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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2 부산+쓰시마

2024.2.18. (18) 이즈하라 관광객의 99%는 무조건 들리는 이 곳, 슈퍼마켓 '레드 캐비지' /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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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18) 이즈하라 관광객의 99%는 무조건 들리는 이 곳, 슈퍼마켓 '레드 캐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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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쇼핑몰 1층의 슈퍼마켓 '레드 캐비지'

이즈하라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고 접근성 또한 매우 좋기 때문에 대마도 이즈하라를 찾아 온 관광객들이

쇼핑하기 위해 100% 들리는 이 곳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사진으로만 보고 말로만 들었던 슈퍼마켓을 직접 체험해보기!

 

사실 여기 슈퍼마켓이라고 해서 특별한 상품을 취급하는 건 아니고 그냥 일본의 다른 슈퍼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이온(AEON) 계열의 슈퍼마켓인데 그냥 대한민국 사람들이 많이 와서 쇼핑하는 곳이 어떤 곳일지 되게 궁금했었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 슈퍼마켓답게 슈퍼 입구 자동문에는 일본어 이랏샤이마세와 함께 한글로 '어서 오십시오' 가 인쇄.

 

 

 

슈퍼마켓 자체는 그냥 평범한 일본의 대형 슈퍼마켓.

입구에 장바구니, 그리고 바퀴 굴리는 카트가 있고 계산대 뒤로 셀프 포장대가 있는 아주아주 평범한 분위기의 동네마트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 곳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 중 한국인의 비중이 타 마트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

 

어쩌면 일본에서 가장 한국인이 많은 마트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인 많이 가는 오사카, 후쿠오카 같은

곳이야 여기보다 한국인 수가 훨씬 더 많겠지만 보통 그런 관광지에서 한국인들은 돈키호테 같은 곳으로 쇼핑을 많이 가지

이런 슈퍼마켓을 잘 가진 않을 거란 말이다. 반면 여긴 바로 옆에 마츠모토 키요시 매장이 있긴 하지만

식품류를 파는 건 한정되어 있고, 실질적으로 이즈하라 시내에서 가장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쇼핑하기 좋은 곳은

여기가 유일하기 때문에 한국인이 몰릴 수밖에 없다. 카트 끌고 돌아다녀보니 일본마트인지 한국마트인지 헷갈릴 정도...;;

 

 

 

여트 일본 마트와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왼쪽 순서로 한 바퀴 도는 식으로 장보기를 진행하면 되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과일, 야채 코너가 있는 건 대한민국의 마트와 큰 차이가 없다.

 

 

 

다양한 종류의 신선 야채들. 일본어만 써 있지않으면 한국 마트라고 해도 믿겠어.

 

 

 

최근 대한민국의 신선식품 물가가 엄청 올라 일본 마트의 야채를 보면 한국보다 훨씬 싸다는 인상을 크게 받을 수 있다.

개중엔 정말 가격이 싸고 신선해서 한국으로 갖고 가고 싶은 욕망이 드는 것들도 많은데

야채나 과일, 혹은 축산물 등은 원천적으로 한국으로 갖고 들어가는 게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만 소비해야 한다.

 

 

 

1인분 단위로 포장된 미니 샐러드. 이거 한 팩 가격이 고작 1,500원 선.

다른 야채도 그렇지만 유독 일본이 양배추가 저렴한 편. 그래서 일본 사람들이 양배추를 많이 먹는 걸까?

 

 

 

김치 코너. 비비고 같은 한국 김치도 있는데, 일본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기무치' 도 꽤 많이 판매중이었다.

이온 자체 PB 브랜드인 '탑 밸류(TOP VALUE)' 브랜드를 달고 나온 기무치.

 

 

 

대체 정체가 뭔지 모르겠지만 규동전문점 '요시노야' 의 기무치.

실제 요시노야에서 나오는 단품 기무치 메뉴를 재현한 건가?

 

아, 자꾸 '기무치' 라고 부르는 건 나는 개인적으로 일본식 기무치와 한국의 김치는 별개의 다른 음식이라 생각하기 때문.

