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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뷔페,무한리필

2024.2.4. 애슐리 퀸즈(하남미사점) / 가성비 종합 뷔페로 새롭게 재탄생한 애슐리. 19,900원 평일점심으로 알차게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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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애슐리 퀸즈' 가 새롭게 오픈했습니다.

원래 하남시에는 하남시청 맞은편 홈플러스 지하2층에 '애슐리 클래식' 이 있었는데요, 거기가 꽤 예전에 사라지고

한동안 애슐리가 없는 상태가 지속됟가 지난 2월 초 미사강변도시 파라곤스퀘어 지하 1층에 '애슐리 퀸즈' 가 새로 오픈,

몇 년만에 애슐리 불모지인 이 지역에서 퀸즈라는 이름을 달고 다시 화려한 부활을 이루어냈습니다.

 

오픈 초기인 것도 있지만 여기가 신도시 정중앙, 미사역 근방에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이거든요.

그래서 어느 시간대에 가도 항상 대기가 몇십 팀 나올 정도로 그 인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심할 땐 2시간 대기도 걸린다고...

 

 

 

평일 오픈이 오전 11시인데 한 10시 50분쯤 방문했거든요.

그런데 가게 앞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대기번호를 등록하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오픈런을 해도 줄을 서야합니다(...)

정확힌 오픈하고 난 뒤 번호순대로 안내를 해 주긴 하는데 들어가는 데만 한 1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제철이라기엔 살짝 이른감이 있지만 현재 애슐리는 딸기 파티 중.

'살롱 드 스트로베리' 라는 이름의 다양한 딸기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애슐리 말고도 다른 뷔페, 혹은 카페 등지에서 딸기를 이용한 다양한 디저트나 음료를 내놓곤 하지요.

 

 

 

애슐리 하남미사점의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일 17시 이전에 퇴장하면 평일점심 요금이 적용된다고 해요.

그리고 오른편에 태블릿PC가 있어 핸드폰번호로 대기를 올릴 수 있습니다.

사실상 오픈 전이든 어느 시간대든 무조건 만실이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대기 올리는 건 거의 필수라고 봐야 합니다.

 

 

 

출입문 오른편 전광판을 통해 입장 안내를 해 주니 전광판을 보고 바로 들어가면 됩니다. 핸드폰으로도 알림이 갑니다.

 

 

 

애슐리 퀸즈 이용 가격. 평일 점심 19,900원, 평일 저녁 25,900원, 그리고 주말에는 27,900원을 받습니다.

애슐리를 처음 알았을 때 클래식 가격이 평일 점심 9,900원, 평일 저녁, 주말 12,900원이었는데... 많이 오르긴 했네요.

뭐 지금은 W라든가 클래식은 없고 전부 퀸즈로 통일되었으니 다른 곳도 동일한 가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매장 안으로 입장.

 

 

 

신규 매장답게 깔끔하고 꽤 넓은데다 뷔페 코너도 상당히 커졌습니다.

뭣보다 오래간만에 애슐리를 와 보니 음식이 예전보다 좀 더 본격적으로 섹션별 분리가 지어져 있더라고요.

한식 코너, 중식 코너, 초밥 코너, 그릴요리 코너, 샐러드 코너, 디저트 코너가 확실하게 분리되어 있었고

이랜드에서 런칭했던 수사(초밥뷔페), 피자몰(피자뷔페), 샹하오(중식뷔페), 자연별곡(한식뷔페)가 한데 모여있는 듯한

구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특정 음식에 특화된 뷔페가 아닌 말 그대로 진짜 종합 뷔페가 되어버린 듯 하더라고요.

 

 

 

매장 입구에 붙어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의 배우 사진.

맞아 이런 게 애슐리 감성이었지...ㅋㅋ 여튼 자리를 잡고 음식을 본격적으로 한 번 가지러 가 봐야겠습니다.

 

 

 

일단 수프와 샐러드, 그리고 첫 접시는 초밥 섹션에 있는 생선초밥과 롤 위주로 담아왔습니다.

식기류도 음식 코너에 따로 담겨있어 티슈를 포함한 모든 것들은 전부 셀프로 직접 쓸 만큼 가져오면 됩니다.

 

 

 

네 종류의 수프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제가 선택한 것은 '트러플 머쉬룸 수프'

후추를 넉넉하게 뿌려 담아왔습니다. '트러플' 이라고 하니 무조건 먹어야 할 것 같아 말이지요.

