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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2 부산+쓰시마

2024.2.14. (12) 고객을 위해서 열심히 합니다! 고고카레 히타카츠점 /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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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12) 고객을 위해서 열심히 합니다! 고고카레 히타카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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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믿기 어렵겠지만... 편의점 하나 변변치 않은 대마도 히타카츠에 정말 뜻밖의 유명 밥집 체인이 하나 있다.

바로 '고고카레(ゴ ー ゴ ー カレー)'

 

 

 

이즈하라도 아니고 이 외곽 히타카츠에 어째서...? 싶은 느낌인데, 마트 몰려있는 히타카츠 밸류 돔 안에 위치해 있더라.

보통 한국인들에게 있어 제일 유명한 고고카레 지점 하면 아키하바라 쪽에 있는 매장을 제일 먼저 떠올리기 쉬운데

여튼 아키하바라에 있는 그 유명한 '고고카레' 와 같은 지점이 맞다.

 

이 프랜차이즈가 대마도에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데, 일단 매장을 발견한 이상 참을 수 없으니 바로 들어가보기로 한다.

 

 

 

영업 시간은 10시 55분부터 18시 55분까지라는 살짝 애매하게 걸친 시각.

내점 식사는 18시 45분까지, 그리고 테이크아웃은 18시 50분까지 가능.

 

 

 

밖에 대표 메뉴들 사진과 함께 가격표가 함께 적혀있는데, 본토의 고고카레와 완전히 동일!

음식 무게만 2.5kg이나 되는 특 곱배기 카레도 있던데 가격표 붙어있는 걸 보니 다행히 도전용 메뉴는 아닌 것 같았다.

 

 

 

안으로 들어오면 무인 주문기가 있어 여기서 티켓을 선구매하는 형태.

카드 결제를 받지 않으므로 주문은 무조건 현금으로만. 터치식 키오스크가 아닌 버튼식 키오스크.

 

 

 

메뉴판을 조금 더 알아보기 쉽게 확대.

조금 난잡해보이긴 하지만(...) 오히려 이런 게 요즘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보다 훨씬 직관적이어서 낫다는 생각도 듬.

 

 

 

내가 선택한 건 '로스카츠 카레 소 사이즈' 에 '윈나(비엔나소시지) 2조각' 추가.

아까 점심을 히타카츠항 근처에서 먹어서 사실상 점심을 두 번 먹는 셈이라 큰 걸 주문하는 게 조금 어려운 상황.

 

로스카츠 카레 기본은 800엔인데 소 사이즈로 변경시 50엔이 할인, 그리고 비엔나소시지 2조각 토핑은 150엔. 통합 900엔.

 

 

 

한국인 커플 관광객 하나, 그리고 현지인 한 명이 식사를 하고 있던 한적한 분위기의 실내.

나이 지긋한 중년 남성 한 명이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 분도 되게 친절했다.

 

아키하바라 고고카레에서 봤던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아니라 진짜 프랜차이즈임에도 불구 지방의 한적함이 느껴진달까...

 

 

 

오복채, 그리고 마요네즈를 비롯한 각종 소스는 이 곳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테이블에는 이쑤시개, 티슈, 그리고 물컵과 얼음 넣은 물병이 비치.

 

 

 

일단 물 한 잔 따라놓고 음식 나오길 기다리는 중.

주방에서 음식 만드는 걸 봤는데 꽤 계량을 철저하게 하는 듯. 그릇에 밥을 담는 것도 저울에 올려놓고 담더라고...

 

 

 

'로스카츠 카레 작은 것 + 비엔나소시지 토핑(총 900엔)'

 

 

 

고고카레는 이렇게 접시 한 쪽에 양배추를 함께 담아주는데 그 위에 마요네즈와 소스를 직접 뿌리면 된다.

고고카레 같은 스타일의 튀김 얹은 카레가 일본 카나자와 지역에서 유래되어 전국으로 퍼진 거라고 하는데

실제 '고고카레 총본산' 이라고 불리는 본점도 카나자와 쪽에 위치해 있고 지난 2017년 여행 때 직접 다녀온 적이 있었다.

 

 

 

소 사이즈는 밥의 양만 줄어드는 것이라 돈까스 크기는 그대로. 바삭하게 갓 튀긴 로스카츠 위에 소스 듬뿍.

그리고 그 아래 내가 좋아하는 일본식 밑반찬인 달짝지근하고 오독오독한 식감의 오복채(후쿠진즈케)도 넉넉하게.

 

 

 

고고카레 로스카츠... 정말 의외겠지만 진짜 퀄리티가 높다.

단면을 보면 알겠지만 돼지고기 등심이 꽤 두툼하고 지방도 적당히 붙어있어 그냥 로스카츠만 따로 떼다 단품으로 팔아도

충분히 경쟁력 있을 정도로 고기 질이 좋은 건 물론 바삭하게 갓 튀겨내어 진한 카레와의 조화도 훌륭한 편.

 

 

 

일반 일본식 카레보다도 더 농축된 느낌의 갈색에 가까운 이 진하고 꾸덕한 카레도 고고카레만의 특징이랄까...

다만 고고카레의 카레 루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좀 갈려 싫어하는 사람도 있긴 한데 나는 국내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이 가게만의 독특한 개성과 특징이 있다고 생각하여 아주 마음에 들어하는 편. 무엇보다 오복채와의 조합이 환상적.

 

 

 

아삭아삭한 양배추와도 함께 먹어주고...

 

 

 

일본에서는 비엔나 소시지를 '윈나(ウィンナ)' 라고 부른다는데 비엔나의 일본 발음인 듯.

 

 

 

겉은 살짝 찔깃하면서도 속에 육즙이 가득 차 터지는 형태의 소시지는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전부 궁합이 좋다.

우리나라에서 이와 비슷한 소시지로 에센뽀득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다소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여튼 이 찔깃하고 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꽤 매력적이라 고고카레에서 카레 먹을 때 꼭 추가할 가치가 있는 토핑.

 

 

 

후 잘 먹었네... 점심 두 번 먹는 거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뭐 어때...ㅋㅋ

 

 

 

나가는 길에 레토르트 고고카레를 판매하는 걸 봤는데, 가운데 매운맛으로 두 개 집어들었다.

하나는 내가 맛볼 목적,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거 사다주면 아주 좋아할 친구가 떠올라서 기념으로 함께 구매.

 

재밌는 건 이 레토르트도 옆의 식권자판기를 통해 구매해야 한다는 것. 자판기를 다시 보니 그 메뉴가 따로 버튼에 있더라.

 

 

 

일본 기준 상당한 낙도인 대마도에 고고카레 지점이 있다는 것 자체도 놀라운데

맛 또한 일본 본토에서 먹는 것과 전혀 차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잘 재현되어 있어 더 만족했던 '고고카레 히타카츠점'

부산에서 당일치기 대마도 면세쇼핑 할 때 밸류돔으로 와서 밸류마트 식료품이나 마츠모토 키요시 의약품 쇼핑 해주고

고고카레 가서 든든하게 먹은 뒤 다시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 고고카레 히타카츠점 구글지도 링크 : https://maps.app.goo.gl/38aSW2SdZXgKVGw98

 

ゴーゴーカレー 対馬パーク · 59-1 Kamitsushimamachi Oura, Tsushima, Nagasaki 817-1722 일본

★★★★☆ · 일본식 카레 전문식당

www.google.co.kr

 

= Continue =

 

2024. 2. 1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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