실제 먹어보면 알겠지만 맛도 다르거니와 아예 제조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

 

 

 

유통기한 임박으로 최대 반액까지 할인, 판매하는 유제품 및 각종 냉장 레토르트 상품들.

왼쪽에 들어있는 봉지 제품들은 전자렌지에 바로 데워먹을 수 있는 것도 있던데 호텔 가져와서 먹을까 조금 고민...

 

 

 

매장 가장 안쪽에 생선을 비롯한 정육 코너가 있는 것도 타 마트와 동일.

 

 

 

토막내어 손질까지 가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팩에 담긴 생선들.

한국어로 계산하기 전에 뜯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 계산을 '회계' 로 잘못 표현한 게 눈에 띄긴 한다...^^;;

 

근데 한국어 위에 일본어로도 더 크게 쓰여있으니 비단 이 문구가 한국인만을 위한 건 아니겠지.

 

 

 

여기 생선 코너 보면 조리용 생선도 있지만 포장을 뜯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 생선회도 꽤 다양하게 있었음.

뭐 일본 마트에서 생선회 파는 게 딱히 이상한 풍경은 아니다. 어떤 의미론 우리보다 생선을 더 많이 먹는 문화권이고

신선한 생선회에 술 한 잔 함께 먹는 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똑같은 식문화 중 하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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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 '초고추장' 도 있음;;

것도 해찬들 직수입으로!!!!

 

이즈하라 놀러 온 한국인들 여기서 회 낭낭하게 사서 초고추장 맛있게 찍어먹으라고 이런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와 나 진짜 다른 일본 마트에서 초고추장 파는 거 본 적 없는데 여긴 아예 세트로 가져다 놨어, 한국인잘알이야;;;

 

 

 

역시 손질을 마치고 깔끔하게 팩에 담아 판매중인 닭고기들.

 

 

 

고기류도 가격이 꽤 저렴한 편인데 손질까지 이렇게 깔끔하게 해 놓으면 확실히 요리할 맛 나겠단 생각이 든다.

진짜 취사 시설만 있다면 여기서 이런 재료들 사 와서 구워먹거나 요리해먹어도 상당히 좋을 것 같다는 느낌.

 

 

 

오, 카이센동이 20% 세일이네... 일단 하나 집어야지.

이거 하나 집어든 게 진짜 신의 한 수였던듯. 하나 집고 한 바퀴 돈 뒤에 다시 이 자리 오니 전부 털려있었다.

 

 

 

즉석조리, 도시락 코너도 그렇게까지 늦은 시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털려있었는데

아마 한국 관광객들이 다 사갔을거야...

 

 

 

엄청 많이 샀는데 이거 괜찮은 걸까?!

그냥 무지성으로 사고 싶은 걸 다 집어들었는데 문득 다 사놓고 보니 '이걸 어케 집에 가져가지?' 라는 걱정이 들던데

뭐 어떻게 가방 열고 테트리스처럼 조립하면... 뭐 어떻게든 되겠지... 어떻게든 될 거야...;;

 

 

 

이 마트의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외국인 면세 혜택이 없다는 것'

티아라 몰 1층에는 레드 캐비지 말고 '마츠모토 키요시' 도 꽤 규모 크게 영업하고 있으니 면세 혜택은 거기서 받으면 된다.

공산품들의 비중은 여기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나 면세가 되니 상황에 따라 거기서 쇼핑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대마도 내에서 소비하고 갈 만한 신선식품, 도시락, 그 외의 술, 과자 등은 이 쪽에서 구매하는 게 종류가 더 다양하다.

 

 

 

근처에서 밥 먹으려고 했는데, 쇼핑을 마치고 나니 거의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아서 마땅한 곳이 딱히 없더라.

아, 모르겠다. 그냥 카이센동도 하나 샀으니 호텔 돌아가서 사온 걸로 저녁 먹지 뭐.

 

티아라 쇼핑몰 입구에서 바라본 우리 호텔. 티아라몰과 토요코인이 이 정도로 가깝다니까...

 

= Continue =

 

2024. 2. 1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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