을 통해 알게 된 건데, 생활의 달인에 한 번 소개된 전력이 있던 가게였군요.
'생활의 달인 스페셜 면 최강달인 슈리군' 이라는 현판이 매장 한쪽에 걸려 있었습니다.
시원한 차가 담겨있는 물병.
앞접시와 함께 기본 식기도 세팅 완료.
반찬으로는 짜사이와 소금을 넣고 볶은 땅콩, 두 가지가 나옵니다. 위에 담겨있는 건 간장.
중화요리 전문점임에도 불구 단무지는 나오지 않는데 그래서인지 좀 더 본격적인 느낌.
그리고 저 땅콩, 정말 좋아하는 거라 맥주와 함께 쏙쏙 집어먹기 좋습니다. 다만 이번 방문에선 맥주는 안 마셨지만요.
같이 간 일행이 시킨 '삼선해물짬뽕 도삭면(9,000원)'
각종 해산물과 야채가 듬뿍 들어간 얼큰, 개운한 짬뽕으로 면이 일반적인 면이 아닌 납작한 도삭면인 것이 특징.
저는 이번에 짜장이 먹고 싶어서 '삼선해물짜장도삭면(9,000원)' 을 주문했습니다.
짜장면과 짬뽕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짜장파.
오징어와 새우, 그리고 돼지고기까지 건더기가 육안으로 확실하게 보일 정도로 큼직큼직한 것이 특징.
시각적인 즐거움(?)을 위해서인지 짜장 소스에 해산물과 고기를 섞지 않고 따로 삶아 고명처럼 얹어내었는데
면과 함께 잘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납작하게 썬 손칼국수 같으면서도 그보다 몇 배는 더 두툼한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도삭면.
면이 아주 두꺼운 것은 물론 표면이 울퉁불퉁해서 수타로 뽑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면이라기보다는 약간 납작한 수제비같은?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도삭면.
이렇게 한 가닥씩 먹어도 감질나지 않고 씹히는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것이 특징.
해산물과 돼지고기 듬뿍 들어간 짜장은 적당히 달짝지근하면서도 입에 짝짝 달라붙는 느낌이 아주 좋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여럿이 갔기에 시킨
북경식 찹쌀 탕수육, '꿔바로우(24,000원)'
덩어리가 커서 가위로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잘라내었습니다.
너무 시큼하지 않고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춰 적당히 달콤 쫀득하게 어레인지한 꿔바로우.
사실 꿔바로우라면 어떤 것이든 다 좋은지라 여럿이 갔을 때 면 하나씩 시키고 사이드로 하나 시켜먹기 좋습니다.
요리로 탕수육 하나씩 시키는 것은 어느 가게를 가나 나름대로의 국룰(...?) 인듯.
짜장 소스가 정말 맛있어서 남은 짜장 소스에 밥 넣어서 비벼먹어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짜지 않고 건더기가 큼직큼직해서 밥 넣지 않고 이렇게 건져먹는 것도 좋네요.
칵테일 새우가 아닌, 큼직한 사이즈의 탱글탱글한 식감의 새우도 한 입.
명동 일대에서 식사할 일이 있으면 한 번 가볼 만하다고 추천하기 좋은 도삭면 전문점 '란주라미엔(란주칼면)'
혼자 가서 면 하나 시켜먹어도 도삭면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면요리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음식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괜찮아 꽤 만족스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도삭면과 꿔바로우에 반주 곁들이기도 좋고요.
식사 목적의 면이 아닌 하나의 단품 요리를 먹고 나온듯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란주라미엔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명동역 5번출구 하차, 회현사거리 신세계백화점 소공본점 맞은편에 위치
란주라미엔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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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27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