 

 

 

수프가 상당히 꾸덕한데, 트러플 특유의 향이 훅 치고 들어오는게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오픈 초기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째 수프도 뭔가 각 잡고 제대로 만들었다는 느낌. 진하고 꾸덕한 게 매우 맛있습니다.

 

 

 

야채샐러드 그릇에는 로메인과 양상추, 그리고 채썬 당근 샐러드와 단호박 삶은 것이 있어 함께 담아왔습니다.

저 당근샐러드는 동대문 우즈베키스탄 요리 전문점에서 기본으로 나오는 당근김치와 은근 비슷한데 조금 덜 새콤한 맛.

 

 

 

과거 이랜드에서 운영했던 초밥뷔페 브랜드 '수사' 를 생각나게 만드는 초밥 섹션.

애슐리에서 초밥을 먹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조금 신기하긴 합니다. 쿠우쿠우도 아니고 애슐리에서 초밥이라니...

초밥 종류는 꽤 다양한 편이고 롤도 여러가지 있는데 주로 양념을 올린 퓨전 초밥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칠리 소스와 우스터 소스, 그리고 마요네즈를 뿌린 새우튀김 초밥.

아니 초밥의 영역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일단은 초밥. 새우튀김 바삭바삭해서 맛있더라고요.

 

 

 

롤 중에 꽤 특이하게도 '감태(가시파래)' 를 표면에 바른 롤이 있더라고요.

가시파래는 식용 해초로 김과 비슷하게 생겼으면서 김과는 살짝 다른 맛을 내는 식재료 무치거나 말려먹는다고 합니다.

원래 감태가 아닌 가시파래가 제대로 된 표현이고 감태는 비표준어라고 하지만 다들 감태로 더 많이 알고 있는 그것.

 

 

 

얇게 썰어 구운 쇠고기를 올린 캘리포니아 롤.

롤 안에는 계란부침, 그리고 게맛살이 들어있습니다. 구운 쇠고기가 올라가는데 이런 게 맛이 없을 리 없지요.

 

 

 

유부초밥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유부초밥 스타일이 아닌 밥을 세 면만 감싼 형태로 만들어져 나오는데

표면을 토치로 살짝 구워 그을렸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구나 해서 조금 신기했습니다.

 

 

 

묵은지를 올린 초밥. 혹시 아래 흰살생선이라도 겹쳐 있나 봤더니 그냥 묵은지 올라간 게 전부인 초밥입니다.

 

 

 

여기 나오는 초밥들은 전부 와사비 없이 만들어지는 거라 와사비는 따로 담아와 이렇게 얹어먹어야 합니다.

초밥 코너에 와사비, 초생강, 락교 등이 다 기본 비치되어 있으니 취향껏 가져와 조합해 즐기면 될 듯 해요.

이 외에도 몇 가지 안 가져온 캘리포니아 롤 등이 있는데 전반적으로 크기도 크지 않고 맛도 나쁘지 않아 괜찮았습니다.

물론 전문점 초밥만큼은 당연히 못 미치지만 1만원대 뷔페에서 즐기는 초밥 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랄까요.

 

 

 

다음 접시부터는 본격적인 그릴, 즉석요리 코너.

오래간만에 오니 뭔가 요리들이 많이 바뀌었더군요. 기존에 있던 것도 극소수 남아있긴 하지만 꽤 다수가 변경되었어요.

 

 

 

전반적인 느낌은 예전에 비해 '이거다 싶은 킬러 메뉴?' 인기 메뉴는 사라지고 전체적인 메뉴 구성이 고르게 바뀐 느낌.

'여기에 오면 이걸 먹어야 해' 라는 강렬한 한 방은 없지만 골고루 담아와 먹으면 전반적으로 만족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왜 클래식 시절엔 치킨을 먹어야 하고 애슐리W 시절엔 폭립을 먹어야 한다 - 같은 킬러 메뉴가 사라진 인상이더군요.

 

 

 

가쓰오부시를 엄청나게 묻혀 온 타코야키. 일부러 묻힌 건 아니고 우연히 집은 덩어리가 저렇게 떡이 져서...

시판 제품이긴 하겠지만 가쓰오부시도 많이 올리고 양념도 잘 해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맥주 생각나게 만드는 맛.

