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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3.9 천안

2023.12.31. (7-完) 2023년 9월, 빵 전문관으로 새롭게 리뉴얼한 뚜쥬루과자점 빵돌가마마을(천안시 구룡동) / 전철타고 떠난 2023년 9월 당일치기 천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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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타고 떠난 2023년 9월 당일치기 천안여행

(7-完) 2023년 9월, 빵 전문관으로 새롭게 리뉴얼한 뚜쥬루과자점 빵돌가마마을(천안시 구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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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지난 천안여행 때 함께 다녀온 건 아니고 이후 어쩌다보니 한 번 더 천안을 방문할 일이 생겨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후기이다. 천안 다녀온 여행기 쓰면서 함께 묶어 마지막으로 엮은 걸로 다른 날에 방문했다.

 

원래 친구들과 밥 먹으러 평택 송탄에 내려가 거기서 밥 맛있게 먹고 차 마시러 어디 갈까 이야기하던 도중

'천안 뚜쥬루 한 번 가 볼래?' 라는 제안을 꺼냈고 다들 OK라고 승낙하여 바로 차 끌고 송탄에서 이 곳까지 이동해버린 것.

확실히 대중교통이 아닌 자차로 이동하니 즉석으로 이런 제안 꺼내는 것,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게 참 좋네...;;

 

여튼 지난번 천안 방문 땐 성정동에 있는 뚜쥬루과자점 본점을 갔으나 이번엔 대표매장인 '빵돌가마마을' 을 찾았다.

(뚜쥬루과자점 성정본점 : https://ryunan9903.tistory.com/2752)

 

2023.12.28. (4) 사실 여기가 진짜 본점, 오직 천안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빵집, 뚜쥬루과자점 성정점 /

전철타고 떠난 2023년 9월 당일치기 천안여행 (4) 사실은 여기가 진짜 본점, 오직 천안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빵집, 뚜쥬루과자점 성정점 . . . . . . 대전에 성심당이 있다면 천안엔 '뚜쥬루' 가 있다.

ryunan9903.tistory.com

 

 

 

굳이 안내를 안 해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로 건물이 크지만, 어쨌든 빵돌가마마을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렇게 '빵돌가마마을 가는 길' 이라는 별도의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기존에도 매장이 어마어마하게 커서 하나의 빵 마을을 조성해놓았는데 최근에 또 새롭게 리뉴얼을 한 번 더 한 듯.

2023년 9월 21일부로 '빵 전문관' 이라는 뭔가 좀 더 거창한 이름으로 리뉴얼되었다고 한다.

 

 

 

빵돌가마마을 지점의 안내도.

건물 하나만 있는 게 아닌 넓은 부지를 전부 사들여 하나의 마을을 만들어놓은 게 특징. 전부 뚜쥬루가 운영하고 있다.

흡사 대전 성심당이 있는 으능정이거리 일대에 성심당 건물이 여러 채 있는 것처럼 여기도 이 일대가 전부 뚜쥬루 건물.

 

 

 

빵돌가마마을 본관 앞에 있는 '빵돌가마' 에 대한 설명.

 

 

 

본관 바로 앞에는 모과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다.

그리고 차도가 연결되어 있는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하나의 마을처럼 조성해놓은 '빵돌가마마을' 이 나온다.

 

 

 

2013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하는 빵돌가마, 빵 전문관.

 

 

 

실제 사용하는 건 아닌 돌가마 모형이 건물 앞에 전시되어 있는 모습.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본관 입구.

대부분의 빵은 이 본관에서 판매하고 있고 본관 2층에도 별도의 카페 공간이 따로 존재한다.

 

 

 

빵 결제를 위해 줄 서 있는 어마어마한 인파들. 이거 보면 대전 성심당 뺨칠 정도라니까...

뚜쥬루에서도 자체 멤버십 카드를 도입했는데, 멤버십 가입시 5%의 적립혜택이 있어 자주 가는 사람은 만들어놓음 좋다.

 

 

 

뚜쥬루 본관 및 맞은편 케이크하우스에서 본 각종 빵과 케이크류.

특히 빵돌가마점에서 판매하는 '돌가마만주' 는 이 가게 최고 인기 메뉴로 선물세트로 사 가기에도 상당히 좋다.

