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중식

2020.10.12. 원조 십리향(十里香 - 인천 북성동 차이나타운) / 화덕에 구운 따끈따끈 육즙가득 고기만두, 옹기병

반응형

상하이식 군만두 성젠바오를 판매하는 럭키차이나(ryunan9903.tistory.com/498) 바로 맞은편에는

제가 차이나타운을 처음 갔을 때, 가장 처음 먹어보았던 화덕만두인 '옹기병' 을 판매하는 '십리향(十里香)' 이란 만두집이 있습니다.

이 곳은 화덕에 구운 만두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코로나19 이전엔 항상 수많은 인파로 북적북적했던 곳이었는데,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지금은 사람이 많이 줄어 한산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처음 여길 방문했던 약 10여 년 전엔, 화덕만두 옹기병 하나만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메뉴가 조금씩 늘어 지금은 공갈빵, 그리고 월병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 그리고 대한적십자사와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좋은 가게라는 간판이 걸려 있군요.

 

 

옹기병과 함께 이 곳에서 판매되는 대표 메뉴는 월병.

다만 옹기병이 워낙 인기가 좋아 월병은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그리 많이 찾진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곳의 월병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근처에서 월병 판매하는 가게들이 워낙 많아서...

 

 

최근엔 KBS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에도 출연을 했나 보네요.

계산대 바로 앞에 TV가 달려 있고 동네 한 바퀴 출연한 영상이 계속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옹기병' 이 구워지고 있는 화덕.

10년 전, 이 곳에 사람이 별로 없던 시절에도 호기심있게 만두 구워지는 모습을 구경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주인 아저씨께서 뚜껑을 열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워낙 독특한 모양이라 아예 적극적으로 뚜껑 열고 사진 찍을 분은 찍으라고 이야기해주시던...ㅋㅋ

화덕 안에 불 붙은 숯이 있고 화덕 안쪽 표면에 옹기병 반죽한 것을 붙여 구워내는 방식.

 

 

표면이 살짝 탈 정도로 구워지면 하나씩 떼어 매대에 담고 봉투에 담아 판매합니다.

화덕만두는 고기, 고구마, 호박, 팥 세 가지 맛이 있는데요, 위에 뿌려진 깨의 색으로 각각의 맛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고기만두는 검은깨, 고구마만두는 검은깨와 흰깨가 반반, 그리고 호박만두는 흰깨가 붙어있다고 하는군요.

마지막으로 팥은 표면에 깨가 붙어있지 않습니다.

 

 

다 구워진 만두는 종이 봉투에 담다 손님에게 내어집니다.

여러 개 구매를 희망할 경우 비닐봉지에 담아주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먹는다고 하면 이렇게 종이봉투에 담아줘요.

구운 만두 특성상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단연 바로 구운 걸 받아 먹는 것.

 

 

포장해가는 손님을 위해 집에서 데워먹는 방법에 대한 안내도 나와 있습니다.

전자렌지 조리보다는 후라이팬 조리. 특이하게 기름이 아니라 물을 조금 두르고 구워먹으라고 하는군요.

 

 

표면이 눌어붙은 옹기병 화덕만두 위에 검은깨가 붙어있는 모습. 이 제품은 고기만두입니다. 가격은 2,000원.

네 가지 종류 중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고기만두가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고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

 

 

엄청 뜨거운 만두 속 진한 육즙과 함께 채썬 파가 함께 들어간 고기소가 가득 들어있어

육즙 넘치면서 아주 맛있는 고기만두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고기가 덩어리째 뭉쳐 씹을수록 씹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너무 좋네요.

정말 뜨거워서 먹을 때 조심해야 하긴 하지만, 호호 불면서 오물오물 먹는 맛이 진짜 일품이니만큼

차이나타운에 가게 되면 이 십리향 옹기병은 꼭 드셔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간식으로 가볍게(?) 화덕만두 옹기병도 먹었으니 다음 가게를 향해 이동...!!

 

 

※ 십리향 옹기병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수인분당선 인천역 하차, 차이나타운 북성동 원조자장면거리 내 위치

http://naver.me/GvFIhLae

 

네이버 지도

십리향

map.naver.com

2020. 10. 12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