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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3.11.21. 순하군 안성탕면(농심) / 안성탕면 출시 40주년 기념, 닭육수로 순하고 깔끔한 맛의 맵지 않은 봉지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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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직전에 출시된 지 60년이 된 삼양라면을 올리긴 했지만, 사실 삼양라면 말고도 우리나라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장수 라면이 꽤 많습니다. 바로 '안성탕면' 인데요, 1983년 출시한 이 제품이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안성탕면은 대한민국 대표라면, '신라면' 보다도 3년 일찍 출시된 제품으로 2023년 현재에도 영남 지방(경상도)에서는

신라면보다 더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결코 존재를 무시해선 안 될 막강한 파워를 지닌 라면이기도 합니다.

 

지난 해물 안성탕면에 이어 이번 2023년 10월에 40주년 기념으로 새로운 맛의 안성탕면이 출시되었는데요,

바로 '순하군 안성탕면' 이라는 제품으로 고춧가루를 넣지 않아 매운맛이 아예 없는 순한 라면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우리나라 라면들은 죄다 매운맛 일색인데, 심지어 꼬꼬면이나 나가사끼 짬뽕처럼 하얀 국물의 라면조차도

고추의 칼칼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라면들은 '매운맛' 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는데 반해

이 제품은 스코빌지수가 0이라 할 정도로 매운맛이 전혀 없는 제품이라고 하여 어떤 맛일지 계속 궁금해왔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한 번 구매해 봤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농심의 '순하군 안성탕면' 으로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5개들이 번들 3,980원입니다. 매장에 따라 할인 이벤트를 잘 이용하면 3천원에 초반에 구매할 수도 있어요.

 

 

 

순하군 안성탕면 포장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그리고 조리방법입니다.

한 봉지(125g) 당 열량은 525kcal라고 하네요.

 

 

 

봉지 안에는 네모난 면과 함께 스프 파우치로는 분말스프 단 한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분말스프 안에 건조 후레이크가 함께 섞여들어있는 건데, 이건 오리지널 안성탕면도 동일한 구성입니다.

 

 

 

전혀 맵지 않은 국물라면임에도 불구, 분말스프 색이 다소 붉은 편이라 '이거 진짜 안 매운 거 맞아?' 라고 생각했는데

저 붉은 분말스프의 색은 고춧가루가 아닌 파프리카로 색을 낸 거라 하더군요. 그러니까 그냥 시각적 효과.

 

 

 

끓는 물에 면과 분말스프를 넣고 면이 잘 익을 때까지 더 끓여줍니다.

 

 

 

적당히 꼬들하게 면이 익으면 그릇에 옮겨담은 뒤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맵지 않은 라면임에도 국물 색이 붉은 편인데, 앞서 이야기했듯 파프리카로 색을 낸 거라 일종의 눈속임이라 보면 됩니다.

 

 

 

이 라면은 기존 안성탕면의 맛 베이스에 닭육수를 추가하였다고 합니다. 닭고기 육수를 더해 감칠맛을 더했다는데,

일단 가장 큰 특징인 '전혀 맵지 않음' 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제가 매운 라면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아예 맵지 않은 라면을 만들어 부담가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닭육수 베이스 추가로

맛이 오리지널 안성탕면의 된장 맛에서 좀 더 복합적인 감칠맛으로 바뀌었는데 이 때문에 먹는 내내 밥 말아먹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되더군요. 정말 찬밥 따로 준비해서 국물에 밥 말으면 맛있는 국밥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진짜 하나도 안 매운 라면이에요. 부담없이 먹기 좋고 국물의 진한 닭육수맛도 훌륭하니

한국 라면이 너무 매워서 먹기 힘들거나 부담스럽다면 꼭 한 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2023. 11. 2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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