 

 

 

버섯탕수가 새로 생겼는데 이거 진짜 맛있더라고요. 쫀득쫀득한 식감이 밥반찬으로도 아주 잘 어울릴 듯 했습니다.

이런 류의 메뉴는 가인채 같은 샤브샤브 뷔페에서 자주 나오는 인기 메뉴인데 여기서 만나다니 좀 반갑네요.

 

 

 

그릴요리 코너에 있어 집어온 '지중해식 흰살생선구이'

얇게 저민 레몬과 함께 나왔는데 어떤 점에서 지중해식인지 모르겠지만 생선살이 포실포실하니 괜찮았습니다.

간이 그렇게 센 편이 아니고 맛도 부드러워서 부담없이 먹기 좋더라고요.

 

 

 

순살치킨은 여전히 건재.

 

 

 

중식요리 코너에 지삼선(가지튀김)이 있어 가져와 보았습니다.

소스를 미리 함께 넣고 볶은 게 아니라 가지튀김 옆에 소스를 비치해놓아 탕수육 부먹처럼 직접 끼얹어 먹는식이더군요.

이것도 역시 술안주든 밥반찬이든 뭐든 잘 어울릴 듯한 맛.

 

 

 

다음 접시도 충실하게. 첫 접시에서 주로 안 먹어본 것 위주로 이것저것 담아와 보았습니다.

중식 코너에 찐만두 담아놓은 찜통이 여러 개 있어 예전 차이나팩토리 생각하며 종류별로 담아왔어요. 좀 그립네요ㅋㅋ

 

 

 

찰순대 옆에 소금 말고 경상도식 막장이 있길래 살짝 끼얹어왔는데, 순대야 뭐 그냥 적당히 잘 삶은 순대지만

저 막장이 진짜 잘 만들었더군요. 살짝 매콤하면서 단짠단짠한게 간을 절묘하게 잘 맞췄다는 느낌.

꼭 순대 아니라 고기나 다른 것 찍어먹어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고추기름을 넣고 매콤하게 볶아낸 중화풍 볶음국수.

 

 

 

전복을 넣고 지은 솥밥이 있는데 밥 자체에 간이 배어있어 그냥 먹어도 좋습니다. 이건 어르신들이 좋아할 듯한 맛.

 

 

 

빠싹하고 짭짤하게 튀겨 맥주안주용으로 특화된 인상이 강하게 들었던 오징어튀김.

일반적인 분식집의 대왕오징어를 사용한 오징어튀김이 아닌 조그만 오징어를 튀긴 듯. 다리 모양도 전부 살아있습니다.

 

 

 

블루레몬에이드 한 잔.

탄산음료 디스펜서 이외에도 라씨, 블루레몬에이드, 우유, 주스 등의 음료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다음 접시는 피자 접시.

피자 코너에는 피자, 그리고 파스타가 종류별로 구비되어 있었는데 피자몰만큼 다양하진 않지만 꽤 잘 갖춰져 있더군요.

총 다섯 종류의 피자가 있었습니다. 파스타도 네 종류인가 있었는데 그건 배가 차서 아쉽게도 담진 못했어요.

 

 

 

여러 종류의 채소를 큼직하게 썰어 끓인 프랑스 지역 전통 요리인 '라타투이' 가 있길래 함께 담아왔습니다.

라타투이 옆에 마늘빵이 한 입 크기로 조각내어 비치되어 있길래 함께 담아왔지요.

주 재료가 고기 없이 야채로만 이루어져 있어 엄청 꾸덕해보이는 소스에 비해 의외로 산뜻하고 부담없는 맛.

 

 

 

양파를 그대로 튀긴 걸 비치해 놓았길래 가져왔는데 이거 짭짤하니 소금간만 되어있음에도 꽤 맛있네요.

 

 

 

감자튀김과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토핑으로 얹은 굉장히 정크한 느낌(?)의 피자.

 

 

 

피자몰 최고 인기메뉴 중 하나인 붉은 시즈닝을 뿌린 '마약옥수수피자' 를 여기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진짜 이 마약옥수수피자는 피자몰이 만든 최고 역작이라 해도 반박할 여지 없는 작품이에요.

일단 기본적으로 씬피자라 부담이 적은 것도 있고 옥수수와 치즈의 풍미 좋은 단짠단짠함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최고지요.

