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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2 부산+쓰시마

2024.2.22. (30) 멀미약 성능 확실하구만! 어쨌든 다시 부산 /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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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30) 멀미약 성능 확실하구만! 어쨌든 다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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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출발 시각이 가까워지면서 여객터미널 1층의 '스타라인 니나호' 창구도 다시 열렸다.

붙어있는 것처럼 일단 '단체 관광객' 이 우선이라고 하네. 나는 단체 여행객이 아니라 해당사항이 없지만...

뭐 그래도 배를 못 탈 정도로 사람이 몰려 줄이 길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으니 느긋하게 기다려 발권을 받으면 되긴 한다.

 

 

 

니나호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 멀미약 꼭 챙겨먹어... 자율 아니야, 필수야... 내 말 들어 제발...

 

 

 

대마도를 출국할 땐 2,000엔의 세금이 필수으로 들어간다.

이건 카드 결제도 안 되고 오로지 현금으로만 납부 가능하니 대마도에 들어올 땐 무조건 현금을 챙겨오는 게 필수.

 

여기서 저 출국세 1,000엔은 대마도 뿐 아니라 일본 전 지역에서 나갈 때 부과되는 세금이라고 한다.

 

 

 

부산으로 돌아가는 티켓 수령 완료. 그럼 2층으로 다시 올라가서 기다려보도록 할까...

 

 

 

히익;;; 뭔 사람이 이렇게... 많아!!

어제 텅 비어있던 여객터미널 2층의 대기실은 빈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사람으로 꽉 찼고

문이 굳게 닫혀있던 미나토 카페도 문을 열고 되게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그 어제 받은 50엔 할인권... 굳이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일단 지금 딱히 뭔가 마시고 싶진 않아져서...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는 건 1층도 마찬가지.

창가쪽에 일렬로 캐리어를 쭉 세워놓은 모습이 좀 이채롭기도 한데, 그만큼 돌아가는 관광객이 많이 몰렸다는 뜻.

 

 

 

슬 출국 시간이 되면서 사람들이 짐 챙기고 일어나 줄 서기 시작.

 

 

 

히타카츠항은 굉장히 작은 규모의 여객터미널이라 별도의 보안검색 구역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출국장으로 들어간 뒤 간단한 출국심사를 거치는 창구를 넘으면 배를 탈 수 있는데 그럼 짐 검사는 언제 하냐?

 

수하물 검사는 부산항에 도착하면 거기서 진행한다고 한다.

보통 출발지에서 수하물 검사를 하는 것과 달리 히타카츠항의 협소한 규모 때문에 도착지에서 수하물 검사를 진행하는 듯.

그래서 대한민국으로 반입 불가능한 식품이라든가 먹을거리 등을 갖고 타더라도 여기선 별다른 제지가 없는데

배 안에서 전부 먹어치워 소비해버린다면(한국으로 갖고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크게 문제될 일은 없을 것 같다.

 

 

 

니나호 탑승.

창 밖의 풍경을 보면 알겠지만 비도 꽤 많이 오고 있고 파도도 올 때보다 더 거세졌다고는 한다.

 

멀미약 먹었으니 괜찮겠지? 올 때 겪었던 끔찍한 멀미는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데...

 

 

 

이번에도 파도가 거셀 것을 예상하여 기내 면세점은 배가 출항하기 전에만 잠깐 운영한다고 안내가 나왔다.

그래서 배 출발하기 전, 담배라든가 술 같은 기내 면세품을 얼른 구매해야 하는데 나도 술 부탁받은 게 있어 하나 구매.

진짜 면세품 사려고 줄 길게 서 있던데 여기 오는 사람들마다 담배에 술은 다들 기본적으로 하나씩 갖고 가더라.

 

 

 

판매중인 기내 주류는 현재 기준으로 딱 3가지.

이 중 히비키 하모니 한 병 구입. 한국에 사는 친구 부탁으로 구매. 일본의 다른 공항 면세점에서 파는 것보다 비싸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구매하는 것에 비하면 꽤 저렴한 편이니 손해볼 건 없지.

 

 

 

2층은 비즈니스 클래스 객실로 운영한다는데 운항 중에는 이동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하여 딱히 보지는 못했고...

 

 

 

사람들이 자리에 다들 앉으면서 배는 서서히 히타카츠항을 떠나 부산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직 탑승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라 빈 자리가 많은데 나중에 출발할 때 되니 저 자리가 전부 꽉 차더라.

 

 

 

니나호가 힘차게 히타카츠항을 떠나면서 다시 저 곳은 시골 항구의 조용함을 되찾을 듯.

그리고 다음에 찾아올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겠지... 여튼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생각보다 꽤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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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중요한 멀미약...

개인적으로 이 멀미약 소감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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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최고..!! 이건 완벽한 멀미약이야...!!

갈 때 겪었던 지옥 같은 멀미를 올 때는 하나도 안 겪었다. 심지어 비로 인해 파도가 훨씬 거셌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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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ZYgxwZwe7k

 

파도로 인해 거의 이 정도 수준의 흔들림이었는데도 불구, 멀미약 파워 덕에 조금도 어지럽지 않았음.

그리고 재미있던 건 나 뿐 아니라 객실 내 대부분 승객들도 전부 멀미 없이 편안하게 돌아왔다는 건데

처음 히타카츠로 왔을 때 기내에서 보였던 지옥도와 달리 돌아오는 길이 이리 평온했던 이유는 다들 멀미약을 먹었기 때문.

 

...지옥 같은 멀미를 직접 몸으로 경험하고 나니 다들 학습 효과가 생겨서 멀미약을 챙겨먹었고

그 덕에 돌아오는 길은 파도가 더욱 거셌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굉장히 편안하게 부산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멀미약 꼭 먹어라.

다른 배도 마찬가지지만 니나호 탈 일 있을 땐 멀미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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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 후, 무사히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귀환.

 

배에서 내린 뒤 출국장에서 볼 법한 수하물 보안검색 하는 곳이 따로 있어 짐 검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출발지가 아닌 도착지에서 짐 검사 받는 건 처음 경험해보는 거라 좀 신기하긴 했는데 여튼 짐에도 별 문제는 없었다.

 

나야 문제될 건 없지만, 수하물 제한이 없는 선박편 특성상 면세범위를 초과하는 물품에 대한 단속이

비행기보다도 더 빡세게 진행된다 하니 부산항을 통해 입국하는 사람들은 이 부분은 신경쓰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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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부산역으로 이동해서 코인락커에 짐 보관하고...

 

 

 

앗....ㅠㅠㅠㅠㅠㅠ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몇몇 부산 사람들은 드디어 이정재에게서 해방되었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게 아닌 부산에서 친구 만나 저녁 먹기로 해서 일단 지하철 부산역으로 내려갔다.

사실 목적지 가려면 버스가 더 편할 수도 있는데 지금 비가 많이 와서 지하철 타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

 

= Continue =

 

2024. 2.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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