 

 

 

본점인 성정점은 페인트도 다 색이 바래고 간판도 꽤 낡은 상태지만 여기는 시그니처 매장답게 간판도 매우 깔끔하다.

저 집 모양의 로고, 그리고 뚜쥬루 특유의 글씨체는 동일.

 

 

 

본관 바로 맞은편은 원래 쌀케익, 쌀 바움쿠헨 등 쌀로 만든 빵을 전문으로 파는 공간이었으나

새롭게 리뉴얼을 통해 '케이크하우스' 로 이름이 바뀌었다. 성심당 케익부띠끄처럼 이 곳도 케익 중심의 제품을 취급.

 

 

 

뚜쥬루 본관과 케이크하우스를 지나면 판타지물 혹은 RPG 게임에서 나올 법한 마을같은 공간이 펼쳐지는데...

 

 

 

굉장히 동화 같은 느낌으로 조성을 잘 해놔서 그냥 빵집이 아닌 하나의 테마파크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빵 장작가마관.

그 바로 옆에 실제 빵 굽는데 사용되는 나무 장작이 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천안팥을 직접끓임' 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이 건물은 실제 빵에 들어가는 팥을 제조하는 공간.

뚜쥬루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팥 들어간 제품, 심지어 팥빙수까지 모든 팥을 이 곳에서 제조한다고 한다.

 

 

 

과거 카페 공간이었던 곳은 지금은 리뉴얼 공사 때문에 잠깐 막아놓은 상태.

대신 그 옆에 새롭게 카페 건물을 세워 현재는 그 쪽이 먹고갈 수 있는 메인 카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천안쌀 제분소와 천안당 건물.

오른쪽의 천안당은 예전엔 아이스크림 파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공사중이네.

 

 

 

건물 뒷편으로 꽤 넓게 논이 있는데 여기도 전부 뚜쥬루과자점의 공간.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논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 공간이 상당히 넓은데 그것도 현재 포화상태라 더 확장중.

 

 

 

'밀밭체험 공간' 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밀밭체험 공간이라고 하지만, 여기 밀은 없고 전부 벼 뿐인데요...ㅋㅋ;;

그래서 가을에 접어들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든 논의 풍경은 빵돌가마마을 건물과 자연스레 어우러져 보기 꽤 괜찮았다.

 

 

 

빵집 바로 옆으로 경부선 철도가 지나가고 있어 이렇게 열차 오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다만 KTX가 지나가는 고속선이 아닌 일반 열차만 지나다니고 있고 수도권 전철은 다니지 않는다.

수도권 전철은 천안역에서 장항선으로 분기되어 온양온천 쪽으로 움직이기 때문.

 

 

 

기존 장작가마 카페는 현재 내부 수리로 막아놓았는데 어떤 식으로 다시 오픈할지 살짝 궁금하긴 하다.

 

 

 

구 장작가마 카페 맞은편에 위치한 뚜쥬루 역사관 및 체험관.

이렇게 써 놓은 걸 보면 마치 천안에서 시작하여 계속 천안을 지키고 있는 향토기업처럼 보이지만

실제 뚜쥬루의 역사가 처음 시작된 곳은 앞서 성정본점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 천안이 아닌 서울 답십리다.

여러 사연으로 인해 천안으로 가게를 옮긴 뒤 천안 향토기업으로 남기 위해 가게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완전히 전환한 것.

 

 

 

'천안에서만 만날 수 있다' 라는 방향을 꾸준히 지킨 덕에 지금은 천안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더욱 성공한 셈.

 

 

 

매장의 빵, 케이크 등에 사용되는 꽃과 허브를 직접 재배하는 온실.

 

 

 

온실 이름은 '먹는 꽃, 허브하우스'

온실 앞 간판에도 뚜쥬루 케익과 음료에 사용하는 먹는 꽃과 허브를 직접 기르고 있다는 안내 문구가 실려 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꽃바구니를 담은 자전거.

 

 

 

온실 안에서 키우는 각종 허브나 꽃들은 전부 이렇게 이름 명찰이 붙어있다.

 

 

 

온실 온도는 다른 식물원처럼 항상 따뜻하게 유지 중이라 바깥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예전에 한 번 더운 여름에 여기 들어간 적 있었는데 그 땐 진짜 쪄죽을뻔했지만 지금 같은 계절에는 꽤 괜찮음.

