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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2 부산+쓰시마

2024.2.20. (23) 여기 한국이야 일본이야;; 아침의 이즈하라(厳原) 길거리 산책 /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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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23) 여기 한국이야 일본이야;; 아침의 이즈하라(厳原) 길거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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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코인 호텔의 광고 카피 중 '당신이 있는 곳 어디서나, 토요코인' 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그 문구 자체는 딱히 크게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하나 간혹 이런 걸 보면 좀 섬뜩할 때가 있긴 하다(...)

 

아니 무슨 토요코인이 스토커처럼 감시하고 쫓아다니는 것 같음;;

 

 

 

티아라 몰 앞 사거리.

이 곳이 이즈하라 버스 터미널이었나...

 

 

 

터미널 건물 바로 옆에는 이즈하라 관광 안내소. 그리고 그 뒤로 선명하게 한글로 '면세점' 간판이 보인다.

이래저래 이 티아라몰 바로 앞이 이즈하라 최대 중심가라고 보면 될 듯.

 

왕복 2차로가 최대인 대마도 전역에서 유일하게 도로가 가장 넓은데다 또 차량 통행도 많은 곳이 바로 이 사거리 앞이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돌아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간간히 산책하러 나온 한국인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다.

단체 관광객이 따로 보이진 않고 2~3명이서 느긋하게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냥 평화롭고 조용한 시골 마을의 아침 풍경이란 느낌.

 

 

 

아오 진짜 너무 크잖아...ㅋㅋㅋㅋㅋ

밤에도 그렇게 느꼈는데 아침에 보니 진짜 내가 묵은 호텔 부담스러울 정도로 눈에 띄어ㅋㅋㅋㅋㅋ

 

 

 

티아라 몰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이즈하라 우체국.

이즈하라에서 ATM으로 현금 인출을 하려면 이 우체국의 ATM를 이용하면 된다는 다른 여행객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즈하라 우체국은 부산의 영도우체국과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한다.

이렇게 우체국 앞에 자매결연을 알리는 작은 간판이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거리에 노송이 하나 있었고 그 앞에 토리이가 있는 이 곳은 '하마도노 신사(浜殿神社)'

별도의 건물이 없는 걸 보아 뒷편 노송에 신체를 모신 것 같은데 무엇을 모신 신사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바로 길 건너편에는 작은 놀이터와 함께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아무리 변방의 작은 시골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마을이라 길거리가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는 이즈하라.

 

 

 

어젯밤에 본 개천 주변의 상점가들.

티아라 몰 앞과 더불어 이즈하라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있는 메인 스트리트로 개천을 따라 상점가가 쭉 이어져 있다.

 

물론 메인 스트리트라곤 해도 지방 도시의 읍내 정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주 한산한 지역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디작은 동네가 한국인 관광객들로 왁자지껄한 활기를 띤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지...

다른 지역에 있었다면 관광객 또한 없었을 지방의 작은 섬이 한국과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유로

한국인들이 쉽게 찾아오고 또 선호하는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조금 아이러니한 기분도 든다.

 

 

 

분위기는 정말 좋음.

그리고 혹시나 하여 여기저기 돌아다녀봤는데 혐한 정서로 '한국인 손님을 안 받는다' 라는 문구가 붙어있는 가게는

일단 내가 본 바로는 한 군데도 찾지 못했음.

 

그렇다고 여기에 그런 가게가 아예 없지는 않다고 한다. 실제 지금도 몇 군데 가게는 한국인 손님을 안 받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많은 노력으로 인해 예전에 비해 그 수는 많이 줄었다고...

전에도 이야기했듯 이런 문제는 한국인 입장에서 결코 곱게 볼 순 없지만, 몇몇 가게의 경우 한국인을 거부하는 원인이

관광객들의 비매너로 인한 문제란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 여행지에서는 진짜 행동 잘 하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

 

 

 

이런 사유지에는 주차 함부로 하지 말아야...

