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중식

2020.7.16. 만성찬팅(신림동) / 이틀 연달아 방문, 이번엔 무한제공에서 단품으로 바뀐 양꼬치에 도전

반응형

지난 포스팅에서의 방문에 이어 만성찬팅을 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윗 사진은 어제 쓴 거 재탕(...)

사실 방문할 당시에 같이 간 일행들에게 이야기는 안 했습니다만, 지난 포스팅의 방문과 이번 방문의 시간차는 '단 하루'

 

...그러니까 어제 약속있어서 가서 먹고 오늘 또 가게 되었단 의미가 되겠습니다.

게다가 정말 우연하게도 안내받아 앉은 자리가 어제 앉았던 자리와 동일한 자리였습니다. 아니 뭐 이런 우연이...ㅋㅋ

 

 

메뉴판은 생략합니다. 어제 포스팅 참고해주세요(https://ryunan9903.tistory.com/368)

기본 식기 세팅.

 

 

이번에도 어김없이 기본찬은 짜사이와 단무지, 두 가지 제공.

 

 

그리고 오늘 방문은 칭다오 맥주만 주문했습니다. 중간에 술 안 바꾸고 계속 맥주로만...

 

 

칭다오 한 잔 따라놓고 요리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건배.

 

 

어제 방문에선 개구리튀김이라든가 호랑이냉채(라오후차이) 같은 특이한 요리들을 많이 먹어보았는데

오늘은 또 일행이 달라져서 얌전한 요리 위주로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기왕이면 예전에 안 먹어봤던 것 중심.

일단 먼저 마파두부(7,000원)목이버섯돼지고기볶음(6,000원)을 주문. 마파두부와 함께 먹을 밥도 추가했고요.

 

 

같이 간 일행이 꼭 시켜보고 싶다고 주장해서 주문한

 

첫 번째 요리 : '마파두부(7,000원)'

 

 

가격대비로 양이 좀 되는 편이고(가격이 저렴합니다) 양념이 상당히 본격적이라는 인상이 강하네요.

마파두부 특유의 맵고 얼얼한 맛을 나름 충실하게 재현하였을 것 같습니다.

 

 

식사 겸 해서 마파두부와 함께 먹을 밥을 따로 주문했습니다. 고봉밥은 아니지만 꾹꾹 눌러 담아줬습니다.

뭐 밥 주문해서 마파두부랑 같이 비벼먹으면 그게 마파두부 덮밥. 실제 그렇게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개인 앞접시에 밥을 조금 덜고 그 위에 마파두부를 얹어 즉석 마파두부덮밥을 만들었습니다.

 

 

보기에 비해 매운맛은 생각보다 그리 강하지 않지만 뭐라고 해야 하나, 특유의 장맛이 꽤 진하게 느껴지네요.

밥과 아주 잘 어울리기도 했고 마파두부는 과연 만성찬팅 중화요리 전문점답게 충실하고 맛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화자오의 맛이 정말 강렬했던 신설동 킹 수제만두의 마파두부덮밥(https://ryunan9903.tistory.com/126)이라든가

낙성대의 중화요리 전문점 차이나당의 마파두부(http://ryunan9903.egloos.com/4426531)에 비해 좀 더 대중적으로 맞춘 맛.

그냥 요리로 먹는 것도 좋지만 간간한 맛 때문에 밥을 시켜서 밥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요리 : '돼지고기 목이버섯 볶음(6,000원)'

 

 

돼지고기나 목이버섯, 둘 다 좋아하는 식재료라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주문해보았는데

돼지고기보다는 목이버섯이 메인이 되는 볶음 요리입니다. 양파, 피망 등의 야채와 함께 볶아내었네요.

 

 

목이버섯, 그리고 돼지고기를 한 점씩 함께 먹으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목이버섯 특유의 탱탱한(?) 식감과 돼지고기와의 조화가 잘 어울립니다. 은근히 이것도 밥반찬용으로 괜찮을 것 같아요.

마파두부도 그렇고 목이버섯 볶음도 그렇고 밥 하나씩 갖다놓고 밥반찬으로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그리고 세 번째 요리는... 양꼬치를 한 번 주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만성찬팅은 양꼬치 무한리필 전문점이었는데, 무한리필이 사라지고 지금은 10꼬치 1만원으로 단품 판매.

다만 테이블에서 직접 굽는 게 아니라 다 구워진 양꼬치가 요리처럼 자리에 서빙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양꼬치 나오기 전 개인 앞접시와 함께 먼저 제공되는 즈란을 곁들인 양꼬치 양념.

 

 

세 번째 요리 : '양꼬치(10,000원)'

 

 

쇠꼬챙이가 아닌 나무로 만든 꼬챙이에 꿰여진 채 구워졌으며 양꼬치 고기에 약간의 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즈란도 살짝 뿌려져 나오고요. 그래서 굳이 양념을 찍지 않아도 되지만 취향에 따라 더 발라도 상관없습니다.

 

 

연기 피우며 굽지 않고 다 구워진 걸 요리처럼 서빙받아 먹으니 굉장히 편리하긴 하네요.

양고기냄새 일절 없이 노릇노릇하게 속까지 잘 구워져 맛이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즈란을 듬뿍 묻혀서 한 입.

 

 

무슨 패기인지(?) 같이 간 일행이 양꼬치를 일행 수에 맞춰 주문을 해 버리는 바람에(3인분 30개)

양꼬치를 먹는 도중 또 양꼬치가 나와 이렇게 겹쳐 담았습니다... 어지간히 양꼬치를 많이 드시고 싶으셨던듯...;;

덕택에 저도 얼떨결에 양꼬치를 1인분 10개 혼자 온전히 다 먹게 되었습니다.

 

 

무한리필로 제공되어 직접 구워먹던 시절의 양꼬치에 비해 크기가 상당히 커진 게 특징인데요,

사진으로 가늠이 잘 갈지 모르겠지만 기존 양꼬치 전문점의 양꼬치에 비해 약 1.5배 정도 사이즈가 큽니다.

확실한 크기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꼬치가 커서 타 양꼬치전문점 대비 가성비가 상당히 훌륭한 편.

'다른 요리 저렴한 거 많은데 굳이 양꼬치를 시켜야 해?'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한 번 시켜놓고 보니 그 생각이 싹 들어가는군요.

 

여튼 예전같은 무한 제공이 아닌 양꼬치 단품으로 바뀌긴 했지만, 단품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으니 시켜보셔도 좋을 듯.

 

 

이렇게 이틀 연달아 방문한 것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다행히 얼마 전 한 번 갔던 거랑 이번 연달아 두 번의 방문 모두 맥주 이외엔 요리 메뉴가 겹치는 게 없었습니다.

다음에 또 언제 가게될지 모르겠지만, 그 때는 지금 먹은 메뉴들과 겹치지 않는 메뉴로 도전해보고 싶군요.

 

 

※ 만성찬팅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신림역 2번출구 하차 후 직진, 골목 안에 위치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37537647&query=%EB%A7%8C%EC%84%B1%EC%B0%AC%ED%8C%85

 

만성찬팅 : 네이버

리뷰 403 · 매일 13:00 - 01:00

store.naver.com

2020. 7. 16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