 

 

 

현재의 케이크 하우스에 원래 있던 '천안쌀케익23' 코너는 새로 지은 카페 오른편의 붙은 작은 건물로 이전.

부속 건물로 붙어있긴 하지만 신 카페 본관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통로가 없어 바깥 통로를 통해 들어가야 한다.

 

 

 

족자로 걸려 있는 '천안쌀케익23' 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림.

가끔 매장 유리 건너편으로 직원이 직접 케익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천안쌀케익이라고 하여 뭔가 여기만의 독창적인 케익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냥 쌀로 만든 바움쿠헨이다.

 

 

 

천안 지역에서 재배된 쌀만을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

근데 쌀을 매일 제분해서 만들 정도라면 진짜 엄청난 정성이긴 하네. 그만큼 가격 비싼 게 다 이유가 있을지도...

 

 

 

가격은 조금... 살벌한 편.

여기 여러 번 오면서 이 큰 쌀케익은 한 번도 사 본 적이 없음. 맛있어 보이다가도 가격 보면 살짝 망설이게 되더라.

 

 

 

큰 제품 가격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있음.

이 쪽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운 편이라 가볍게 맛을 보려면 이 쪽을 택하는 것도 좋다. 어짜피 맛은 동일함.

총 세 가지 종류의 쌀케익이 있는데 왼쪽부터 백미, 초코, 그리고 현미맛.

 

 

 

미니 쌀케익은 선물 박스로도 판매하고 있는데 5개들이, 7개들이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큰 거 하나 사는 것보다는 이렇게 작은 거 여러 개 들어있는 선물세트로 사는 게 더 실속있지 않을까 싶다.

 

 

 

구 카페 옆에 새롭게 신축한 신 빵마을 카페로 입장.

외관상으로는 규모면에서 구 카페와 그리 큰 차이 없어보이지만 건물 뒤로 길게 공간이 뻗어있어 실제론 훨씬 커졌다.

 

 

 

새로 오픈한 빵마을 카페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빵집 본관과 영업시간이 상이하니 찾아올 때 참고하는 게 좋을 듯 하다.

하긴 생각해보니 천안 밖에 사는 외지 사람들이 여기 찾아온다면 보통 저 시간대 오지 저 시간대 밖에 찾아오진 않겠지만...

 

 

 

실내가 확실히... 뭔가... 뭔가 상당히 크고 천장도 더 넓어졌음.

그리고 그만큼... 사람도 아주 많아졌다. 주말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원래 여기가 이 정도로 사람이 많았었나 싶어

오래간만에 방문한 나도 살짝 놀랄 정도. 여기를 처음 방문한 같이 간 친구들은 말할 것도 없다.

다들 그냥 지역에 있는 조금 유명한 빵집 정도로만 생각했지 이 정도로 스케일 큰 빵집일 줄은 몰랐다고 이야기하더라.

 

 

 

빵마을카페에서도 케익, 빵 등을 일부 진열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본관에 없는 제품들 일부를 여기서 만날 수 있다.

가령 돌가마만주를 제외한 나머지 돌가마를 이용하여 구워낸 빵들은 여기서만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라든가...

 

이건 샤인머스캣 케이크인데 순간 샤인머스캣이 아닌 오이케이크로 잘못 이해해 버려서(...)

 

 

 

크기는 작지만 밀도가 굉장히 높아 보이는 파운드 케이크류.

 

 

 

지난 방문 때 그토록 먹어보고 싶었던 '뚜쥬루 피자' 는 맛볼 수 있었으나

또 하나의 목표였던 '황제의 빵' 은 이번에도 실패...ㅜㅜ 이것도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약간 내 실수가 있었다.

처음 여기 들어왔을 때 재고가 꽤 쌓여있어 '먹고 나갈 때 사면 되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그새 매진되어 버린 것.

혹시 나중에 또 나오냐고 물어봤는데 그럴 예정은 없다고 하여 허탕... 이건 뭐 다음에 오면 그 때 사야할듯.

 

 

 

매장 안에 거대한 돌가마가 설치되어 있는데 모형이 아닌 실제 빵을 구워내는 돌가마다.

이렇게 카페 안에 빵 굽는 돌가마가 있어 돌가마로 구워낸 빵은 본관이 아닌 이 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

 

 

 

새 건물이 생겨나면서 좋은 점은 과거 구워내는 양이 한정적이라 한정 판매를 했던 '돌가마브레드'

이제는 상설 판매로 바뀌어 언제든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이거 저번에 먹어봤는데 진짜 저세상의 맛이다. 완전 추천.