사유지 무단주찻!

 

 

 

언제 만들어졌는지도 알 수 없는 엄청 낡은 간판들.

 

 

 

대한민국에서도 진즉에 사라진 한 자리 국번을 아직도 현역으로 쓰고 있는 걸 보면 진짜 외진 곳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가게들은 얼마나 오래 이 자리에서 장사를 해 왔을까...

 

 

 

일반 상점, 그리고 주택이 한데 섞여있는 아주 한적한 분위기.

역시 아침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아 느긋하게 돌아다니며 상점가 거리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물론 문을 연 가게들은 거의 없긴 하지만 그냥 바깥 돌아다니면서 풍경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음.

 

 

 

이런 거 붙어있는 걸 보면 여기가 대한민국인지 일본인지 도저히 구분할 수 없음...

이건 진짜 아무리 봐도 너무 대한민국 감성의 광고잖아ㅋㅋㅋ 일본인이 만들었다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감성이다.

 

 

 

대부분의 가게들은 아직 영업 시작 전.

문 연 가게가 아주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거의 다 닫아있다고 보면 된다.

 

 

 

전날 늦게까지 영업했을 듯한 밥집 '기온(祇園)' 도 지금은 굳게 셔터가 내려가 있고...

 

 

 

가게 앞의 이런 소박한 장식품들이 아기자기한 일본 거리의 분위기를 한껏 도드라지게 해 준다.

사실 다른 지역이라면 별 거 아닌거라 지나칠 만한 것들이지만 여기서만큼은 이런 사소한 소품 하나하나가 눈에 띈다.

 

 

 

이 글씨도 아무리 봐도 한국인 글씨체인데...

확실히 가게 앞에 이런 문구가 있으면 일본이라 해도 한국인들도 안심하고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찾아보니 이 가게는 식당과 함께 민박도 겸하고 있는 듯.

단체 관광객들을 위한 식사도 할 수 있는 다다미가 깔린 대형 홀도 있는 것 같다. 생각보다 규모 큰 곳이었구나...

 

 

 

엄청 낡은 분위기의 한 기념품 전문점.

 

 

 

아...^^;;;

하도 혐한 이야기가 많아 오기 전 약간의 걱정이 있었는데, 이런 거 보면 괜히 마음이 놓인다니까...

 

 

 

여기는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작은 마을이라지만 오코노미야키집, 라멘집 등 있을 만한 밥집은 거의 다 갖추어놓고 있다고 보면 된다.

한글로 '오코노미야키' 글씨 써 놓은 걸 보면 한국인 관광객들도 잘 받는 가게인 듯 싶어.

 

 

 

이즈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밥집 중 하나인 '쓰시마 버거 키요 이즈하라 본점(対馬バーガーKIYO 厳原本店)'

 

수제 햄버거 전문점으로 여기는 여행 오기 전부터 한 번 가 볼까...? 라고 생각하고 있던 집이었다.

특히 '쓰시마 버거' 라고 하는 시그니처 버거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오늘은 정기 휴일이라 들어가는 게 불가능.

 

 

 

있긔~ 없긔~?

아니, 여기 완전 한국이라니까... 정기휴일에 걸린 건 아쉽지만 대마도 또 올 일 있음 그 때 가면 되겠지 뭐...

 

 

 

이른 아침의 훼미리마트.

아침 시각에 불을 밝히고 영업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가게 중 하나.

 

 

 

훼미리마트에도 전용 고객 주차장이 있는데 공간이 협소해서 가게 바로 앞에는 주차 공간이 없고

이렇게 개천 건너의 공터에 주차장을 따로 만들어놓았다. 차량 주차는 여기에 해 놓고 매장을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

 

이즈하라 시내에서 외곽에 있는 로손과 더불어 사실상 유일하게 24시간 영업하는 가게니만큼 꽤 중요한 위치에 있을 듯.

 

= Continue =

 

2024. 2. 2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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