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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9 북큐슈

2024.1.24. (22) 수퍼 호텔 로하스 쿠마모토(スーパーホテルLohas熊本)의 유료 아침식사 / JR패스 오르기 직전 떠난 2박 3일 북큐슈 막차 복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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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패스 오르기 직전 떠난 2박 3일 북큐슈 막차 복습여행

(22) 수퍼 호텔 로하스 쿠마모토(スーパーホテルLohas熊本)의 유료 아침식사

 

. . . . . .

 

 

 

어젯밤엔 호텔 커튼을 따로 열지 않아 몰랐는데 아침이 되어 커튼을 걷어보니 음... 뷰가 썩 좋지는 않다.

큰길가 쪽 뷰였더라면 좀 더 좋았을텐데 건물 뒷편 주차장뷰라 맞은편 맨션이 그대로 보이더라.

 

 

 

이 호텔이 쿠마모토 역에서도, 번화가에서도 다소 떨어져있는 애매한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해있는데

진짜 주변에 상점은 보이지 않고 주택과 건물만 있다. 그래서 편의시설 등을 찾기엔 좀 불편한 편.

대신 엄청 조용하고 한적하다는 게 장점이고 또 번화가든 역이든 못 걸어갈 정도로 아주 먼 건 아니라 그리 나쁘진 않다.

 

 

 

TV를 켜 보니 한창 국제뉴스(일본 기준으로는...)로 대한민국 소식이 방영되고 있었다.

 

 

 

음... 참 여러 가지 의미로 이런 게 국제뉴스로 일본에 방영되다니, 조금 기분이 복잡하다.

그래도 뭐 일단 밥 먹으러 내려가야지...

 

 

 

어제 체크인할 때 따로 구매한 조식권. 가격은 1,000엔.

아침식사는 1층의 레스토랑에서 진행되며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45분까지 뷔페식으로 제공된다고 한다.

 

 

 

복도 끝 비상계단 쪽이 통유리로 뚫려있어 햇빛 들어오니 복도가 훨씬 더 밝아지긴 했네.

어젯밤에 들어왔을 땐 확실히 너무 어둡긴 했어.

 

 

 

뭐지 이거...ㅋㅋ

1층 내려오니 프론트 데스크는 셔터라 내려가 있고 불도 다 꺼져있음. 이거 아침식사 제대로 여는 거 맞지...ㅋㅋ???

 

 

 

다행히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로비 불이 켜졌고 아침식사 식당도 곧 문을 열었다.

직원 한 명이 나와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이라고 해봤자 나 포함 세 명이지만...) 사람들을 확인한 후 바로 입장.

 

프론트 데스크는 아침 시간대엔 운영할 일이 없어서인지 진짜 아예 셔터를 내려놓고 있더라.

 

 

 

앗, 여기에도 쿠마몬이...^^

그리고 그 위에 선명하게 써 있는 '유료'

 

토요코인같은 무료조식이 아니다. 사실 호텔에서 조식을 무료로 주는 게 오히려 더 특이한 것.

 

 

 

이 곳은 '료사이(Ryosai)' 라고 하는 레스토랑으로 아침식사 시간대에는 호텔 조식 뷔페로 운영하긴 하지만

나머지 시간대에는 일반 가게로 운영한다고 한다. 그래서 밖에는 이렇게 일반 가게의 메뉴판이 적혀 있음.

 

 

 

조식 뷔페에 입장.

사실 이건 입장할 때 찍은 게 아닌 다 먹고 나올 때 찍은거라 사람이 좀 더 많긴 하지만...

일반 식당으로 운영하는 구역을 조식뷔페장으로 활용하는 거라 내부는 약간 그... 우리나라 점심한식뷔페 같은 느낌.

 

 

 

토요코인의 심플한 조식장에 비해 나름 비즈니스 호텔 뷔페답게 음식 가짓수는 훨씬 더 잘 갖추어져 있는 편.

사실 토요코인 쪽이 진짜 심플하게 딱 먹을 만큼만 제공되는 거라 보통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게 더 일반적이긴 하다.

 

 

 

모듬 샐러드 코너. 기본 야채 이외에도 토마토, 올리브, 양파, 옥수수, 채썬 당근 등을 따로 비치해놓은 모습이 만족.

 

 

 

빵 코너에는 식빵 이외에도 패스튜리 롤, 하드롤, 크루아상 같은 빵도 함께 비치되어 있었다.

잼 두 종류, 그리고 바르는 버터도 함께 구비.

 

 

 

디저트용 요거트와 씨리얼. 요거트 옆에 있는 건 조각 케이크.

 

 

 

주스와 우유도 네 종류나 비치. 옆에 얼음통이 있어 얼음 담아갈 수도 있다.

 

 

 

구석진 곳 1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여러 번 왔다갔다하며 음식을 담았다.

뭐 언제나 여행 오면 항상 하는 통과의례 같은 것이긴 한데 음식 다 담은 것을 전체 항공샷으로 한 컷.