게다가 시식 코너도 따로 마련해놓아 빵을 넉넉하게 썰어놓아 언제든 부담없이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

 

 

 

음료 제조하는 주방도 완전히 개방되어 있어 밖에서 온전하게 볼 수 있다.

주문이 많이 밀려있어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풍경. 되게 정신없어 보이더라.

 

 

 

음료 메뉴판을 한 컷.

음료 단품 이외에도 돌가마 브레드 세트라든가 장작가마 빵 세트 같은 빵과 같이 즐길 수 있는 식사용 세트메뉴가 있다.

그리고 예전에 왔을 땐 못 봤던 '팥의 여왕' 이라는 시그니처 커피가 있는데 뭔 맛일지 궁금해서 일단 이걸로 주문.

 

 

 

1층 뒷편으로 카페 공간이 정말... 정말 넓게 펼쳐져 있다.

그런데 이 1층 말고도 윗층에 카페 공간이 더 있다는 게 실로 놀라울 정도의 규모. 여기 외 본관 2층에도 카페가 있고.

 

 

 

다른 나라에서는 빵을 어떻게 부를까요? 사실 일본어와 영어 말고는 잘 모르겠음ㅋㅋ

 

 

 

카페 2층은 1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

 

 

 

엘리베티어를 타고 3층으로 올라오면 루프탑과 함께 야외 테라스 공간을 만날 수 있다.

 

 

 

3층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빵돌가마마을 풍경.

성정본점처럼 천안 시가지 한가운데 위치한 곳이 아닌 외곽에 위치해 있어 탁 트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 . . . . .

 

 

 

여기서부터는 이제 매장에서 구매한 음료와 빵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

새롭게 추가된 '팥의 여왕' 은 천안팥을 넣은 아이스 라떼라고 보면 된다. 마치 칵테일 잔 같은 넓은 잔 안에 음료,

그리고 그 음료 위로 굉장히 부드러운 폼이 올라가는 게 특징인데 쌉싸름한 커피와 달콤한 팥이 어우러지는 맛으로

기존 우유만 넣은 팥 라떼와 다른 쌉싸름함이 추가되어 마치 어른을 위한 팥 라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내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마신 그냥 오리지널 천안 팥 라떼가 더 취향이었던지라 다음엔 그걸 마실 것 같았지만...ㅋㅋ

 

 

 

상큼달콤한 레몬필링이 빈틈없이 덮여있었던 레몬 파운드 케이크.

되게 새콤한 맛일 것 같은데 레몬 특유의 상큼함은 남아있으면서 신맛은 덜하고 단맛을 은은하게 잘 살려내어

커피와 함께 먹기 되게 괜찮은 케익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식사용 빵보다는 가벼운 디저트 케이크로 즐기기 딱 좋은 맛.

 

 

 

여기도 당연하겠지만 가장 유행하고 있는 소금빵을 판매하고 있는데 아주 무난하게 잘 만들었더라.

다만 성심당 소금빵처럼 가격이 저렴하거나 하진 않다. 그래 뚜쥬루가 빵 퀄리티는 좋지만 가격은 상당히 센 편이라...

소금빵은 맛은 있었지만 일부러 뚜쥬루 것을 사 먹어야 한다든가 하는 여기만의 메리트가 있지는 않았던 느낌.

 

 

 

뚜쥬루 돌가마점 최고 인기메뉴인 '돌가마만주' 는 지나치게 당도가 높지 않아 딱 먹기 좋은 직접 만든 팥소가

빈 공간 거의 없이 가득 들어차있을 정도로 굉장히 밀도높고 알차게 들어있는 것이 특징.

잘 보면 팥만 들어있는 게 아닌 밤 알갱이가 함께 들어있어 단맛과 함께 복합적인 고소한 맛도 함께 배가되어 더 맛있다.

사실 이런 류의 만주는 여기서만 취급하는 게 아니라 성심당에도 있고 부산 비앤씨에서도 대표메뉴로 구워 팔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뚜쥬루에서 파는 돌가마 만주가 가장 밀도도 높고 맛의 퀄리티도 좋은 것 같음. 진짜 추천하는 메뉴다.

