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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2 부산+쓰시마

2024.2.21. (24) 이즈하라 시내의 관광 유적, 가네이시성 성터와 고종황제의 고명딸, 덕혜옹주비 /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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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24) 이즈하라 시내의 관광 유적, 가네이시성 성터와 고종황제의 고명딸, 덕혜옹주비

 

. . . . . .

 

 

 

아무리 관광 자원이 취약한 대마도라 할지라도 이즈하라 시내에 관광 스팟이 몇 존재하여

거기를 소소하게 둘러보는 것은 가능하다. 특히 대마도는 과거 조선의 외교사절단인 '조선통신사' 가 지나가던 길목으로

이와 관련된 문화재나 유산이 소수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즈하라 시내에서도 이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즈하라 시내 쪽에 세워져 있는 조선통신사에 대한 설명.

매년 8월에는 이즈하라항에서 조선통신사의 행렬을 재현하는 행사도 열리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즈하라 시내 중심가 바로 옆에는 과거 이즈하라 조카마치(城下町)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조카마치는 영주가 거주하는 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를 뜻한다고 한다.

 

 

 

또한 조선 왕조의 황녀, 덕혜용주의 종가 결혼 봉축기념비도 이 근처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과거 대한제국의 마지막 왕녀로 기록되고 있는(실제 연도상을 따지면 마지막 왕녀는 아니라고는 하지만) 덕혜옹주는

대마도 번주의 아들인 소 다케유키와 정략 결혼을 하였는데, 그 때문에 덕혜옹주비가 이 곳 이즈하라에 설치되어 있다.

 

 

 

이 성문의 이름은 '가네이시(金石) 성문 유적'

 

 

 

가네이시 성(金石城)은 이즈하라 성이라고도 불리는데 임진왜란 때 축성된 시미즈 산성 기슭에 위치한 성으로

쓰시마 후추 번주인 소 가문의 성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성은 사라지고 성의 입구인 이 문이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었고

나머지 성터는 정원이 조성되어 가네이시 성 터라는 이름의 문화재로 조성되어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가네이시 성 터에 대한 안내. 일본어와 영어, 한국어의 세 개 언어로 표시되어 있다.

 

 

 

문을 지나 성터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산책로처럼 조성이 잘 되어 있는데 이른 시각이라 사람의 인기척은 없었다.

 

 

 

중간중간 보이는 한글 팻말.

 

 

 

성터라고 하여 특별한 공간에 떨어져 조성되어 있는 게 아닌 시내 중심가와 자연스레 연결되어 있어

그냥 사람 사는 마을 한 쪽에 성곽과 문, 그리고 성터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마치 동네 공원처럼 말이다.

 

 

 

지난 1811년(순조 11년), 대마도의 조선통신사 방문을 기념하는 비석이 이 곳에 세워져 있다.

 

 

 

꽤 많은 꽃다발이 놓여져 있는 이 비석이 바로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德惠翁主結婚奉祝記念碑)'

본래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기념비를 이 곳으로 옮겨 지금까지 쭉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비석 옆에 세워져 있는 설명.

과거 영화를 통해 덕혜옹주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되고 그 삶에 대해 찾아본 입장으로서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드는 문구.

 

 

 

이 꽃다발의 정체는 전부 대한민국의 국화인 무궁화인데...

 

 

 

부산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에서 단체로 바친 꽃다발이었구나...

자세히 보니 꽃은 생화가 아닌 조화로 만든 무궁화라 오래 놓아도 시들 일은 없겠다 싶었다.

 

 

 

또한 비석 바로 앞에 새전함 같은 것이 놓여있는데, 이 곳에 천원짜리 지폐 여러 장이 쌓여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아마 여길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하나둘씩 올려놓고 간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가네이시 성 터는 유료 입장 구역이라 이렇게 울타리가 쳐 있고 입장권을 따로 끊어 들어가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310엔.

그런데 너무 이른 시각에 와서 그런가 입장권 파는 매표소는 굳게 문이 닫혀있어 그 안으로 들어갈 순 없었다.

뭐 근데 여기를 꼭 들어가서 봐야 겠다는 욕심이 있는 건 아니라 그냥 별 생각은 들지 않았음.

아니 설령 열려 있어서 입장권을 끊을 수 있는 상황이라 해도 굳이 입장권을 끊지는 않았을 것 같다.

 

 

 

가네이시 성터 공원의 간략한 지도 및 안내도.

 

 

 

입구로 들어가는 문은 이렇게 나무 문으로 굳게 닫혀있었는데...

 

 

 

뭐야, 오늘 휴관일이었어...??

애초에 제대로 된 시간에 찾아와도 들어가는 건 불가능했겠네!

 

그런데 놀라울 정도로 아쉽다거나 하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음. 분명 개장을 했어도 굳이 들어가진 않았을 것 같아.

 

 

 

나무 울타리 틈새로 살짝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어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내부를 한 컷 살짝 찍어보았다.

실제 내부가 어떤 분위기일진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이와 비슷하게 조성된 공원이라면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을 듯...

 

 

 

적당히 산책한다는 개념으로 가볍게 돌아보고 다시 발걸음을 돌려 호텔 쪽으로 돌아왔다.

 

= Continue =

 

2024. 2. 2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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