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만들어져 올해로 탄생 6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라면 '삼양라면'
어릴 적부터 즐겨먹던 삼양라면이 60주년을 기념하여 패키지를 새롭게 리뉴얼 후 출시했기에 이미 맛을 알고 있음에도
혹시 어떻게 바뀐 게 있을까 궁금하여 한 번 오래간만에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라면은 '삼양라면' 입니다.
삼양라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진한 햄국물맛' 을 강조하기 위해 이미지 사진에도 햄 건더기가 있는 것이 특징.
제품 포장 뒷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와 조리 방법입니다.
라면 한 개(120g) 당 열량은 515kcal입니다.
제품 안에는 네모난 면과 함께 분말스프, 그리고 건조 후레이크 두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건조 후레이크 안에는 건조당근, 청경채, 파 등의 야채와 함께 동그란 햄 건더기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약 20여 년 전, 삼양라면 리뉴얼시 이 햄 건더기를 없앴다가 어마어마한 반발과 함께 매출 추락을 경험했던 적이 있어
이제 삼양라면에서 햄 건더기가 빠진다는 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아니 일어나선 안 될 금기가 되어버렸지요.
물이 끓을 때 면과 분말스프, 그리고 건조 후레이크를 넣고 꼬들하게 익을 때까지 더 팔팔 끓여줍니다.
면이 다 익으면 그릇에 옮겨담은 뒤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건조 상태로 봤을 땐 건더기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아보였는데 막상 끓이고 보니 생각보다 양이 꽤 되는 것 같더군요.
맛은 아주 익숙한 햄의 풍미가 느껴지는 국물 베이스의 달짝지근하면서 은근 부대찌개 생각나게 만드는 맛.
매운맛 또한 그리 강한 편이 아니라 매운 걸 못 먹는 사람도 큰 문제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햄 국물의 풍미는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국물이 좀 달짝지근한 편이라 여기서 호불호가 약간 있을 것 같긴 하지만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거부감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이 달콤한 햄맛을 참 좋아합니다.
여튼 패키지가 리뉴얼되었음에도 불구, 햄맛은 변함 없군요. 오래간만에 먹었는데 여전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023. 11. 21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