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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패스트푸드

2020.5.15. 더블치즈베이컨버거(KFC) / 먹으면 몸에 몹쓸짓을 한 것 같은 무한한 죄책감, 하지만 도저히 멈출 수 없는 '배덕의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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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의 신상품 '더블치즈베이컨버거' 라는 제품을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제품 구매시 100원을 추가하면 신상품 '갓쏘이 치킨' 을 한 조각을 얹어주는 이벤트가 있다기에 당연히 선택.

오늘 소개할 KFC의 신상품 더블치즈베이컨버거의 가격은 단품 6,500원, 세트 8,4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입니다.

 

얼마 전 나온 도넛버거(https://ryunan9903.tistory.com/241 )가 기대 이하의 실망스런 맛이었던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이건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래도 재료만 들어보면 뭔가 괜찮은 구성일 것 같습니다.

 

 

버거를 맛보기 전 먼저 신상품 '갓쏘이 치킨' 부터.

간장 소스에 버무린 간장치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달달하고 짭조름한 단짠단짠 계열의 간장 소스가

다른 프랜차이즈 간장치킨에 비해 간이 더 잘 배어있고 진한 맛이 강한 편. 되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치킨 자체가 상당히 간간한 편이라 이건 밥반찬...으로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블치즈 베이컨 버거는 통살 치킨 패티와 함께 위, 아래로 슬라이스 치즈, 베이컨이 각각 한 장씩 들어있는 버거입니다.

치킨 패티 한 장에 슬라이스 치즈 두 장, 베이컨이 두 장 들어있는 굉장히 기름진 구성으로

번 하단에는 스윗 칠리 소스, 그리고 상단에는 머스타드 계열의 오리지널 소스가 이중으로 발라져 있습니다.

 

 

토마토라든가 양파, 양상추 같은 야채가 완전히 배제되었습니다. 오직 고기와 치즈, 베이컨만으로 구성된

엄청 기름지고 고기고기한 버거. 패티 열기로 인해 살짝 녹아든 슬라이스 치즈가 엄청 진한 맛을 낼 것 같네요.

 

 

와... 이거... 와 이거 진짜...ㅋㅋ

 

일전 도넛버거의 실책을 한방에 복구하고도 남을 정도의 엄청난 맛인데요,

일단 어느정도 예상하는 맛은 맞습니다. 치킨 패티에 베이컨과 치즈가 두 장이나 들어갔으니 그 구성이 맛 없을리가 없지요.

그리고 거기에 허니칠리 소스와 머스타드 계열의 오리지널 소스와의 궁합이 아주 잘 맞아서

극상으로 기름진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칠리 소스의 달콤하고 쉽게 물리지 않는 맛이 아주 일품이에요.

엄청 진하고, 농후하고, 기름지지만 물리지 않고, 진짜 고기고기한 본질에 충실한 치킨버거라는 인상을 제대로 받았습니다.

 

다만 먹는 내내 '내 몸에 큰 죄를 짓는듯한' 죄책감도 동시에 느껴지는 건 덤.

'아, 이런 거 먹으면 안 되는데... 몸에 안 좋은데...' 라는 죄책감이 들지만, 그렇다고 입은 도저히 멈출 수 없는...!!

그런 '배덕의 맛' 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버거였습니다. 여러분도 꼭 한 번 드셔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PS : 헬스 트레이너에게 이 버거 보여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2020. 5.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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