 

 

 

팥과 찰떡이 함께 들어있어 쫀득쫀득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찰떡 데니쉬.

돌가마만주와는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빵으로 떡, 팥 좋아하는 어르신들 입맛에 상당히 잘 맞을 듯한 괜찮은 맛.

 

 

 

사람들이 앞다투어 사가길래 대체 이게 뭐길래 그런지 궁금해서 구매한 '화이트 롤'

길쭉한 빵 속에 커스타드 크림이 샌드되어 있는 빵으로 이거 촉촉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엄청 쫀득하니 맛있더라.

다만 포장해 가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고 매장에서 바로 먹어야 그 맛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

가격이 6천원대로 상당히 높은 편인데 처음에 '뭐가 이렇게 비싸' 싶었으나 막상 먹어보고 나니 '비쌀 만 하네' 라고 납득.

 

 

 

믿기 어렵겠지만 '크룽지' 라는 것을 여기서 처음 먹어본다.

맛 자체는 나쁘지 않은... 아니 상당히 농축되어 있는 진한 파이맛인데 나는 그냥 크루아상은 그 자체로 즐기는 게 좋은 듯.

약간 크룽지도 뚱카롱 같은 대한민국에서 변형시킨 고유 디저트... 의 개념으로 보는 게 좋을 것 같더라ㅋㅋ

 

 

 

빵돌가마마을이 있기 전부터 매장을 대표하는 최고 인기 메뉴인 '거북이 빵'

겉은 달콤하고 향기로운 모카번, 그리고 그 속은 촉촉하고 따끈하면서 살짝 짭짤함이 감도는 맛.

이것만큼은 정말 매장에서 갓 구워나온 걸 바로 베어물어야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선물용보다는 바로 먹는 걸 강력추천.

 

 

 

여기서도 명란바게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성심당의 그것과 비슷한 듯 하면서 거기보다는 짠맛이 좀 덜하더라.

짠맛은 살짝 덜하고 기름진 맛은 조금 더하며 빵이 약간 더 부드러운 느낌.

성심당의 명란바게트와 어떤 게 더 맛있냐고 하면 판단 내리기 좀 어려운 편. 서로 개성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다만 명란 들어간 빵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여기서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었던 것 같다ㅋㅋ

 

 

 

여기 오기 전 송탄에서 밥도 꽤 푸짐하게 잘 먹었는데 여기서 졸지에 예상 이상으로 빵을 너무 많이 먹어

다들 움직이기 힘들 수준의 상태. 그래도 여럿이 오면 빵 이렇게 여러 개 사서 함께 나눠맛볼 수 있는 게 참 좋긴 하더라.

이렇게 예정에 없던 뚜쥬루과자점 빵돌가마마을 방문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친구 차에 몸을 실었다.

 

. . . . . .

 

 

 

PS : 집에 가 샂고 온 쌀케익 2종(현미+백미)을 먹어봤는데, 이거 진짜 취향 절대 안 갈릴 것 같은 맛이다.

쌀가루로 만든 빵이라 밀가루에 비해 아주 약간 까끌까끌한 질감이 있긴 한데 오히려 이 질감이 빵의 개성인 것 같고

무엇보다 바움쿠헨에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단맛이 조금도 인공적이지 않고 되게 자연스러운 단맛이라

(물론 실제 만들 때 설탕을 넣었겠지만) 마치 설탕 안 넣고 쌀가루에서 자연스레 느껴지는 단맛 같은 느낌이 들어

되게 고급스러운 바움쿠헨이라는 게 있는 그대로 전해지더라고. 현미든 백미든 구분할 필요 없이 둘 다 만족도가 높았고

다음에 뚜쥬루과자점을 또 방문할 일이 있으면 이 바움쿠헨은 항상 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일치기 천안여행기는 이렇게 뚜쥬루과자점과 함께 마무리.

공교롭게 이 천안여행기를 쓰는 날이 2023년의 마지막 날, 마지막 포스팅이 되었다. 내년 2024년에도 잘 부탁드리며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여러분 모두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소망합니다~!'

 

= Fin =

 

. . . . . .

 

 

※ 뚜쥬루과자점 빵돌가마마을 찾아가는 길 :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로 706(구룡동 564-27)

https://toujours.co.kr/

 

뚜쥬루과자점

천안 명품제과점 뚜쥬루

toujours.co.kr

2023. 12. 3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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