 

아, 내가 담은 거라지만 정말 풍성하게 잘 담았네...ㅋㅋ

 

 

 

물과 오렌지주스, 그리고 토마토 주스.

일본 조식당 보면 우리나라 오렌지 주스 나오는 것처럼 토마토 주스는 빠지지 않고 나오더라.

 

 

 

후리카케, 그리고 일본식 매실절임인 우메보시를 얹은 흰쌀밥.

 

 

 

카레라이스가 있는데 샐러드 코너에 닭가슴살이 있어 닭가슴살을 고명으로 듬뿍.

이런 일본식 카레는 국내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것이기도 해서(아비꼬를 가도 이것과는 맛이 확연히 다르다)

굉장히 귀한 것이다. 그래서 일본에 여행하는 동안 꼭 한 번은 듬뿍 먹어줘야 하는데, 특히 조식 뷔페에 나오면 더더욱...

 

 

 

보통 일본에서의 국물요리 하면 거의 90% 미소시루(된장국)이 나오는데, 여긴 다른 것이 나왔다.

물론 미소시루도 있긴 했지만 그 옆에 무, 우엉, 당근, 돼지고기, 그리고 특이하게 수제비를 넣고 끓인 맑은국이 있더라고.

이거 은근히... 가 아니라 대놓고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는 국물인데 약간 쇠고기무국 같은 느낌.

 

 

 

이것저것 다양하게 올린 야채 샐러드.

 

 

 

빵도 하드롤 포함 크루아상, 페스츄리빵 등 종류별로 하나씩.

 

 

 

반찬 접시에는 참, 뭐랄까... 내가 봐도 알차다 싶을 정도로 이것저것 많이 담았다...^^;;

 

 

 

특이하게도 마파두부가 있어 마파두부 약간, 그리고 돈까스인 줄 알았던 것은 사실 감자 고로케.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얹은 소시지와 연어구이, 계란말이, 그리고 오이 츠케모노와 일본식 조미김.

사실 일본식 조미김은 한국 김과 식감이라든가 맛이 완전히 달라 한국에 비해 좀 더 두껍고 단맛이 강한데다

식감도 약간 찰싹 달라붙는 끈적함이 있다. 방식의 차이긴 한데 아마 한국 사람이라면 99% 다 한국이 더 맛있다고 할 듯.

 

 

 

야키소바를 어째 너무 많이 담은 것 같은데... 그 옆에 톳조림, 명란젓, 감자샐러드 등...

그리고 일본의 국민반찬이라고 하는 '니쿠쟈가(고기감자조림)' 도 있길래 함께 담아와 보았다. 알차게도 담았네...ㅋㅋ

 

 

 

일단 샐러드로 속을 달래고...

 

 

 

달달하고 부드러운 일본식 계란말이.

 

 

 

야키소바는 조식이 아니라 맥주안주로 먹어야 더 어울릴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ㅋㅋ

 

 

 

국물 속에 들어있는 이 밀가루 반죽은 진짜 수제비 그 자체였다.

수제비가 아닌 다른 무언가... 라 이야기할 수도 없는게 식감이나 맛이나 그냥 수제비 그 자체여서 익숙한 맛...ㅋㅋ

이 국물 요리를 뭐라고 부를까... 왠지 알아보고 싶어졌는데, 일본에서 미소시루가 아닌 국물을 맛본 건 되게 오랜만이라.

 

 

 

짭짤하니 밥반찬으로 잘 어울리는 일본식 연어구이.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생회나 훈제로 먹다보니 이렇게 구워 밥반찬으로 먹는 건 조금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싶더라.

 

 

 

디저트로 가져온 요거트는 위에 뿌리는 소스가 있길래 함께 담아보았다. 각각 키위, 그리고 복숭아.

 

 

 

앞의 음식들을 다 먹어치운 뒤 마무리로 씨리얼 약간 넣은 요거트와 함께...

 

 

 

3종의 조각 케이크. 크기는 깍두기보다 약간 큰 쁘띠한 사이즈라 한 입에 먹기 좋은 정도.

 

 

 

이렇게 식사를 마무리하고 커피 한 잔 하려는데, 식당 내부에 커피가 없다?!

그래서 커피 어디 있나 찾아보니...

 

 

 

아, 식당 바깥에 있는 어제 웰컴 드링크 바에 비치된 커피 머신 사용하면 되는 거였음.

어제 놓여있던 술들은 전부 치워졌지만 그래도 에스프레소 머신, 탄산음료 기기는 아침부터 정상 작동하고 있었다.

 

 

 

오늘은 날이 좀 더우니 뜨거운 커피 대신 얼음 넣고 아이스 커피로.

이렇게 커피를 마지막으로 수퍼 호텔 쿠마모토에서의 아침식사도 마무리.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긴 한데

그래도 저녁 비행기로 돌아가는 거라 시간적인 여유가 꽤 있다. 오늘도 느긋하게 관광하고 즐기고 돌아가야지.

 

= Continue =

 

2024. 1. 2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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