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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2 부산+쓰시마

2024.2.22. (29) 떠나는 시각, 다시 활기를 되찾은 히타카츠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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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29) 떠나는 시각, 다시 활기를 되찾은 히타카츠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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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카츠항으로 돌아가 차를 반납하기 전, 한 번 들러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바로 '토요코인 호텔 쓰시마 히타카츠점'

 

여기는 지난 2019년 오픈하여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호텔 오픈과 동시에

일본 불매운동이 터져 관광객이 끊기고, 그 다음해엔 코로나19가 터져버리는 바람에 3년간 사실상 개점휴업을 했던

비운의 호텔이기도 하다. 그나마 지금 관광객이 다시 조금씩 살아나면서 오픈한지 4년여만에 간신히 정상화된 곳.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주차 공간이 협소한 쓰시마 이즈하라점과 달리 외곽에 위치한 이 곳은

적어도 주차 공간 때문에 걱정할 일은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넓은 야외 주차장을 자랑한다. 당연 예약제도 아니고...

 

그리고 슬 히타카츠항에서 대한민국 돌아가는 배편 출발할 시각이라 그런지 호텔 앞은 굉장히 한산했다.

 

 

 

와, 이게 토요코인이야 남국 리조트야(...)

토요코인 치고 상당히 이색적으로 지어진 건물인데 저 건물 너머는 바다. 오션뷰 하나만큼은 진짜 끝내줄 것 같긴 하다.

 

다만 이 토요코인은 히타카츠항에서도 걸어서 이동 불가능할 정도로 상당한 외지에 있어 접근성은 굉장히 나쁜 편.

그나마 미우다 해수욕장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 외엔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

무료 아침식사 이외에도 무료 저녁식사로 투숙객들에게 카레라이스까지 제공해준다고 한다.

 

뭐 언젠가 대마도에 또 올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기 묵어볼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 아니 그런 일이 내게 있으려나?!

 

 

 

차량 반납소에서 가장 가까운 주유소에서 기름 주유.

이건 약간의 팁 같은 거긴 한데, 히타카츠항 근처 주유소에서 기름 넣지 말고 돌아오는 길에 넣고 히타카츠항 오는 걸 추천.

내가 갔을 때 기준으로 대마도의 휘발유 가격이 191~193엔 정도였는데(낙도 지역 섬이라 본토에 비해 매우 비싸다)

히타카츠항 앞에 있는 주유소의 휘발유는 리터당 196엔을 받더라...ㅡㅡ

 

차량 렌트할 때도 돌아올 때 휘발유 주유는 이 곳에서 넣는 걸 안내해주던데 가까운 게 편리하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니

가급적 돌아오는 길에 넣고 오는 걸 추천한다. 가장 좋은 건 4km 떨어진 밸류 돔 근처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것.

 

 

 

여튼 딱 24시간만에 히타카츠항으로 되돌아왔다. 비가 추적추적...

 

 

 

무사히 차량 반납 완료.

정말 오래간만에 렌트하는 거라 좀 걱정했었는데 일본에서의 운전, 아무 문제없이 잘 해냈다.

 

 

 

렌터카 업체에서 바라본 히타카츠 국제선 여객터미널.

이제 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다시 밖으로 나올 일은 없다.

 

 

 

여객터미널 앞에 세워져 있는 배너.

흔히 많은 사람들이 혼동할 수도 있는 거긴 한데, 대마도는 거리상 후쿠오카가 압도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후쿠오카 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나가사키 현 소속이다.

하지만 후쿠오카에서 워낙 가깝기 때문에 이렇게 후쿠오카 총 영사관에서 배너도 갖다놓고 거기와의 교류가 활발한 듯.

 

 

 

어제는 썰렁하기만 했던 2층 대기실에도 슬슬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조금씩 차기 시작했다.

 

 

 

맞아, 어제 산 멀미약 먹어야지.

배 타기 한 시간 전에 미리 먹어두는 게 좋다고 한다. 추천받은 최고의 멀미약 '아네론 리스캡'

 

 

 

배는 물론 차량, 혹은 비행기 멀미에도 효능이 있는 듯.

얼마나 좋은 약인지에 대해선 이따 배를 타면 알 수 있겠지.

 

 

 

아주 조그마한 알약이 총 네 정이 들어있다. 근데 이거 가격이 800엔이 훌쩍 넘으니 개당 200엔 넘는 꼴인데

뭐 그만큼 효능이 좋다면 이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겠지. 이번에 한 번 써보고 효능 괜찮다 싶으면

다음에 일본을 갈 일이 있을 때 더 사올 수도 있겠다.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는 거라 수하물 제한이 따로 없다지만... 그래도 어째 짐이 좀 많아졌는데...

이거 갖고 한국으로, 아니 부산에서 여행이 끝나는 게 아닌 서울까지 제대로 돌아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음...

 

 

 

시간이 다소 남아 어제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들을 조금 둘러보기로 했음.

1층 코인락커 옆에 있는 관광정보센터에 붙어있는 여행 안내문. 여기 오는 사람들 전부 한국인이니 아예 한국어로만...

 

여기서 특히 중요한 건 '신용카드 사용이 안 되는 곳이 꽤 많으니 환전 충분히 해라' 라는 것.

대도시와 달리 외진 낙도라 이즈하라 시내에서도 신용카드 안 되는 곳이 있으니 환전은 어느 정도 해 가는 것이 좋다.

그냥 쉽게 큰 식당이나 호텔, 아니면 티아라 몰 같은 쇼핑몰에서만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다.

 

 

 

렌터카 업체와 바로 연락할 수 있는 직통 인터폰도 설치되어 있었다.

 

 

 

대마도 관광 센터 사무실. 그리고 그 앞에 어지럽게 붙어있는 각종 관광 및 여행 안내.

생각해보니 나는 이 쪽에서 도움을 받을 일이 없다시피 했는데 여객터미널 앞에 이거 있으면 도움은 많이 될 것 같긴 해.

 

 

 

1층의 기념품점도 문을 열어 활발하게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저 마그넷, 좀 전에 쓰시마 공항에서 200엔 주고 사 온 건데 여기선 260엔 받음...ㅋㅋ 관광지라 약간 더 비싼 걸까.

 

 

 

곤약 젤리가 대한민국에서 반입금지 물품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모든 곤약젤리가 전부 반입 금지인 것은 아니다.

저렇게 윗부분을 뜯어먹는 팩으로 나오는 곤약젤리는 대한민국 반입이 가능. 기존 제리뽀처럼 나온 건 불가능.

 

 

 

그래서 여기선 대한민국에 반입 가능한 모양으로 나온 곤약젤리만 판매하고 있다.

 

 

 

와사비라든가 간장 등 일본 조미료도 절찬리 판매 중.

아무래도 관광객 중 아주머니, 아저씨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보니 그 쪽을 겨냥한 것 아닐까 싶기도...

 

 

 

마네키네코 모양의 오뚜기.

 

 

 

대마도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삵, '야마네코' 모양의 열쇠고리.

'뒷면도 봐주세요. 귀여워요' 라는 한글 글씨가 유독 눈에 띄는 중.

 

 

 

고양이과의 동물들은 언제 봐도 전부 귀여운 것 같다. 이 쪽이 좀 더 야생적으로 생겼는데 그만한 매력이 있어.

 

= Continue =

 

2024. 2.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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