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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중식

2020.7.31. 차이루(이수 - 사당동) / 이수의 고급 중화요리 전문점. 쫄깃한 찹쌀탕수육, 재료 가득 마파두부와 함께 이과두주(二鍋頭酒)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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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저녁 이수역 근방에서 약속이 있어 찾게 되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마파두부가 먹고 싶단 이야기를 해서

근처에 중화요릿집이 괜찮은 곳이 있나 찾다 발견한 '차이루' 라는 중화요릿집입니다.

그러고보니 본의아니게(?) 두 번 연속 중화요리 관련 포스팅이 되었네요. 또 어렴풋이 여기 예전에 한 번 가본 것 같은 기억이...

 

 

배달 되는 동네 중국집이라기보다는 좀 고급스런 중화요리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양꼬치라든가 마라탕 같은 요리 말고 짜장면을 비롯한 중화요리를 제대로 먹어야 할 때 방문할 만한 위치.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양념통과 식기류.

 

 

기본 식기 세팅 완료. 뭔가 이것저것 많네요.

 

 

기본찬으로는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짜사이와 춘장 네 가지가 제공됩니다.

 

 

식사류는 대략 이런 구성. 일반 배달전문 중화요리 전문점에 비해선 약간 비싼 편입니다.

평일 점심에 한해 점심특선 할인메뉴도 있습니다. 정가대비 1,000원 할인.

 

 

요리 쪽은 가격이 꽤 있는 편인데요, 가격에서 좀 고급 레스토랑이라는 분위기(?)가 느껴지는군요.

마파두부가 먹고 싶단 이야기가 나왔는데, 다행히 마파두부도 있습니다.

 

 

주류 메뉴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볍게 건배용으로 이과두주(5,000원) 한 병 주문.

세 명 기준으로 인당 두 잔 정도 돌아가는 양인데, 식사랑 같이 하기엔 약간 부족한 듯 하면서 또 적당하기도 했던 양.

 

 

짜사이가 꽤 맛있었는데요, 너무 짜지 않고 양파 많이 들어가 적당히 아삭아삭해서 만족.

오히려 진짜 제대로 된 중국요릿집 짜사이는 너무 짜서 먹기 좀 불편했는데, 한국인 입맛에 맞춰 개량을 잘 한듯 해요.

 

 

요리 : 마파두부(16,000원)

 

 

적당히 깍둑썰기한 두부와 다진 돼지고기, 야채 등을 넣고 매콤하게 볶아낸 요리.

고추기름은 다른 곳에 비해 조금 적은 편인데, 대중적인 입맛을 잡기 위해 살짝 개량하여 조리한 듯한 느낌.

 

 

그대로 밥과 함께 먹으면 마파두부덮밥이 되는데, 이렇게 두부만 따로 담아서 먹으면 그 자체로 요리가 됩니다.

공용 수저로 적당량 떠서 앞접시에 덜어먹으면 됩니다. 소스가 너무 흥건하지 않고 살짝 걸쭉한 편이네요.

 

 

생각보다 그리 맵지 않은데 그냥 '음, 마파두부 깔끔하게 잘 만들었네' 라는 느낌.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 풍부한 맛이 느껴지는 게 가리봉동이나 대림동 등에 있을법한

중국요리 전문점의 본토 마파두부가 아닌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고급 중화요리 레스토랑의 마파두부 느낌이었습니다.

고추기름의 매운맛, 혹은 산초의 맛이 약한 편이라 크게 취향 안 타고 밥과 먹어도 어울릴 것 같습니다.

 

 

다음 요리 : 찹쌀탕수육(소 사이즈 20,000원)

 

 

여기 탕수육은 소스를 부어서 내 오네요. 공교롭게도(?) 포스팅 두 번 연속 탕수육이 나오는데요,

바로 전 포스팅에 나온 태화각의 푸짐한 탕수육에 비해 가격대비 약간 적어보이지만, 사실 이게 정상인 것...;;

야채도 큼직큼직하게 썰어넣은 꽤 고급스런 중화요리 전문점 풍 탕수육입니다.

 

 

특별히 흠 잡을 데 없는 맛입니다. 달짝지근한 소스와 쫄깃하게 씹히는 찹쌀탕수육의 식감 괜찮네요.

다른 요리들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몇 명이 와서 식사 시킬 때 사이드로 추가하기 가장 무난한 요리입니다.

 

 

식사메뉴는 간짜장(6,500원)을 선택.

일단 따로 그릇에 담긴 면과 함께...

 

 

작은 그릇에 볶은 짜장이 함께 나왔습니다.

 

 

면 위에 볶은 간짜장을 적당히 보기좋게 올린 뒤 한 컷 찰칵.

 

 

적당히 면과 함께 비빈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건더기가 큼직큼직해서 꽤 먹음직스러운 짜장면처럼 보이는군요. 내가 찍었음에도(?) 꽤 마음에 들어요.

 

 

짜장면도 꽤 괜찮네요. 특별히 흠 잡을 데 없는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맛입니다.

특별하게 뭐라 더 코멘트할 것이 없습니다. 그냥 딱 예상 가는 대로의 잘 만든 간짜장이라고 보시면 될 듯.

 

 

대충 요리 두 개에 식사, 거기에 약간이지만 반주 곁들여서 인당 2만원 정도 나왔으니,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셈.

원래 이 날 만나기로 한 목적이 다른 목적이어서 식사는 간단히 하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식사가 메인이 되어버렸군요.

 

 

이수 근처에서 중화요리를 좀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제대로 즐기고 싶을 땐 여기가 좋을 듯 합니다.

요리의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주문한 요리나 식사 모두 대체적으로 퀄리티가 꽤 괜찮은 편이었고 실내 분위기도

너무 고급스럽고 엄숙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적당히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나누며 식사하기 좋은 곳이라

전체적으로 좀 시끄럽고 북적북적한 식당가가 많은 이수에서 느긋하게 반주 곁들이며 요리, 그리고 식사를 즐기기 좋습니다.

 

8월 5일까지 여름휴가 다녀오겠습니다. 5일 후에 뵙겠습니다~

 

 

※ 차이루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7호선 이수(총신대입구)역 13,14번 출구 하차, 파리바게뜨, 영풍치킨 건물 뒷편에 위치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38552547

 

차이루 : 네이버

리뷰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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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3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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