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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2 부산+쓰시마

2024.2.16. (14) ...이 정도였어?! 이국이 보이는 언덕 전망대(異国の見える丘展望台) /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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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14) ...이 정도였어?! 이국이 보이는 언덕 전망대(異国の見える丘展望台)

 

. . . . . .

 

 

 

한국전망대가 공사중으로 입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차를 타고 근처의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사실 근처라곤 해도 차로 몇십 분 정도 이동해야 할 거리였는데, 여튼 이후 도착한 곳은 또 다른 대마도 최북단 전망대

'이국이 보이는 언덕 전망대(異国の見える丘展望台)' 라고 한다.

 

 

 

지도상으로 봤을 땐 그냥 해안도로 바로 옆에 전망대가 덜컥 있는 형태라 차를 어떻게 주차하지? 했는데

이렇게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놓았다.

 

 

 

주차장 옆엔 화장실까지 지어놓음. 심지어 물도 나오고 전기도 들어오는 정상 화장실이다.

 

 

 

바다를 향해 있는 조금 낡은 저 건물이 전망대.

여기는 정말 차량의 통행이 전혀 없다시피 한 곳이라 뭐 횡단보도 같은 것 없이 그냥 적당히 건너 걸어올라가면 된다.

갓길이라는 개념도 없거니와 아예 왕복 차로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선따위 없는 곳인데 뭐.

 

실제 대마도에 이런 도로가 꽤 많다.

 

 

 

전망대 옆에 나무 표지판이 하나 세워져있는데 자세히 보니 삵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운전할 때 혹은 전망 보러 올 때 불쑥 등장하는 야생 삵을 주의하라는 내용인 듯 하다.

 

 

 

'이국이 보이는 언덕 전망대'

여기서 이국(異国) 이라 함은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를 말하는 것 같은데, 과연 어디일까... 어디긴 어디야 대한민국이지.

 

날씨가 아주 좋을 때 대한민국 부산의 태종대에서 대마도가 보이는 것처럼 여기서도 대한민국 땅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전망대 쪽에서 바라본 해안.

전망대 바로 아래로는 절벽.

 

 

 

절벽을 따라 쭉 길이 이어져 있는 아주 좁은 해안 도로.

그런데 진짜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듯. 여기서 머물러 있는 동안 이 도로를 지나간 차라곤 농담아니라 단 한 대도 없었다.

 

 

 

바다를 향해 뻗어있는 통로.

저 끝에서 바다를 향해 손을 뻗고 기념사진을 찍는...? 뭐 여튼 그런 포토 스팟의 목적으로 만든 것 같다.

 

 

 

2층에도 전망대가 있는데 저긴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다.

 

 

 

바닥이 좀 가파르긴 하군... 살짝 아찔할 정도.

 

 

 

히타카츠항에 막 내렸을 당시엔 날씨가 매우 좋았으나 오후가 늦어지면서 살짝 구름이 끼고 흐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역시 바닷가라 그런가 바람 불면서 조금 쌀쌀했음. 파도도 거센 편인데 거센 파도와 함께 바람까지 불고

거기에 사람조차 나 혼자밖에 없으니 역시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전해진다. 토요포대의 을씨년함과는 좀 다른 느낌.

 

 

 

어... 수평선 너머로 뭔가... 뭔가... 보이는데...??

카메라를 조금만 더 확대시켜볼까?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정도로... 가까웠다고?!

부산광역시가 육안으로 정말 잘 보인다. 마린시티, 광안대교, 해운대와 엘시티 전망대에 송도까지 모든 게 다 보여...!!

 

 

 

날씨가 정말 좋을 때 부산에서 대마도가 보인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는데, 사실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거든.

그래서 그냥 대마도가 가깝다곤 해도 막연하게만 생각했지 그렇게 피부로 와 닿지 않았는데

오늘 여기서 육안으로 부산광역시 보이는 걸 보고 대마도는 생각 이상으로 엄청나게 가깝다는 걸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다.

 

 

 

2층 전망대는 앉아있을 수 있는 평상과 망원경, 그리고 지도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저 평상에 별로 앉아있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다...

 

 

 

여기서 부산까지 단 50km.

 

이렇게 눈으로 보일 정도의 가까운 두 지역은 서로 지척에 두고 지난 코로나19 기간동안 서로 왕래를 전혀 못 했었구나.

눈에 보일 정도로 가까운 두 지역간을 연결해주는 교통편이 몇 년간 끊겼다는 걸 생각하면 조금 복잡한 마음이 든다.

 

 

 

대마도의 지도 및 관광 안내.

 

 

 

어쩌면 오늘 여기서 부산을 육안으로 볼 수 있었다는 건 나름 큰 행운이었을지도...

조금이라도 흐렸더라면 이런 풍경은 전혀 볼 수 없었을텐데 날씨가 도와줬다.

 

 

 

보통 이런 관광지에 있는 망원경을 돈 넣고 돌아가며 100엔(한국은 500원)에 몇 분, 이런 식이 대부분인데

여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 아니기도 해서인지 그냥 무료로 개방되어 있었다.

 

육안이라 카메라 줌으로도 잘 보이는 부산, 망원경으로 보면 더 선명하게 잘 보이겠지...??

 

 

 

정답...! 골든 정답!!

'대마도' 라는 섬의 지리적 위치 및 대한민국과의 거리에 대한 감각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던 진짜 귀중한 경험이었다.

 

PS : 왠지 여기서 대한민국 핸드폰 전파가 터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대한민국은 무슨...

일본으로 로밍한 데이터도 전혀 안 터졌다. 아예 전파 자체가 잡히지 않는 구역이었음.

 

= Continue =

 

2024. 2. 1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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