 

 

 

이번 디저트 컨셉이 '살롱 드 스트로베리' 라고 하는데, 그 이름값을 하듯 디저트 구색도 꽤 잘 맞춰져 있었습니다.

평일 점심 기준으로 딸기 관련 디저트가 이렇게 준비되어 있고 디너나 주말에는 더 많은 메뉴가 나온다고 하네요.

실제 애슐리를 이 시즌에 찾는 사람들 중엔 메인요리보다 딸기 나오는 디저트에 끌려 오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

 

요즘 워낙 딸기 가격이 비싸서 이런 식으로 딸기를 소비하는 것도 꽤 좋은 선택이라 봅니다. 여긴 가격이 1만원대니까요.

 

 

 

메인 식사는 적당히 마무리짓고 여기서부터는 디저트 접시.

최대한 딸기가 들어간 케이크 위주로 이것저것 담아왔습니다. 모양새는 좀 별로지만 뭐 맛만 좋으면 되니까...

뒤에 있는 접시엔 망고가 담겨있는데 엄청 달고 부드러워서 저거 굉장히 좋더군요. 동남아 여행할 때 생각나는 맛.

숟가락으로도 쉽게 퍼질 정도로 과육이 부드러워 과일 코너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인기 많은 메뉴던...

 

 

 

딸기 디저트들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딸기 품질이 나쁘지 않네요.

당도가 아주 높진 않아도 심하게 무르거나 너무 신 딸기는 없어서 적당히 가격대비로 먹기 좋다고 느낄 정도.

대부분이 케이크 위에 데코레이션으로 생딸기를 올린 정도라 사실 딸기는 서브, 메인은 케익이라 보는 게 좋겠습니다.

오른쪽 뒤에 있는 녹색 케익은 보기엔 녹차 케익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피스타치오 케이크라고 합니다.

 

 

 

생크림과 생딸기, 그리고 허브 잎을 하나 올린 한 입 크기의 미니 머핀.

 

 

 

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겠지만 딸기 홍차가 있어 커피 대신 한 잔 담아와 보았습니다.

은은하게 딸기의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 홍차에 배어있어 오히려 디저트 먹을 때 커피보다 이 쪽이 더 잘 어울리더군요.

차 음료도 꽤 구비가 잘 되어있던데 티백이 여러 개 비치되어 있어 마시고 싶은 티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저트 아이스크림은 바닐라, 그리고 딸기 아이스크림 두 가지.

아이스크림 바로 옆에 로투스 비스코프 비스킷이 있어 하나 담아왔습니다. 저 비스킷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얹어먹음 최고.

 

 

 

그리고 진짜 식사의 마무리로 아메리카노 한 잔.

아메리카노로 입가심하는 걸 마지막으로 약 2시간여에 걸친 애슐리에서의 식사도 성대하게 마무리. 아 진짜 잘 먹었다.

 

 

 

다 먹고 나오니 내부가 만석을 찍은 상태로 대기팀이 무려 44팀이나 나오더군요. 주말도 아니고 평일 점심인데...!!

새삼 이 동네 애슐리의 인기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때 코로나19로 인해 뷔페 레스토랑 다 죽어나갈 때

애슐리도 장사 안 되고 파리 날리는 곳이 많아 여럿 문을 닫은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다시 화려하게 부활을 하는구나...

 

여튼 오래간만에 방문한 애슐리는 평일 점심 기준으로 엄청난 가성비 종합 뷔페가 되어버렸다는 인상입니다.

요즘 워낙 외식물가가 많이 올라 변변한 밥 한 끼 먹으려면 최소 1만원대 초, 중반은 줘야 한다는 걸 감안할 때

19,900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로 다양한 음식에 디저트, 음료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진짜 매력적인 부분이라

사람들이 가성비를 좇아 애슐리로 몰리는 것도 충분히 이해간다고 봐요. 그만큼 가격 우위를 확실하게 선점했다는 느낌.

 

맛있게 잘 먹고 돌아갑니다. 다음에도 또 이렇게 방문할 일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 . . . .

 

 

 

※ 애슐리퀸즈 하남미사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미사역 4,5번출구 하차, 미사역파라곤스퀘어 지하 1층

https://www.myashley.co.kr/Bd/Shop/List.aspx

 

Ashley

 

www.myashley.co.kr

2024. 2.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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